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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들과 ‘랜선’으로 즐겨본 과학축제

정책기자 박하나 2020.04.21

4월 21일 오늘은 과학의 날이다. 해마다 4월이면 과학의 달 축제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풍성한 과학기술 이벤트가 열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대거 취소됐다. 하지만 과학이라는 말이 헛되지 않게 온라인 과학축제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마련한 ‘2020 온라인 과학축제’는 4월 한 달 간 사이언스올(www.scienceall.com)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온라인 과학축제는 코로나19, 천리안2B호, 지구의 날 50주년 등 최신 과학 이슈를 반영해 운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마련한 ‘2020 온라인 과학축제’는 4월 한 달간 사이언스올 (www.scienceall.com )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사진=사이언스올 홈페이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마련한 ‘2020 온라인 과학축제’는 4월 한 달 간 사이언스올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사진=사이언스올 홈페이지)


지난해 부산과학축전을 찾았던 조카들은 우주인 코스튬 선발대회에 참여하면서 우주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올해는 아쉽게도 온라인으로 대체된 이벤트를 중심으로 함께 체험해봤다.

먼저 ‘사이언스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원격교육 수요를 채워 줄 다양한 온라인 과학 콘텐츠가 구성돼 있었다. 이 중 학습 콘텐츠로는 과학과 예술 융합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사이언스 토크쇼’, 과학 크리에이터와 과학자가 이론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강연 ‘과학덕분에’등을 꼽을 수 있다.

실외 활동이 어려운 시기에 집에서도 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사이버 과학체험’도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었다. 국립과학관의 최신 특별전 등 전시물을 소개하는 ‘5분 만에 랜선 과학관 나들이’, 출연 연구자 인터뷰를 통해 들려주는 ‘피플 인 사이언스’ 등 흥미로운 콘텐츠들이 많았다.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집에서 해보는 신기한 과학실험'중 하나인 빗을 교차해 마술체험을 해보는 초등학교 조카의 모습.
‘집에서 해보는 신기한 과학실험’ 중 하나인 빗을 교차해 마술체험을 해보는 초등학교 조카의 모습.


초등학교 저학년인 조카들은 유튜브 채널로 운영되는 과학 콘텐츠들을 흥미로워했다. 국립광주과학관과 부산과학체험관은 지난 7일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오는 30일까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집에서 해보는 신기한 과학실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특히 조카들 눈높이에 맞춘 12가지 과학체험은 집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실험이 가능했다. 머리빗, 달걀, 빨대, 우유, 종이 등을 활용해 과학관 홈페이지에 게시된 과학실험을 해봤다.

사이언스 올 홈페이지에서 주1회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하는 ‘퀴즈! 사이언스’를 시청하는 조카의 모습.
사이언스 올 홈페이지에서 주1회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하는 ‘퀴즈! 사이언스’를 시청하는 조카의 모습.


머리빗 2개로 까치집이 된 머리를 단정하게 빗은 다음, 빗으로 눈을 어지럽히는 무늬를 만들어보는 마술체험이다. 서로 다른 빗을 비스듬히 교차해보니 빛과 어둠 사이에서 격자무늬가 나타났는데, 과학에서는 이 무늬를 ‘무아레’라고 부른다고 했다.

굵은 철사를 엮어 만든 학교 운동장 울타리가 겹쳐진 부분이나 얇고 고운 천으로 만든 스카프를 접어 불빛을 향해 치켜들면 이와 같은 무늬를 살펴볼 수 있었다. 두 개의 패턴이 너무 완벽하게 정확하면 무아레 무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조카들은 흥미로워했다.

빗을 활용해 정전기 마술도 가능했다. 먼저 머리카락에서 ‘타닥’하고 소리가 날 때까지 열심히 빗질을 한 후 떨어지는 물줄기에 빗을 갖다 대니 물줄기가 빗 쪽으로 휘어졌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원자로 구성되는데, 머리를 빗을 때 머리카락에 있던 전자가 빗으로 옮겨가면서 반대되는 것은 서로 끌어온다는 원리를 체험해볼 수 있었다. 

초등학교 2학년 조카는 “집에 있는 재료로 과학 원리를 체험해 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며 “가끔은 너무 완벽하지 않아도 그 속에서 생성되는 무늬들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로 53년째를 맞는 과학의 달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늘어난 여유시간을 활용해 온 국민이 과학기술을 함께 매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올해로 53년째를 맞는 과학의 달은 4월 한 달 간 온 국민이 과학기술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그런가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내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도 어린이들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쉬웠다. 어떻게 바이러스가 침투하는지 지하철 등 공공장소와 대중교통 사례를 집중해서 살펴볼 수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조카는 “요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왜 열이 나는지 궁금했다”며 “인체의 면역 시스템이 가동돼 바이러스를 퇴치하려 한다는 명쾌한 답변을 해줘 흥미로웠다. 과제였다면 지루했을 텐데 영상으로 보니 시간이 금방 흘렀다”고 웃으며 말했다.

아울러 과학퀴즈 풀이 프로그램으로 매일 참여할 수 있는 ‘사이언스 올레길’과 주1회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하는 ‘퀴즈! 사이언스’ 등도 운영하고 있었다. 게임을 통해 퀴즈를 맞히는 콘텐츠로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과학 창작곡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과학뮤직 콘서트 ‘스테이지S’도 매주 진행될 예정이며, 최근 대학로에서 공연된 과학 연극 ‘이스크라 : 잃어버린 불꽃’(휴머노이드극) 동영상을 제공하며, 소셜미디어 참여 이벤트인 ‘과학문화 챌린지’도 진행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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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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