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 7~9일 서울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2025 수산양식 박람회(Sea Farm Show)'가 열렸다.
9월에 농식품부가 진행한 농업박람회를 취재한 허민(SNS), 정아람(영상) 정책기자와 함께 현장을 찾았다.
올해 박람회는 '인공지능(AI)과 함께하는 수산업,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어촌관광 체험관', '양식기술·정책관', '수산물 판매관' 등으로 구성됐다.

미꾸라지와 새우를 체로 건져보고 감태를 만들어보며 굴의 껍데기를 활용한 화분 키트에 그림을 그렸다.
한국어촌어항공단에서는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수산부산물과 친환경 스마트 양식 육성 지원 등을 소개했다.
수산부산물의 적용 대상은 굴을 포함해 바지락, 전복, 키조개, 홍합, 꼬막 등의 껍데기로 앞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굴패각 콘크리트는 굴 껍데기를 이용해 '쉘콘'이라는 제품을 새로 만들어 환경을 지킬 수 있다.
굴 껍데기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듣기 전까지 전혀 알지 못해 되묻기도 했다.
◆ 수산물 안전관리 제도 (수산생물 검역관 체험)
"현미경으로 아가미가 보이시죠? 저희는 수산물 안전관리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요"

세 명의 기자는 모두 전시된 현미경으로 어류 조직을 살펴봤다.
어류 아가미를 이렇게 자세히 보는 건 처음이라 신기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담당자가 수산물 안전성 조사 목적과 절차를 소개했다.
수산물 안전성 관리는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수산물 생산 환경을 조성하고,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또한 수산생물 교역 증가로 인한 해외 병원체 유입이나 수입 품종의 위해요소를 사전 차단하고, 질병 발생 시 확산 방지를 위해 종합적 질병 관리 체계를 구축해 국내 양식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
이곳에서는 일부 지자체와 함께 수산물의 생산 단계, 저장 단계, 출하돼 거래되기 이전 단계의 안전 관리를 담당한다.
조사 항목은 동물용 의약품이나 중금속, 방사능, 식중독균 등 유해 물질을 조사한다.
병변의 색깔, 변형 등이 보이면 실험실로 가져와 PCR을 사용해 확인한다.
특히 수입산 수산물이 들어오면 우선 눈으로 확인해 활동적이지 않거나 먹이를 먹지 않는 개체들을 조사하게 된다.
◆ 독도 수중 영상 AI 분석기술

인공지능을 활용해 독도 수중생물을 판독하는 곳도 있었다.
담당자는 "수중 영상을 사람이 판독하는 것보다 AI를 이용하면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어 어종 분석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그가 가리킨 영상에는 독도 주변에 살고 있는 어종 옆에 숫자가 적혀 있었다.
그는 "이 숫자가 1에 가까워질수록 정확하다" 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독도 주변에 어떤 어종이 살고 있는지 연구하는 것은 훗날 귀중한 자산이 될 거라고 전망했다.
현재 독도에서 축적된 영상 데이터가 굉장히 많아 최근부터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분석하고 있다며, 작년까지는 10여 종을 식별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20여 종까지 확대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 스마트 양식장 운영 소프트웨어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 서준혁 연구사는 스마트 양식 기술과 AI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줬다.
"스마트 양식 기술의 예를 들어볼게요. 9월에 출하할 때와 10월에 출하할 때 시장 가격이 다르겠죠. 좀 더 출하 시기를 늦추고 싶다면 소프트웨어를 통해 수온을 몇 도로 유지하는지, 사료 공급량을 어느 정도 줄이는지 등의 정보를 줍니다."
그는 이어 "여기에 AI 기술이 도입되면 단순 정보 제공에서 전문가 수준의 컨설팅으로 달라져요. 만약 사료 섭취가 감소했다면 원인을 분석해 점검 사항을 알려줍니다" 라며 AI에 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했다.
◆ 국정과제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는 K-해양 강국 건설'

수산양식 박람회에서 눈길을 끈 것은 '북극항로-국제항로의 혁명적 변화'였다.
기후변화로 북극 빙하가 녹으면서 10~15년 후 북극을 통한 유럽 항로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현재 말라카 해협이나 아프리카를 경유해 40일 이상 걸리는 유럽 항로가 북극항로 개통 시 31일로 약 7,000km, 10일가량 단축된다.
이는 부산항에 유럽행 화물이 집중되고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거점이 되는 등 큰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북극항로 개척이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한 빙하 감소라는 안타까운 현실은 있지만 다른 국가들이 먼저 활용할 경우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어 선제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놀라운 사실을 알게 돼 진지하게 들었다.
총괄적으로 행사를 맡은 해수부 관계자는 "국민이 장어를 먹을 때 자연산이 좋다는 생각은 하지만 양식에 대해서는 인지를 잘 하지 않잖아요. 수산양식에 관해 알게 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라며 "내년 AI 기술을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라고 답했다.
◆ 세 명의 기자들 소감

앞서 언급했듯이 이번 박람회는 세 명의 정책기자가 동행했다.
농업박람회의 시즌2였던 수산양식 박람회에서 이들은 어떻게 느꼈을까.
그들에게 한마디씩 소감을 들어봤다.
허민 기자: 양식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AI 시선에서 볼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소소하지만 수산물을 활용한 요리도 시식해 볼 수 있었다.
정아람 기자: 대한민국의 수산양식 산업이 어떻게 발전해 왔고, 앞으로 미래 기술이 양식업에 어떻게 적용되어 발전할지 기대할 수 있었다.
나 역시 생각보다 수산양식 산업에 관심이 커진 계기가 된 것 같다.
나아가 북극항로-국제항로 변화에 관해 새로 알게 돼 바다에 관해 좀 더 생각해 볼 기회가 됐다.

해양수산부는 이에 앞선 11월 4일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디지털 스마트 혁신으로 투명하고 효율적인 수산물 유통 체계를 구현하도록 4대 추진 방향과 8대 추진 과제를 담고 있다.
어업인은 물론 수산물을 무척 좋아하는 나에게도 신선하고 가격 저렴하게 먹을 수 있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아 반갑다.

이번 수산양식 박람회를 통해 해수부의 여러 정책을 알게 된 것 같다.
다만 수산물 요리 사진 경연 대신 실제 해보거나 레시피를 제공해 준다면 좀 더 생생하지 않았을까.
아이들 체험 역시 미꾸라지를 바라보거나 감태를 틀에 넣는 걸 넘어서 수산양식에 관해 재밌게 알려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이런 점을 보완해 내년에 열리는 수산양식 박람회는 더 흥미롭고 정책적인 면에서도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접근하게 되길 기대해본다.
☞ 2025 수산양식박람회 누리집(seafarmshow.kr)
☞ (보도자료) 인공지능(AI)과 함께하는 수산업의 미래, '2025 수산양식박람회'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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