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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현장에서 새삼 깨달은 의료진의 노고

2020.04.21 정책기자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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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함께 지난 4월 초, 서울 노원구에 있는 원자력병원에 방문했다. 할머니 진료 차 모시고 가게 된 원자력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종합병원으로, 국립암센터와 함께 암 치료 전문기관이다. 암 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고위험군 환자들이 많다.

종합병원인 서울 원자력 병원
할머니 진료 차 방문한 원자력병원.


모처럼 방문했는데, 과거에 출입했던 입구가 굳게 닫혀있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직원에게 물었더니 “코로나19 방역으로 정문을 제외한 모든 입구를 폐쇄했다”고 말했다. 직원의 안내 하에 들어갈 수 있는 국민안심병원 진료소를 제외한 모든 방문객은 정문을 통해 입장해야 했다.

선별진료소도 마련됐다.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운영 중인 선별진료소는 정문 인근에 있었는데, 병원 외부에 설치해 접촉을 최대한 피했다.

국민안심병원 안심진료소.
국민안심병원 안심진료소.


정문에서는 철처하게 출입자 통제를 했다. 손 소독제를 발라야 했고, 모든 방문객에 대한 발열검사가 이뤄졌다. 발열검사에서 37.5도가 넘으면 병원에 들어갈 수 없다. 발열검사에서 정상 수치가 나오면, 문진표를 작성한다.

코로나19 관련해서 최근 방문했던 지역과 병원, 건강 상태와 성명, 연락처 등을 작성하도록 했다. 문진표를 작성하던 중 집단감염이 일어났던 의정부성모병원에 최근 14일 이내  방문했던 사람은 미리 직원에게 알리라는 당부의 말도 있었다.

서울 원자력병원 입구. 면회금지 안내판이 눈에 띈다.
서울 원자력병원 입구. 면회금지 안내판이 눈에 띈다.


담당 직원이 연락처를 직접 확인했고,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병원 진료를 예약한 환자와 보호자 1인만 병원 내로 들어갈 수 있었다. 최소 방문객을 유지하며, 사람의 출입을 최대한 차단한 셈이다.

또, 병원 내부도 방역으로 분주했다. 사람의 손이 닿는 엘리베이터와 계단 손잡이 등은 직원이 수시로 소독했고,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했다.

문진표 작성과 함께 발열 검사가 이뤄졌다.
발열검사가 이뤄졌다.


이렇게 철저하게 병원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서다. 병원 내 감염은 통원 또는 입원 중인 환자가 머무는 동안 발생하는 감염인데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2월 중하순부터 시작됐다. 3월에 들어서도 병원 내 감염은 지속됐는데, 3월 18일부터 31일 사이에 발생한 집단감염의 34.9%가 병원 내 감염으로 밝혀졌다.

통계에서 보듯이, 병원 내 감염은 타 감염보다 빈번하게 일어나는 편이다. 면회를 제외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목적이 ‘치료’인데, 이들은 면역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국민안심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안심병원은 병원 방문부터 입원까지의 진료 과정에서 호흡기 환자를 분류해 치료하는 곳으로, 4월 13일 기준 전국 344개 병원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마치 전쟁 속 한 장면 같았던 서울 원자력 병원.
마치 전쟁 속 한 장면 같았던 병원 모습.


철저하게 방역이 이뤄지고 있는 의료 현장에 가보니, 코로나19 최전선에서 묵묵히 힘쓰고 있는 의료진의 노고에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의료진의 희생 덕분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을만큼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 3kg가 넘는 방호복을 입고 가쁜 숨을 몰아쉬는 의료진을 떠올리면 고맙고, 감사한 마음뿐이다.

불가피하게 병원에 방문할 때 보호자는 최소화하고, 병원 내외에서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하자. 이것이 의료진을 돕는 사소하지만 큰 배려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조수연
정책기자단|조수연
gd8525gd@naver.com
대학원에서 미디어 리터러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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