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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독서산책] 책과 함께 보내는 설

2021.02.10 정책브리핑 이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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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독서산책] 책과 함께 보내는 설

  • [2월의 독서산책] 다른 때보다 조금 쓸쓸한 명절에 책과 함께
  • 설 연휴에 읽을 만한 책 7권. 여러분의 적적한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7권의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 1.[청소년] 스러져간 백제의 합성|최병식 외 8인, 주류성
  • 1.[청소년] 스러져간 백제의 합성|최병식 외 8인, 주류성
  • 2.[문학] 다른 시간, 다른 배열|이성미, 문학과지성사
  • 2.[문학] 다른 시간, 다른 배열|이성미, 문학과지성사
  • 3.[인문예술] 해방촌의 채식주의자|전범선, 한겨레출판사
  • “이 땅에서 나고 자라면서 나는 눈치 볼 일이 많았다. 변방 출신이라 더했다.”
  • 4.[사회과학] 건축의 발명|김예상, MID
  • “경첩이 없었더라면 인류는 문을 어떻게 달고 살았을 것이며, 건물의 모양은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 5.[자연과학] 물질의 물리학|한정훈, 김영사
  • “책의 출발점은 일상생활의 뿌리요 뼈대인 원자이고 그 원자를 설명하는 양자역학이다.”
  • 6.[실용일반] 습관의 말들|김은경, 유유
  • “매일이 모여 만들어지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계기는 되었으면 좋겠다.”
  • 7.[그림책/동화]토로리랑 콩콩|윤지회, 아이세움
  •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생각나는 친구 같이 놀자, 콩콩”
  • 이중에 당신의 마음을 울리는 책 한 권이 있기를 바라며,
다음 달에도 풍성한 책 추천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 [2월의 독서산책] 다른 때보다 조금 쓸쓸한 명절에 책과 함께
  • 설 연휴에 읽을 만한 책 7권. 여러분의 적적한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7권의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 1.[청소년] 스러져간 백제의 합성|최병식 외 8인, 주류성
  • 1.[청소년] 스러져간 백제의 합성|최병식 외 8인, 주류성
  • 2.[문학] 다른 시간, 다른 배열|이성미, 문학과지성사
  • 2.[문학] 다른 시간, 다른 배열|이성미, 문학과지성사
  • 3.[인문예술] 해방촌의 채식주의자|전범선, 한겨레출판사
  • “이 땅에서 나고 자라면서 나는 눈치 볼 일이 많았다. 변방 출신이라 더했다.”
  • 4.[사회과학] 건축의 발명|김예상, MID
  • “경첩이 없었더라면 인류는 문을 어떻게 달고 살았을 것이며, 건물의 모양은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 5.[자연과학] 물질의 물리학|한정훈, 김영사
  • “책의 출발점은 일상생활의 뿌리요 뼈대인 원자이고 그 원자를 설명하는 양자역학이다.”
  • 6.[실용일반] 습관의 말들|김은경, 유유
  • “매일이 모여 만들어지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계기는 되었으면 좋겠다.”
  • 7.[그림책/동화]토로리랑 콩콩|윤지회, 아이세움
  •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생각나는 친구 같이 놀자, 콩콩”
  • 이중에 당신의 마음을 울리는 책 한 권이 있기를 바라며,
다음 달에도 풍성한 책 추천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설 연휴에 읽을 만한 책 7권. 여러분의 적적한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1.[청소년] 스러져간 백제의 합성|최병식 외 8인, 주류성

“백제 부흥운동이 불꽃처럼 타오르다.”

패자의 역사는 슬프다. 자료가 망실되기도 하지만, 승사에 의해 왜곡되기 때문이다. 한국 역사에서 그러한 아픔이 가장 짙게 묻어나는 패자가 바로 백제이다. 특히 '해동증자'라고 불리던 의자왕이 갑자기 궁녀들과 즐기다가 나라를 망친 것처럼 알려진 백제 말년의 역사는, 고대사의 영역이어서 더욱 사료조차 찾기 어렵다. 그러나 나당연합군에 빼앗긴 주권을 되찾기 위해 백제인들이 4년 가까운 기간 동안 벌인 부흥운동은, 독립운동의 자랑스러운 선례일 뿐 아니라 왜국을 포함한 고대 동북아 여러 나라가 관련된 국제 전쟁이었다. 이 책은 근래에 발견된 자료와 깊어진 연구를 바탕으로 그 전쟁을 새롭게 분석하여 백제 말년의 역사를 복원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울러 중국, 일본으로 흩어진 유민들의 흔적을 살펴 백제 문화가 끼친 영향까지 드러냄으로써 우리 역사를 특정 시기에 형성된 민족이나 국가 개념의 틀 안에서만 바라보는 자세를 반성하게 한다. 말을 풀어쓰고 자료 사진을 많이 실어 두루 읽기에도 좋다.

