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요즘, 연재 한 달 만에 구독자수가 41만명을 돌파하며 독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웹툰이 있다. 바로 창업진흥원과 손잡고 곽백수 인기 웹툰 작가가 연재하는 웹툰 ‘도전 K-스타트업’(https://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740423)이다.

웹툰 ‘도전 K-스타트업’은 총 8회로 2월 26일부터 매주 수요일 네이버에 연재되고 있으며, 현재 7회까지 게시됐다. 별점이 9.8점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웹툰 ‘도전 K-스타트업’. (사진=중소벤처기업부)

곽백수 작가의 연재 웹툰 ‘가우스전자 시즌 3~4’는 가우스전자에서 벌어지는 ‘웃픈’ 현실의 직장인 이야기를 총 430화 연재했다. 특히 마지막 화는 고득점이 퇴사 후 거품기획을 창업한 에피소드로 완결됐는데, ‘도전 K-스타트업’에서는 가우스전자의 주인공 고득점, 남나리가 창업경진대회를 배경으로 본격 스타트업 도전기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웹툰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창업 아이템 모두 ‘도전! K-스타트업 2019 수상작’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퇴사한 남나리가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하면서 고득점과 재회하고, 고득점의 멘토링으로 얻게 된 아이디어로 자신의 창업 아이템을 발표하는 등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웹툰 ‘도전 K-스타트업’은 총 8회로 2월 26일부터 매주 수요일 네이버에 연재되고 있으며, 현재 7회까지 게시됐다. 별점이 9.8점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구독자들의 반응을 들어봤다. 취준생 김 모(27) 씨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외출을 자제하며 잠시나마 머리를 식히려 웹툰을 읽다가 빠져들었다고 한다.

김 씨는 “두 달 가량 사회와 단절된 느낌이 들었다”며 “창업 아이템 웹툰 소재로 간접적 창업을 경험할 수 있었고, 회사 분위기도 익힐 수 있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직장인 2년차 박 모(30) 씨는 “아이디어 하나로 창업에 도전하는 또래 청년들의 이야기와 현실적인 직장 생활 모습에 공감이 많이 됐다”며 “웹툰이 짧지만 임팩트가 있어 다음 회가 기다려진다. 올해 도전하는 K-스타트업 도전자들이 궁금해 대회 검색도 해봤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가 한창인 요즘, 취업준비생 김 모 씨가 웹툰 ‘도전 K-스타트업’을 구독하고 있다.

그렇다면 웹툰 소재로 화제가 된 ‘도전! K-스타트업’은 어떤 사업일까? 도전! K-스타트업은 2016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통부, 교육부, 국방부 등이 합동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고 상금의 창업경진대회이다. 유망한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경연을 통해 창업 능력을 배양하고, 우수 아이템에 대한 포상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지난해는 14세의 중학교 1학년 학생부터 79세의 고령까지, 국방리그는 이등병부터 장교까지 다양한 연령과 계층에서 총 3894팀이 참여했다. 지난해 7월 예선을 거쳐 9월부터는 152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10월 결선에서는 60팀이 선정됐다. 11월에는 20팀이 200: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왕중왕전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1월 28일 ‘컴업(Come up) 2019’에서 열린 왕중왕전에서는 예비창업리그, 창업리그가 열띤 경쟁을 펼쳤다. 창업투자회사 대표 등으로 구성된 6명의 전문심사위원의 점수 60%와 엔젤 투자자, 엑셀러레이터 등 20명의 청중평가단 점수 40%를 합산해 순위가 결정됐다.

도전! K-스타트업 2019 창업리그 대상은 ㈜디자이노블이 AI 인공지능 패션디자인 생성서비스로 대통령상을 수상해 상금 3억원을 수상했다. 예비창업리그 대상을 수상한 뉴아이비(New IV)는 폴대가 필요 없는 스마트 수액·주사액 투여장치로 국무총리상과 상금 1억원을 수상했다.

도전! K-스타트업은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고 상금의 창업경진대회이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웹툰으로 소개된 스마트폰용 점자 입출력기 아이템은 예비창업리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장관상과 함께 5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밖에도 다이내믹 보안기술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에버스핀’, 온라인 취미생활 서비스의 ‘클래스101’, 산업용 줄자를 개발한 ‘베이글랩스’, 인테리어 플랫폼 서비스의 ‘집닥’, 에듀테크 전문 스타트업 ‘럭스로보’ 등도 ‘도전! K-스타트업’에서 우수팀으로 선정된 기업이다.

한편, 왕중왕전 진출팀과 우수팀에게는 상장과 상금 외에 창업사업화, 기술보증, 정책자금융자 등 다양한 사업을 연계해 창업이 지원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19년까지 2만264팀이 참가했으며, 그중 우수팀 50팀을 선정해 상금과 상장을 주고 후속 정부 사업과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2020은 3월 27일부터 6월 15일까지 모집하고 있으며, 각 예선리그 별로 세부 모집공고가 다르기 때문에  K-스타트업(www.k-startup.go.kr) 통합 공고문과 예선리그 참여기관별 세부 모집공고를 확인하면 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