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함께 지난 4월 초, 서울 노원구에 있는 원자력병원에 방문했다. 할머니 진료 차 모시고 가게 된 원자력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종합병원으로, 국립암센터와 함께 암 치료 전문기관이다. 암 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고위험군 환자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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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진료 차 방문한 원자력병원. |
모처럼 방문했는데, 과거에 출입했던 입구가 굳게 닫혀있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직원에게 물었더니 “코로나19 방역으로 정문을 제외한 모든 입구를 폐쇄했다”고 말했다. 직원의 안내 하에 들어갈 수 있는 국민안심병원 진료소를 제외한 모든 방문객은 정문을 통해 입장해야 했다.
선별진료소도 마련됐다.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운영 중인 선별진료소는 정문 인근에 있었는데, 병원 외부에 설치해 접촉을 최대한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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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심병원 안심진료소. |
정문에서는 철처하게 출입자 통제를 했다. 손 소독제를 발라야 했고, 모든 방문객에 대한 발열검사가 이뤄졌다. 발열검사에서 37.5도가 넘으면 병원에 들어갈 수 없다. 발열검사에서 정상 수치가 나오면, 문진표를 작성한다.
코로나19 관련해서 최근 방문했던 지역과 병원, 건강 상태와 성명, 연락처 등을 작성하도록 했다. 문진표를 작성하던 중 집단감염이 일어났던 의정부성모병원에 최근 14일 이내 방문했던 사람은 미리 직원에게 알리라는 당부의 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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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원자력병원 입구. 면회금지 안내판이 눈에 띈다. |
담당 직원이 연락처를 직접 확인했고,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병원 진료를 예약한 환자와 보호자 1인만 병원 내로 들어갈 수 있었다. 최소 방문객을 유지하며, 사람의 출입을 최대한 차단한 셈이다.
또, 병원 내부도 방역으로 분주했다. 사람의 손이 닿는 엘리베이터와 계단 손잡이 등은 직원이 수시로 소독했고,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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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검사가 이뤄졌다. |
이렇게 철저하게 병원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서다. 병원 내 감염은 통원 또는 입원 중인 환자가 머무는 동안 발생하는 감염인데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2월 중하순부터 시작됐다. 3월에 들어서도 병원 내 감염은 지속됐는데, 3월 18일부터 31일 사이에 발생한 집단감염의 34.9%가 병원 내 감염으로 밝혀졌다.
통계에서 보듯이, 병원 내 감염은 타 감염보다 빈번하게 일어나는 편이다. 면회를 제외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목적이 ‘치료’인데, 이들은 면역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국민안심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안심병원은 병원 방문부터 입원까지의 진료 과정에서 호흡기 환자를 분류해 치료하는 곳으로, 4월 13일 기준 전국 344개 병원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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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전쟁 속 한 장면 같았던 병원 모습. |
철저하게 방역이 이뤄지고 있는 의료 현장에 가보니, 코로나19 최전선에서 묵묵히 힘쓰고 있는 의료진의 노고에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의료진의 희생 덕분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을만큼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 3kg가 넘는 방호복을 입고 가쁜 숨을 몰아쉬는 의료진을 떠올리면 고맙고, 감사한 마음뿐이다.
불가피하게 병원에 방문할 때 보호자는 최소화하고, 병원 내외에서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하자. 이것이 의료진을 돕는 사소하지만 큰 배려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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