_최시환, 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작가

2.[문학] 다른 시간, 다른 배열|이성미, 문학과지성사

“사과가 되려 했지만. 사과가 되지 못한 사과의 경우에 대해 쓰고. 제목을 사과라고 붙여야지.”

이성미 시인의 시는 투명하고 단단하다. 복잡한 은유와 화려한 상징을 쓰지 않고, 곧바로 의미를 향해 직진한다. 불의에 눈감지 않는 용감한 시인의 목소리를 내지만 그것조차도 요란하거나 강하게 어필하지 않는다. 「다른 시간, 다른 배열」의 시들은 엄청난 투쟁의 시간 속에서 그야말로 혹독하게 담금질 된 언어들로 잉태되었지만, 그 떠들썩한 사건들을 지나면서도 이성미 시인의 언어는 놀랍도록 차분하고 고요하다. 문단내 성폭력 사건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문인들이 제대로 원고료나 인세를 받지 못하는 현실과 용감하게 싸워 온 이성미 시인의 목소리가 언젠가는 ‘시집’의 형태로 나오기를 기대했는데, 드디어 그토록 기다리던 시집이 나오게 되었다. 그런 힘든 일들이 없었다면 이성미 시인은 물론 얼마나 더 많은 작가들이 더 아름답고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썼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여전히 ‘마음 놓고 글을 쓸 자유’를 위해 싸우는 모든 이들에게 따스한 미소와 함께 선물하고싶다.

_정여울, 「상처조차 아름다운 당신에게」 저자

3.[인문예술] 해방촌의 채식주의자|전범선, 한겨레출판사

“이 땅에서 나고 자라면서 나는 눈치 볼 일이 많았다. 변방 출신이라 더했다.”

누구나 더 높은 곳을 꿈꾼다. 내가 원하는 삶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남들이 선망하고 떠받들어주는 삶이기에 그 욕망이 더 커진다. 최고의 최고를 축구하는 건 그 욕망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능력이 따르고 받쳐줘야 하지만.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코스를 밟은-민족사관고등학교·다트머스대학·옥스퍼드대학-청년의 앞날은 누가 봐도 전도양양했다. 그러나 주인공인 청년은 자신의 삶이 남의 눈치에 휘둘리는 방식으로 채워지는 것을 거부했다. 결코 쉽지 않을 일이다. 이 청년에 주목한 것은 그의 학력이 아니다. 성대앞 서점 풀무질을 인수하고 밤에는 밴드 연주자로 살아가면서 독립문화인을 실천한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자유에 최대한 충실하겠다는 그의 인생관을 잘 녹여낸 책이다. 누구나 선망하는 이력을 미련 없이 팽개치면서 ‘충분히 행복하고 적당히 불안하게 사는’ 청년이다. 그의 삶이 어떻게 진행될지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그 자신도 모를 것이다. 치열한 경쟁사회인 ‘천민자본주의’ 대한민국에서 양반답게 살고 싶어하는 이 청년이 던지는 실존적 성찰은 제법 묵직하고 예리하며 균형도 갖췄다. ‘멋진 물고기’ 같은 청년 전범선을 응원하고 싶어하게 만드는 책이다.

_김경집, 인문학자·前 가톨릭대학교 인간학교육원 교수

4.[사회과학] 건축의 발명|김예상, MID

“경첩이 없었더라면 인류는 문을 어떻게 달고 살았을 것이며, 건물의 모양은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건물과 건물이 담은 공간이 예전과 다른 경험과 의미를 주는 요즘이다. 아무렇지 않게 드나들던 건물과 공간의 출입과 이용이 상황에 따라 제한되면서 그곳의 평범했던 일상이 새삼 소중해졌다. 외부생활로 제한적으로만 시간을 보내던 집. 그 건물 내지는 공간이 이전과 남다른 생활영역으로 새삼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최근 의식주 중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던 ‘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각종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건물과 공간의 설계에 관한 구조적, 철학적, 심리적, 사회적 접근은 물론 정리정돈 같은 건물과 공간의 관리까지, 영역도 다채롭다. 하지만 ‘의식’과 비교해 여전히 ‘주’ 영역의 확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이것이 주류 콘텐츠에서 다소 벗어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의 가치다. 건물과 공간이라면 대하게 되는, 때로 사소해 보이지만, 핵심적인 18 가지 요소의 발명을 다룬다. 곧잘 뒤로 미루던 못 하나 박는 일이 못의 기원과 역사를 통해 새로운 경험과 의미로 느껴지는 재미가 있다.

_이준호, 호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5.[자연과학] 물질의 물리학|한정훈, 김영사

“책의 출발점은 일상생활의 뿌리요 뼈대인 원자이고 그 원자를 설명하는 양자역학이다.”

