최근 푸드테크라는 단어를 종종 듣는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의 생산에서 가공, 유통, 소비 전 과정에 AI, 빅데이터가 융합된 신산업을 뜻한다.
푸드테크로 우리 식생활도 많이 변화해 왔다.
24시간 운영되는 온라인 마켓과 AI 물류 배송으로 언제든 신속한 쇼핑이 가능하다.
영양 및 식사가 개인 맞춤형으로 바뀌고 식사 준비가 간편해졌다.
친환경적인 포장 및 대체육 확대로 지속 가능한 식품 소비도 늘어나고 있다.
식생활은 점점 편리해졌지만, 주부인 난 먹거리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그런 까닭에, 푸드테크에 관한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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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푸드테크 시대를 맞아 우리 식탁은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까.
오는 12월 21일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찾은 '푸드위크 코리아 2025(제2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서 그 내용을 엿볼 수 있었다.
행사장은 많은 사람으로 가득했다.
누구나 관심 높은 먹거리인 만큼 대기 줄은 생각보다 길었지만, 참관객들은 호기심에 찬 표정이었다.
"와 이런 제품이 새로 나오나 봐. 간편한데 맛있어 보여"
입구 앞에 마련된 '2025 신제품 특별관'은 대기하는 참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푸드테크 기술이 일상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생생히 보여줬다.
푸드테크의 10대 핵심기술은 간편식 제조, 개인 맞춤형 식품 제조, 세포배양 식품 제조, 3D 프린팅 식품 제조, 식품 스마트 유통, 조리·서빙 로봇, 새활용 식품 제조, 친환경 식품 포장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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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중앙에는 10대 핵심기술 중심의 푸드테크 홍보관이 꾸며져 푸드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알렸다.
홍보관에 들어서자, 벽면에 푸드테크 산업의 발전과 현황, 정부 육성 정책과 향후 계획이 소개돼 있었다.
푸드테크 산업 육성의 핵심 거점인 지역별 푸드테크 연구 지원센터 정보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제품 전시도 흥미로웠다.
습도나 온도, 요리사에 따른 차이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동일한 맛을 내는 로봇 바리스타의 커피와 AI로 주문하면 2시간 안에 만들어지는 3D프린팅 식품기기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개인에게 필요한 비타민만 먹을 수 있는 기기가 인상적이었다.

2024년 CES 혁신 기술상을 받은 '잉크'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영양제 솔루션이다.
설문을 통해 개인의 건강 상태를 입력하면 부족한 영양소를 분석해 필요한 만큼만 액상 영양제를 제공한다.
이광재 책임 연구원(탑테이블)은 "시중에서는 비타민 B를 먹고 싶어도 30일 치를 구매해야 하지만, 이 제품은 필요한 만큼만 섭취할 수 있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며 "6개월간의 개개인 건강 이력을 제공받아 개인별 맞춤 영양을 제공하는 것이 기존 제품과의 차별점"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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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관을 담당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박수경 차장(푸드테크 육성부)을 만나 푸드테크 정책에 대해 들어봤다.
Q. 푸드테크에 관한 정부 정책이 궁금합니다.
A. 푸드테크의 정책으로 정부는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푸드테크 혁신클러스터를 육성하며 R&D 지원과 전문인력양성, 사업자신고제 운영 등을 하고 있습니다.
Q. 12월 21일 푸드테크 육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됩니다. 달라지는 점이 있다면요.
A. 푸드테크 육성법이 시행되면 농식품부는 5년마다 푸드테크 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 시행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도 푸드테크 선진국처럼 푸드테크 분야를 미래 유망 산업으로 규정해 산업 정책이 좀 더 체계적으로 수립되며 지원 사업들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저희 aT에서는 전문 인력 양성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는데요.
기존에 판로 개척이나 식품만 했던 사업을 소부장 기업 지원으로 확대하고 R&D도 좀 더 투자할 예정입니다.
Q. 연구 지원센터 설립과 학과 확대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A. 각 지역에 기술별로 푸드테크 연구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있는데요.
내년에 7개로 늘리고 2030년까지 총 10개 기술별 연구 지원센터를 육성하려고 합니다.
익산에는 식물성 대체식품 분야, 의성은 세포배양, 포항은 식품 로봇 기술 분야 등으로 구분돼 있고요.
현재는 포항에 착공을 시작했습니다.
또 2021년부터 식품기업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푸드테크와 접목한 석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내년 1개 대학을 더 늘려 운영할 생각입니다.
◆ 전략작물 홍보관, 식품명인 홍보관 등 다양한 볼거리

