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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몰고 온 언택트(비대면) 바람

2020.04.10 정책기자 신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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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더욱 강력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그 효과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수와 비율이 감소했고, 대규모 신규 집단감염이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의 확산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4월 19일까지 2주 더 연장됐다.

회사 내 텅빈 회의실과 공용 공간.
회사 내 텅빈 회의실과 공용 공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직장 내 업무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재택근무를 비롯해 출퇴근 시간, 점심 시간을 조정하는 등 유연근무제를 시행하는 회사가 늘었다. 출장은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비대면 업무가 늘었다.

대기업은 이참에 디지털 기술을 업무에 도입하여 ‘언택트’(untact, 비대면)의 일상화를 선도하고 있다. LG화학의 경우, 챗봇 시스템 및 AI 번역 서비스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SK이노베이션은 현장 기술직 훈련생 교육에 온라인 실시간 강의를 도입했다고 한다. 

사무실에 비치된 손 소독제와 물티슈, 공기청정기.
사무실에 비치된 손 소독제와 물티슈, 공기청정기.


내가 다니는 회사도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3월부터 유연근무제에 돌입했다. 우리 팀은 주 2회 격일로 순환근무를 하고 있다. 나머지 3일은 집에서 재택근무를 한다.

회사로 출근하는 날에는 출근부터 퇴근시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마스크 착용은 기본에, 시간 날 때마다 손을 씻고, 손 소독제를 이용하는 생활 방식을 지키고 있다. 또한 불필요한 약속은 잡지 않고, 사람들과 접촉을 최대한 피하며 집으로 귀가하고 있다.

2m 건강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사무실.
2m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사무실.


사내에서도 팀원간 서로 조심하려고 노력한다. 순환근무로 사원들간 출근 일자가 달라 직장 내 2m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 텅 빈 사무실과 회의 공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고요한 사무실 분위기가 이제는 어색하지 않다.

사무실 내 환기도 자주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서 업무를 본다. 이는 식사 시간까지 이어지는데 최근엔 도시락을 싸온 동료들이 각자 자리에 앉아 점심을 먹기도 한다. 분위기가 삭막하게 느껴진다기보단 서로 배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재택근무를 하는 날엔 ‘언택트’ 워크가 가능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내 방에서 노트북과 함께 일을 시작한다. 카카오톡과 같은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업무를 보기도 하고, 급한 용무는 전화로 처리한다.

온라인으로 전자결제와 계획안을 올린다.(출처=KT 비즈메카)
온라인으로 전자결재 및 기획안 등을 올린다.(출처=KT 비즈메카)


우리 팀은 구글 드라이브(공유 드라이브)를 통해 자료를 주고받고, 기업용 업무포털인 KT 비즈메카를 이용해 전자결재를 올린다. 전자화된 근무 시스템으로 집에서도 충분히 사업계획서를 확인하고 업무를 분배받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바깥 외출의 두려움이 커진 상황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날엔 부담이 덜하다. 앞으로 상황이 진정되기를 바라며 하루의 업무를 마무리한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생활 방식이 생겨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언택트’는 주목받는 기술 용어이다. 코로나19가 디지털 가속화를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일례로 회사 업무뿐만 아니라 채용에도 언택트 바람이 불고 있다. 화상면접과 AI 역량검사를 이용한 채용이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채용설명회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소비 방식에도 변화가 있다. 방구석 콘텐츠의 유행과 AI 스피커 판매, 온라인 장보기가 급증했다. 

코로나19로 이전과는 다른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코로나19가 또 새로운 일상을 찾는 기회가 되기도 하는 것 같은 요즘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신연희 dddmd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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