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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어디를 가느냐가 타인의 생사를 가를 수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기

정책기자 최병용 2020.04.01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당신이 어디를 가느냐가 다른 사람의 삶과 죽음을 가를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세를 막기 위해 4월 5일까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며 6대 국민 행동 지침을 발표했다.

6대 국민 행동 지침
6대 국민 행동 지침.(사진=대한민국 정부 블로그)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 역시 사회적 거리를 두기 위해 최대한 노력 중이다. 먼저 지난 3월 초에 이사하며 지인들과의 송별회, 집들이 행사를 취소했다. 산악회 산행도, 동창회 모임도 중지했다.

서울에서 직장에 다니는 자녀들에게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당분간 집에 오지 말라고 했다. 온도계를 구매해 수시로 체온을 재고 따뜻한 메밀차를 많이 마시며 건강을 다스리고 있다.

꼼꼼한 손씻기의 생활화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사회적 거리 두기의 방법이다.
꼼꼼한 손씻기의 생활화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방법이다.


불가피하게 외출했다 집에 돌아오면 흐르는 물에 손을 가장 먼저 씻은 후 옷을 벗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도 개인이 할 수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한 방법이다.

서울에서 회사 다니는 아들을 통해 직장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실천하는지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회사의 구내식당에서 마주 보고 식사하던 테이블을 한 방향으로만 앉도록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했다. 가급적 시간대도 달리해 한꺼번에 식당에 몰리지 않도록 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

회사 구내 식당이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테이블을 앞으로 향하도록 배치했다.
회사 구내식당이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테이블을 한 방향으로 향하도록 배치했다.


직장에서도 손씻기가 생활화되어 있고 회사 내에서 악수는 아예 사라졌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한 4월 5일까지 일체의 공식적인 모임이나 회식이 금지되어 직장인들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준수하고 있다고 한다.

사회 곳곳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철저히 이행되고 있다. 퇴직 전 근무하던 학교를 가봤더니 정문이 굳게 잠겨져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운동장을 개방하지 않습니다’란 안내 문구가 부착되어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학교 정문이 굳게 잠겨져 있고 운동장을 개방하지 않는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학교 정문이 굳게 잠겨져 있고 운동장을 개방하지 않고 있다.


남양주시 체육시설, 학원, 피트니스 센터 등을 방문했더니 대부분 정부 지침을 준수해 4월 5일까지 시설을 폐쇄하고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사설 피트니스 센터와 학원 등도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차원에서 폐쇄한다는 안내문과 함께 출입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임시 휴관 합니다'란 현수막과 함께 시에서 운영하는 체육, 문화, 복지시설도 임시 휴관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임시 휴관 합니다’란 현수막과 함께 시에서 운영하는 체육, 문화, 복지시설도 휴관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우리집은 목사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형, 매형도 목사로 은퇴했고, 형제자매 중에 집사, 장로 등도 많다. 아내는 천주교 신자다. 하지만 모든 식구들이 교회와 성당을 가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예배와 미사를 드리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식당, 소상공인들이 곤경에 처했다. 배달음식을 시켰더니 사장님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인데 음식을 주문해줘 감사합니다. 위생과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란 내용의 손편지와 마스크 한 장을 보내왔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자영업자들을 위해 온라인 장보기, 배달음식 시키기 등을 통해 소상공인을 돕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설마 나는 괜찮겠지'란 생각을 버려야 효과가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설마 나는 괜찮겠지’란 생각을 버려야 효과가 있다.


봄이 되면서 진달래, 개나리 등 봄꽃이 활짝 폈다. 가족들과 꽃을 보며 산책하던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일이었는지 새삼 느낀다.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모든 국민이 4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해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최병용
정책기자단|최병용
softma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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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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