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
4월 3일자 서울경제
개인휴대통신(PCS: Personal Communication Service) 사업권의 경쟁구도가 확정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의 국제전화 사업참여가 통상산업부의 반대로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통상산업부는 한국전력공사가 국제통신사업에 참여하도록 결정했다.
한전의 국제통신사업 참여를 결정하게 된 것은 현재 한전이 보유하고 있는 관로, 전주 등 기반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초고속통신망 구축을 위한 막대한 투자비를 절감하고 구축시간을 단축함으로써 국내 통신시장의 자체 경쟁력을 조기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에 한전은 자체 자금부담을 줄이고 민간기업의 참여폭을 가급적 확대키로 했다. 즉 한전은 고합, 한라, 해태, 일진, 대륭정밀, 동아, 롯데, 아시아시멘트 등 8개 기업(주도기업)과 함께 단일 컨소시엄(한국 글로벌텔레콤)을 구성하게 된다.
참여지분은 한전이 10%, 나머지는 8개 민간기업 컨소시엄사들이 11.25%씩 균등 배분받게 된다. 또한 한전의 10% 지분중 4.7%만을 한전이 갖고 나머지 5.3%는 한전의 회선을 임대운영하고 있는 33개 케이블TV(SO)사중 참여를 희망하는 24개 케이블TV사에 배분될 계획이다. 한전은 이같은 방침을 결정하고 정보통신부에 사업계획서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