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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 준비하는 학교 탐방기

2020.04.07 정책기자 최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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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부터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다. 한 달 가까이 개학을 준비해온 교사들과 등교를 기다렸던 학생들의 상실감이 크지만 자칫 학생들의 건강마저 해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결정이라 다행이다.

갑작스런 온라인 개학으로 준비가 미흡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평소에 자주 SNS로 소통하던 후배 교사들을 통해 온라인 개학과 학생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온라인 개학을 위해 학교는 휴업-적응기간-온라인 개학-개학 순으로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를 구분해 단계적인 개학 지침을 마련해 대비하고 있다.

학교는 단계별로 온라인 개학 후, 등교 개학까지 이어지도록 지침을 마련해 대비하고 있다.
학교는 단계별로 온라인 개학 후, 등교 개학까지 이어지도록 지침을 마련해 대비하고 있다.(출처=교육부)


온라인 개학 준비와 실제 등교가 이뤄질 때의 준비 등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서울의 백운중학교를 찾았다. 변원목 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초유의 온라인 개학 사태에도 교사들이 동요하지 않고 차분하게 정부의 방침에 따라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라며 학부모나 학생들은 학교를 믿고 지도에 따라주면 된다고 했다.

"학교는 최선을 다해 등교 개학이 이루어지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온라인 개학을 대비하는 학교의 준비사항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믿음이 간다.
최선을 다해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고 있다는 서울 백운중학교 변원목 교장.


교사들은 다양한 툴의 장단점을 분석해 온라인 강의 녹화, 학생 관리, 출결 관리, 과제 부여 및 확인 등 자체 연수를 진행하며 온라인 개학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 개학이나 수업은 교육부와 교육청이 통합 운영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지원하는 교수학습지원서비스인 e-학습터, EBS 온라인 클래스, 구글 클래스, MS 팀즈, 네이버 밴드 등 학교별, 교과별 실정에 맞는 학습 툴을 선택해 학생들과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준비한다.

교사 개인별로 온라인 수업 툴을 활용해 예행연습과 강의를 준비중이다.
교사 개인별로 온라인 수업 툴을 활용해 예행 연습과 강의를 준비중이다.


온라인 개학을 하면 담임 교사는 매일 아침 학급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당일 원격수업 내용 및 참여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중간에 수업 참여도를 확인하고 상담도 한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학교·교육청이 보유 중인 스마트기기 약 23만대, 교육부의 추가 보급분 5만대, 기업에서 후원한 3만6000대 등 총 31만6000대를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해 온라인 개학으로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에서 등교 개학이 이뤄질 경우에 대비해 종합적인 대책도 마련해 준비하고 있다. 등교 개학이 시작될 경우 학생들은 집에서 열이 많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가족이나 지인 중에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사람이 있을 때는 등교를 하지 않도록 하고 학교에 즉시 연락을 취한다.

등교 개학시 발열체크, 소독제 비치, 공기정화기 가동 등 방역체계를 완비하고 있다.
등교 개학시 발열 체크, 소독제 비치, 공기정화기 가동 등 방역체계를 완비하고 있다.


등교 시간을 학년별로 분산해 학생들이 동일 시간대에 몰리는 것을 방지한다. 중앙 현관만 개방하고 학생들이 2m 이상 간격을 유지해 3개 부스에서 체온 측정을 한 후 이상이 없을 때 교실로 입실하도록 한다.

등교 후에 유증상(발열, 기침, 목아픔 등)이 생길 경우 즉시 교내에 마련된 ‘일시적 관찰실’로 이동해 대기하며 학부모에게 연락해 귀가시키고 추후 경과를 수시로 확인 후 등교 여부를 결정한다. 학년별로 점심시간을 나누고 최대한 간격을 벌려 식사를 할 수 있게 한다. 개인별 컵, 수저, 젓가락을 휴대해 사용하도록 한다.

의심증상자 발생시 즉시 격리할 공간인 '일시적 관찰실'을 별도로 마련한다.
의심증상자 발생시 즉시 격리할 공간인 ‘일시적 관찰실’을 별도로 마련한다.


교실은 책상을 시험대형으로 간격을 넓혀 배치하고 수업 시간에도 마스크를 착용한다. 교실 책상 및 출입문 손잡이, 스위치, 교탁, 창틀, 사물함 등은 오전, 오후 2회 이상 소독하고 매시간 교실을 환기한다. 수업이 끝난 후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바로 귀가할 수 있도록 한다.

짝이 없이 나홀로 앉아 수업을 받는 형태로 책상을 배치했다.
짝이 없이 나홀로 앉아 수업을 받는 형태로 책상을 배치했다.


원승연 보건교사는 “전교생 2배 분량의 마스크를 이미 확보해 집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오지 않거나, 유증상자 발생 시 사용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개학 후에 학급별로 손 세정제, 소독제를 상시 비치하고, 의심 증상자를 파악해 신속하게 격리 조치하고 추가적인 감염을 막는 게 최우선입니다”라며 보건실의 대응을 자세히 설명해줬다.

통신기업들은 온라인 개학 시 사용하는 EBS와 온라인 사이트도 학생, 학부모, 교사 누구나 데이터 사용량이나 요금 걱정 없이 스마트폰이나 PC, 태블릿으로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별도 신청 절차는 필요 없다. IPTV에서도 학년별 교육 콘텐츠를 학생들이 편의에 따라 인터넷과 TV를 선택해 EBS 수업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한다.

복도 한켠에 마련된 쉼터에 학생들이 앉아 재잘거릴 그날이 빨리 오길 교사들은 기다리고 있다.
복도 한켠에 마련된 쉼터에 학생들이 앉아 재잘거릴 그날이 빨리 오길 교사들은 기다리고 있다.


한국전쟁 중에도 천막 교사를 설치하고 학교를 운영해 졸업장을 받았다는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나라 교육의 저력을 느낀다. 지금까지 잘 해왔듯 처음하는 온라인 개학과 온라인 수업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춘 교사들과 ICT 강국의 면모를 살려 대한민국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게 된 학교 방문이었다.



최병용
정책기자단|최병용
softma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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