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바깥 외출을 줄이다 보니, 벌써 쓰레기가 수북히 쌓였다. 자취를 하다보면 모아진 쓰레기들을 어떻게 분리수거 해야 하는지 헷갈릴 때가 많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쉽게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외출을 줄이다보니 쓰레기가 많이 쌓였다. |
바로 환경부가 만든 ‘내 손안의 분리배출’ 앱을 이용하는 것. 내 손안의 분리배출 앱을 활용하면, 헷갈리는 분리수거를 쉽게 할 수 있다.
환경부가 제작한 ‘내 손안의 분리배출’ 어플을 사용하면 쉽게 분리수거가 가능하다. |
먼저 첫 번째, 종이류
코팅 종이류는 따로 모아두고, 공책은 스프링을 분리해 버려야 한다. |
종이라고 다 같은 종이가 아니다. 전단지, 광고지, 영수증 등 코팅된 종이는 다른 재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쓰레기로 분류된다. 또한, 플라스틱 합성지, 벽지 등도 일반쓰레기! 스프링이 있는 공책의 경우, 스프링을 제거해서 버려야 한다.
두 번째, 금속캔과 플라스틱류
패트병류는 세척 후, 비닐을 제거해서 버려야 한다. |
대부분의 자취생들이 이용하는 가정용 분리수거함을 이용하면 캔과 플라스틱류는 쉽게 분리해 버릴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도 주의해야 할 점은 있다. 남아있는 내용물은 깨끗하게 세척하고, 페트병은 포장비닐을 제거해야 한다. 소주병과 맥주병은 보증금 환불(100원~130원)이 가능하니 모아두었다가 소매점에 반납하자.
세 번째, 비닐류
비닐류는 투명 비닐과 오염된 비닐을 따로 분리하자. |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아마 비닐류일 것이다. 비닐은 투명 비닐봉투에 넣어서 모아두었다가 버리면 된다. 하지만 이물질 등으로 오염된 비닐은 일반쓰레기로 분류된다는 것을 알아둬야 한다.
지금 순서대로 잘 따라왔다면, 이제 남은 것들은 난이도가 있다.
건전지와 형광등류. |
건전지의 경우, 동 주민센터, 편의점, 아파트 및 주택가의 폐건전지 수거함을 이용해야 한다. 건전지는 화학물질로 분류되기 때문에 일반쓰레기와 같이 버릴 수 없다. 마지막으로 형광등 및 전구류. 이 또한 주택가 및 주민센터의 폐형광등 전용수거함에 넣어두면 된다.
건전지와 형광등은 각각 수거함에 따로 분리수거 한다. |
이외에도 헷갈리는 품목들은 ‘내 손안의 분리배출’ 어플의 상단바에 있는 ‘품목 검색’ 메뉴와 ‘Q&A’ 메뉴를 이용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약 2200여개의 Q&A가 등록되어 있다. |
2020년, 올해는 전국적으로 쓰레기종량제가 시행된 지 15주년이 되는 해이다. 1995년 쓰레기종량제가 시행된 이후, 2013년 음식물 쓰레기종량제, 2016년 자원순환기본법 제정을 통해 우리나라만의 분리수거 정책이 완성되었다.
우리나라 분리수거의 역사.(출처=환경부) |
우리나라의 재활용률은 5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재활용을 잘하는 나라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중국이 재활용 폐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하면서 발생했던 ‘쓰레기 대란’은 언제든 재연될 수 있다.
나의 작은 분리수거 습관 하나하나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앞으로 한 달 뒤,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깨끗한 지구를 위해 나만의 분리수거 노하우를 익혀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위호진 thou1224@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