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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과의 대화(對話)

“국민(國民)건강 가꾸는데 언론(言論)이 견인차 역할을”

1993.04.15 국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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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과의 대화(對話)
송정숙(宋貞淑)
<보사부장관>
“국민(國民)건강 가꾸는데 언론(言論)이 견인차 역할을”

언론이 이끌어주어야 효율을 기할 수 있는 일이 보사부만큼 많은 부서도 없을 것이다.

흔히 ‘요람에서 무덤까지’로 상징되는 보사업무를 최근 어떤 전문가는 ‘자궁에서 무덤까지’라고 수정하는 것을 보았다. 실감나는 말이다. 보사행정은 흡사 종가집(宗家宅)의 묵은 살림 같아서 해도 해도 끝이 없다.

그러므로 묵은 살림을 그때그때 정리하여 시대에 맞게 고치고 새 기운을 불어 넣어야 한다.

그것은 의식이 변하는 일과 긴밀한 과계가 있다. 특히 사회제도의 상당 부분은 국민의식과 직결되어 있어서 의식변화 없이 제도만 고칠 경우 실행이 되지 않는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가정의례 문제를 들 수 있다. 80년에 개정된 ‘가정의례에 관한 법률’은 허례허식의 사회 경제적 낭비를 추방하고자 화환이며 청첩장 등을 금지하는 법으로 정해진 것이다.

그렇게 10년을 지내고 나니 이제는 지켜질 수 없는 낡은 법이 되어 ‘웃음거리’같은 것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문제로서의 허례허식은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화환 문제 같은 것은 핑계가 있으면 확대될 잠재적 요인까지 충분히 지니고 있다.

매년 20만기(基)씩 늘어가는 분묘 때문에 드는 10여만 평방킬로미터의 국토잠식도 마찬가지로 심각한 일이다.

‘매장 및 묘지 등에 관한 법률’이 묘지의 문제를 규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호화묘지를 만들고 있는 사람도 있다.

이런 일은 사회분위기가 무언의 압력이 돼야 진정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일이다.

국민의식과 관련된 분야는 이뿐만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간암(肝癌)사망률은 세계1위라고 알려져 있고 성인병(成人病)으로 인한 사망률도 세계에서 으뜸이다.

그런데도 우리국민의 건강실천운동은 보약이나 건강식품을 먹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흡연율은 너무 높고, 모유수유율은 서글플 만큼 낮다.

‘젖먹이’에 관한한 전통문화의 맥을 지녀온 우리가 잃어 온 것이 너무 많은 것이다.

민간단체가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수준까지는 못 미치는 것이다.

새 정부의 국정지표중 하나가 ‘건강한 사회’이다. 개인의 정신과 육체가 건강해지면 사회도 건강해진다. 이런 일도 의식개혁 없이 불가능하다.

한두해 묵어 내려온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굳어진 관행이나 생활습관을 고치기란 쉽지 않지만 각자가 스스로 깨닫고 고치는 일외에는 도리가 없다.

그 동안 정부에서도 노력한다고는 했지만 우리 국민들의 의식 한 구석에는 정부가 한다고 하면 어째 미덥지 못한 생각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된데는 정부의 일방통행적인 홍보전략에도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건강문제 관혼상제 등 가정생활문제는 국민 모두가 같이 풀어가야 한다.

언론에서는 항상 국민의 편에서 올바른쪽으로 여론을 형성하는데 애를 써왔다.

국민들이 건전한 정신과 육체로 자신과 가정을 행복하게 가꿔나갈 수 있도록 언론이 견인차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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