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5일 국가유공자와 유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이번 오찬 행사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후 세대를 포함한 국민에게 6.25 한국전쟁과 북한의 무력 도발 역사를 되새기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호국 영령과 국가 유공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5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참전 원로, 연평해전 유족, 모범 보훈대상자 등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 대통령은 오찬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무역 1조 달러를 돌파한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성장하고 선진일류국가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은 튼튼한 국가 안보와 이를 위한 국가 유공자의 고귀한 희생이 밑바탕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며칠 전 6.25 참전 용사 유해 12구가 60년만에 돌아왔다”며 “이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 굳건한, 세계에 자랑할 만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또 “말로하는 애국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목숨을 바쳐 애국하는 건 함부로 할 수 있는게 아니다”라며 “여러분들의 고귀한 애국과 희생을 국가와 국민이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명박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유족 초청 오찬에서 6.25 참전 원로분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대통령을 맞이하자 앉아 계시라며 예우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오찬에는 매년 참석하는 보훈단체 회원 외에 6·25 참전 원로, 제2 연평해전 및 연평포격 희생자 유족, 지난 5년간 국가를 위해 희생한 순직자 유족과 정부 포상을 받은 모범 보훈대상자, 보훈단체 회원 및 보훈 문화 확산에 이바지한 인사 등 24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김덕남 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의 감사인사와 김웅수 참전원로의 건배제의로 시작했다.
이어 국가수호 희생자 유족 박소영(故오충현 공군대령 미망인), 장한어머니상 수상자 박두삼(전몰군경 미망인회), 나라사랑교육 확산기여자 윤의균(인제고 교장)이 희생자 가족으로서의 소감과 나라사랑 실천 모범자로서의 사례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