태초에 물질이 있었다. 그리고 이 물질의 근원을 설명하기 위한 인간의 노력은 과학과 철학을 가능하게 했다. 고대 그리스의 ‘4원소설’에서 시작하는 이 책은 우리가 어떻게 주위에 존재하는 물질들의 근원을 이해하게 되었는지 설명한다. 근대과학은 118개의 원자를 찾아냈고, 현대과학은 이 원자를 다시 양성자, 중성자, 전자로 나누고 이들의 움직임의 본질을 양자역학으로 풀어냈다. 「물질의 물리학」은 전반부에서는 세상 만물을 이루는 양자물질의 근원과 그 원리를 찾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또 후반부에는 질량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빛도 물질인가? 자석은 왜 자석인가? 왜 어떤 물질은 전기를 통하고 다른 물질은 그러지 못하는가? 2차원, 1차원 물질도 있는가? 도대체 ‘물질’이란 무엇인가? 등 물리학의 근원적인 질문들을 탐구해가는 과정에서 발견된 그래핀, 초전도체, 양자 홀 물질, 위상 물질 등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물질의 세계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고백하자면 과학을 공부하던 나에게 물리학을 언제나 넘지 못할 산같은 존재였다. 특히 어떤 질문으로부터 간단히 수식으로 표현되는 내용이 전개되었는지 이해하기 어려웠고 아무도 그 근원 질문과 전개과정을 친절히 설명해주지 않았기에 더 어렵게 느껴졌었다. 이 책은 핵심 질문과 개념을 재미있게 그러나 어렵지 않게 풀어나가면서 어떻게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아갈 수 있었는지 친절히 알려준다. 내가 학생 때 「물질의 물리학」을 접할 수 있었다면 물리학은 도전할 수 있는 산으로 느껴졌을 텐데 아쉽고, 이제라도 이런 책을 만날 수 있어 흐뭇하다. 근래에 읽은 과학책 중 가장 탁월한 책으로 세상의 근본을 이해하고 싶은 질문을 품은 모든이에게 일독을 권한다.

_송기원, 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6.[실용일반] 습관의 말들|김은경, 유유

“매일이 모여 만들어지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계기는 되었으면 좋겠다.”

해가 바뀌었다. 누구나 새해 초 목표를 정한다. 목표를 달성하게 해 주는 것은 거창한 무엇이 아닌 작고 사소한 행동들의 변화다. 습관이 중요한 이유다. 『습관의 말들』은 습관과 관련된 100개의 문장과 각 문장에 얽힌 저자의 생각들을 풀어놓는다. 프리랜서인 저자는 새벽까지 유튜브를 보고 때론 오전에 날이 밝아야 잠이 든다. 저자는 자신의 일상을 담담하게 돌아보며 적절한 자기 절제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습관적 동작은 몸에 각종 질환으로 흔적을 남기며 ‘쌓인 시간’의 성실함은 무엇으로도 극복하기 어렵다. 습관은 곧, 삶에 대한 태도이자 정체성이기도 하다. 행동들이 모여 일상이 구성되고 삶이 형성되는 까닭이다. 크고 작은 무의식적인, 성실한 행동들은 나의 자리를 정갈하게 만들고 삶에 대해 정돈된 태도를 갖게 한다. 나를 위한 밥상을 차릴 때 정성을 다하고 삶에 대해 명랑한 태도를 견지하는 습관을 가져보자. 자신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습관은 일상을 풍요롭게 만든다.

_송현경, 내일신문 기자

7.[그림책/동화]토로리랑 콩콩|윤지회, 아이세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생각나는 친구 같이 놀자, 콩콩”

비록 대면수업은 제대로 못 하지만, 입학은 생애 가장 두려우면서도 기대되는 일이다. 사는 세계가 바뀌고 마주하는 인간이 바뀌는 인생 최대의 전환점 중 하나다. 이런 때 어른은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을까.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라, 공부 열심히 해라, 급식 골고루 먹어라. 그런데 이 엄마는 그 이전에 연대에 관해서, 관용에 관해서 말해준다. 무거운 가방을 들어주고, 칭찬 받을 때 박수 쳐주고, 오이를 대신 먹어주고(오이공포증은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 실수로 장난감을 부순 뒤 미안하다는 말도 차마 못 한 채 같이 울어버리는 친구에 대해서, 너무나 사랑스러운 그림과 다정한 글과 함께. 이 책을 끝으로 학교 들어갈 나이의 아이를 둔 채 엄마 작가는 세상을 떠났다. 언제나 마음에 남아 있을 엄마와 곁을 지켜줄 다른 가족이 아니라 친구에 대한 말을 마지막으로 남긴 이 작가의 마음을 우리는 깊이 헤아려야 한다. 모든 슬픈 아이에게 친구가 되어주어야 한다.

_김서정, 동화작가, 평론가

이중에 당신의 마음을 울리는 책 한 권이 있기를 바라며,
다음 달에도 풍성한 책 추천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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