전략작물 홍보관에서는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왔다.
유튜버 급식대가 이미영 요리사가 국산콩 두부조림을 시연하고 있었다.
"전략작물은 수입의존도가 높은 작물의 국내 생산을 늘려 식량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작물입니다. 국산 콩과 국산 밀, 가루 쌀 등이 있어요"
안내자의 설명이 이어졌다.
두부조림 한 입을 베어 물었을 뿐인데 전문가의 솜씨에 국산 콩이 더해져서 그런지 풍성한 맛으로 입 안이 가득했다.
전략작물을 육성하면 식량자급률이나 농가소득이 안정된다는 건 알고 있었으나 논 이용률이 향상된다는 점은 처음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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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명인 홍보관에서는 명인들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는 깊이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 식품명인이 되려면 20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다는 소리에 놀랐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80~90명 정도 명인이 있으며 우리나라 첫 명인(1호)은 송화백일주를 빚는 스님이라는 사실도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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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농업·기업 간 상생협력은 물론 전통주 갤러리, K-미식 벨트 관, 푸드테크 허브와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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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서는 최근 주목받는 AI로봇 교반기와 자동 혼합 조리기기 등 각종 외식 푸드테크와 스마트 급식, 주방 쇼케이스가 선보였다.
참관객들은 반죽만 부으면 완성되는 기계를 신기하게 바라봤고 편리하게 반죽을 섞어주는 교반기에 감탄했다.
2026년 식품외식산업을 전망하는 각종 강연들도 온오프라인으로 중계됐다.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를 비롯해 푸드테크 기술 사업화 성과 공유대회 및 국가 식품 클러스터 국제 콘퍼런스 등이 펼쳐졌다.

오는 12월 21일 시행되는 '푸드테크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은 푸드테크, 푸드테크 산업, 푸드테크 혁신클러스터에 대한 정의 규정을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식품산업과 첨단 기술의 융복합 기반을 마련해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나아가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생각이다.
더욱이 이는 넓게 국정과제 '국민 먹거리를 지키는 국가전략산업으로 농업 육성'과도 이어진다.
'푸드테크산업 육성법' 시행으로 국민 먹거리를 지키는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되고 유통이 혁신된다.
그뿐만 아니라 2030년까지 K-푸드 수출을 150억 달러로 목표로 한 것처럼, 행사에서도 'K-푸드 수출상담센터' 및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을 통해 폭을 넓혔다.
더욱이 전 국민 먹거리 안정이나 친환경, 지속가능성에서도 대체육 및 친환경 식품 포장 등을 활용해 구체화했다.
거대한 규모의 푸드위크 코리아를 찾은 참관객들은 저마다 흥미로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둘러보고 있었다.
누군가는 K-푸드 수출상담센터에서 상담받고 누군가는 신제품을 시식하며 누군가는 정보를 얻었다.


행사는 다양한 맛의 향연 가운데 여러 식품 정책이 펼쳐져 유익함을 더했다.
식품 전반의 추세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많은 국민의 발길을 이끌었고, 정책도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어 두 가지를 동시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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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부스에서 만난 이원준(인천·29) 씨는 "박람회를 좋아해 많이 다니는데 푸드위크 행사는 처음 와 봤다" 라며 "사람들이 전통주에 관심이 많은 것도 재미있어 북촌에 있는 우리 술 갤러리도 알려줬다" 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부처에서 하는 거라 딱딱할 줄 알았는데 규모가 크고 알기 쉽게 돼 있어 꽤 즐거웠다. 앞으로 식품이 발전될 모습이 기대된다" 라고 덧붙였다.

푸드테크가 가져올 식탁 혁명이 머지않았다.
AI와 빅데이터가 만들어갈 맞춤형 영양 관리, 로봇이 제공하는 균일한 맛, 친환경 포장재와 대체육으로 구현되는 지속 가능한 소비. 이 모든 것이 우리 일상 속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이 기술들이 우리 건강과 환경을 생각한다는 점이다.
편리함만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그려가고 있다.
앞으로 우리 식탁 위에 펼쳐질 변화는 건강하고 따스한 방향이라 믿는다.
☞ (다른 기자의 글) FOOD WEEK KOREA 2025, 푸드테크가 만드는 '내일의 식탁'
☞ (보도자료) 푸드테크가 이끄는 식탁 혁명, 'FOOD WEEK KOREA 2025'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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