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요즘 외출을 삼가고 집에만 있다 보니 TV나 유튜브를 부쩍 많이 보게 되는 듯하다. 며칠째 틈만 나면 소파에 앉아 리모컨으로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다 보니, 문득 이렇게 허비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졌다.
코로나19로 지금의 잠시 멈춤 시간을 이왕이면 더 유익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라는 고민에 이런저런 정보를 찾아보던 중 한국형 온라인 무료 공개강좌인 K-MOOC(케이무크)를 알게 됐다.
K-MOOC는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인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인 서비스다. 고등교육의 개방이란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시작됐으며, 신뢰할 수 있는 우수한 고등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국민들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
| K-MOOC는 온라인을 통해서 누구나, 어디서나 원하는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공개강좌 서비스로 2015년에 시작된 한국형 무크다.(출처=www.kmooc.kr). |
이 서비스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 성인 모두에게 수강의 기회가 열려있다는 점에서다. 관심사나 적성에 따라 직업훈련을 하거나 교양학습은 물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지식을 습득함으로써 자기계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특히 우리 사회가 급속도로 진입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시대에 관련된 강좌들도 마련돼 있다고 해 관심이 갔다. 최근 이 분야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인공지능 교육 거점 고교가 선정되는가 하면 연관된 제도나 법안들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공지능 시대가 한 발짝 더 가깝게 다가왔음을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준비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보고 싶은 까닭에 그간 인공지능을 주제로 하는 책들을 몇 권 접해 본 적이 있었다. 그러나 서적들 사이에 난이도나 체계적인 순서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뭔가 아쉬움이 컸던 차에 이번에 알게 된 K-MOOC를 통해 학습해 보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
| 인공지능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이공계 기초과학, 한국어학, 직업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선보이고 있는 K-MOOC.(출처=www.kmooc.kr). |
현재 K-MOOC에서는 인공지능 분야의 학습 길잡이를 이용할 수 있다. 수강생들이 인공지능 분야의 강의를 듣는 목적에 따라 체계적으로 들을 수 있는 이수체계도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어서다. 관련 강좌를 어떤 순서로 들어야 할지 모르는 학습자들을 세분화하여 기초지식, 수강목적 등에 따라 맞춤형 과목과 학습 순서의 정보를 알려준다.
먼저 수강목적별 인공지능 이수체계도는 아래 그림과 같다. 개인의 기초지식과 수강목적에 해당하는 대상을 선택하면, 그에 알맞은 인공지능 로드맵이 제시되고 강좌를 클릭하면 바로 해당 강좌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
| 수강목적별 인공지능 이수체계도.(출처=www.kmooc.kr). |
‘호기심 차원에서 인공지능(AI)을 공부하려는 일반인’을 선택하니 4단계로 이루어진 이수체계도가 제공됐다. 인공지능 개론부터 시작해 인공지능의 이해, 컴퓨터과학 개론 및 프로그래밍, 프로그래밍 개론의 순서로 학습 순서를 제시해 줬다.
K-MOOC의 학습 길라잡이에 따라 인공지능 개론부터 차근차근 수강해 보고자 했다. 과목명을 클릭하면 해당 강좌 상세 페이지로 이동한다. 강의소개, 교수소개, 강의계획표까지 자세하게 공개돼 있고 퀴즈,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의 평가비율도 있어 여느 대학교의 정식 수업과 크게 다름없이 여겨진다.
강의 정보를 확인 후 수강신청을 한 뒤에 정식으로 강좌를 들을 수 있고 강의는 매주 1개씩 순차 오픈된다. 이제 1주차 강의를 마친 상태인데 역시 이 같은 전문 분야는 혼자 책을 읽는 것보단 전문가의 강좌가 정확한 지식 습득에 더 큰 도움이 되는 듯하다.
 |
| 교육부의 K-MOOC 홍보영상.(출처=https://youtu.be/8bTH6ik3wQA). |
마지막으로 K-MOOC에는 앞서 살펴본 인공지능 관련 강좌들뿐만 아니라 대학·기관의 우수 온라인 강좌가 다수 수록돼 있다. 온라인으로 편하고 쉽게, 그리고 무료로 이런 아카데믹한 강의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겠다.
2020년도에는 강의가 더 추가돼 무려 900개가 넘는 강좌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습은행제 등도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모쪼록 이런 좋은 제도는 많은 이들이 적극 활용해보길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