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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24시간 비상 근무… ‘외국인종합안내센터’

정책기자 신아진 2020.04.29

코로나19로 비상이 걸린 현장이 있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민원을 상담하는 ‘외국인종합안내센터(1345)’다. 센터는 법무부 소관으로 각종 출입국/체류, 국적, 난민 심사 관련 민원 상담을 진행한다. 지난 3월,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외국인종합안내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실태 및 상담사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보다 생생한 현장을 전하기 위해 외국인종합안내센터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이태경 팀장과 미얀마어 상담을 하는 이정이 상담사에게 외국인종합안내센터 현장 이야기를 전화로 들어봤다.

외국인종합안내센터.
외국인종합안내센터.


외국인종합안내센터에 근무하는 직원은 100여명으로,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20개국 언어로 통역이 가능하다. 특히 콜센터 구조 상 감염 우려가 높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개인 헤드셋을 사용하고 마이크 소독용 소독솜 비치, 직원과 직원 사이 차단 가림막 높이 조정, 사무실 이원화 업무 등을 통해 감염병 예방에 만반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상담 수요가 급증하면서 현재는 주말·공휴일을 포함해 24시간 상시 상담 중이다. 감염병 위험 수위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한 다음 날인 1월 28일부터 외국인종합안내센터는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야간 근무조를 별도 선정해 야간에도 외국인들의 통역과 상담을 돕고 있지만 여전히 직원 1인당 하루 100건 이상 상담하는 등 업무량이 2배 가까이 늘었다.

외국인종합안내센터 행정업무 담당 이태경 팀장.
외국인종합안내센터 행정업무 담당 이태경 팀장.


초반에는 중국 이민자들의 문의가 많았으나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미국, 유럽인 등의 상담도 늘었다. 감염증이 의심되는 외국인에게는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유무와 확진자 접촉, 해외 방문 여부 등을 묻고, 증상 의심 시 1339나 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3자 통역으로 선별진료소 위치 등을 해당 국가 언어로 안내하며 외국인들의 검진을 돕고 있다. 외국인 1호 감염자 역시 이곳을 통해 3자 통역을 했고 다행히 의료기관으로 안내 조치됐다. 24시간 운영으로 외국인들의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질병관리본부와도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는 등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애쓰고 있는 중이다. 

외국인종합안내센터 미얀마어 상담 담당 이정이 상담원.
외국인종합안내센터 미얀마어 상담 담당 이정이 상담사.


이곳에서 5년째 근무 중인 미얀마어 상담사 이정이 씨는 두 달 넘게 야간근무를 하고 있다.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3명씩 한 팀을 이루어 격일로 상담 중인데 밤낮이 바뀌어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국가적인 비상사태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자진해서 지원했다.

3자 통역을 하다보면 외국인과 의료진을 연결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대구에 있는 의료진과의 통화가 기억에 남는데, 방호복을 입은 상태라 통화 음질이 떨어지고 목소리도 지쳐보였지만 오히려 상담사에게 고맙다고 응원을 했다고 한다. 상담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기회가 됐다.

외국인종합안내센터 내부 모습.
외국인종합안내센터 내부 모습.


연일 계속되는 야간근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상담사들은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씩씩하게 근무하고 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 의미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크다. 또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 중이다.

“고생하는 의료진들, 불안해하는 국민, 많은 재한 외국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끝까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외국인종합안내센터 직원들. 그들의 노력이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신아진 ahrwjrdj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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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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