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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등원 앞둔 우리 아이, 준비해야 할 사항은?

정책기자 한아름 2020.05.21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의 등원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되는 양상을 보이자 처음 계획했던 20일에서 1주일 추가 연기돼 오는 27일에 다시 등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세가 완전히 누그러들지 않아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지만, 학생 안전과 학습권 보호 모두를 지키기 위해 교육부와 방역당국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대처해 나갈 것이라 발표했기에 이를 따르기로 결정했다.

아직 상세하게 등원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전달받진 않았지만 고3을 시작으로 아이들이 차례로 학교에 가게 되며 학생들 사이의 거리두기를 위해 학년별 등교 시간을 다르게 하기 등 여러 방안이 논의 중인 듯 보인다.

당초 예정했던 등교수업일보다 일주일 연기된 20일부터 고3을 시작으로 타학년들도 일주일씩 순연됐다(출처=교육부).
당초 예정됐던 등교수업일보다 1주일 연기된 20일부터 고3을 시작으로 타학년들도 1주일씩 순연된 날짜에 등교하는 것으로 결정됐다.(출처=교육부)


그간 초·중·고교가 온라인 개학의 방법을 선택해 시행해 왔지만 유치원은 아이들의 연령이 낮다는 특성상 원격수업이 어렵기에 같은 방식으로 개원을 하지 못해왔다. 이로 인해 가정의 돌봄 부담이 가중돼 왔고 이 같은 상황이 고려돼 고3에 이어 두 번째 순서로 정해졌다고 한다.

관련해 유치원생을 비롯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과연 개인위생수칙이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킬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 섞인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도 이들이 개인위생수칙이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에서 협의 끝에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등교·등원을 결정한 이유는 현장에서 긴급돌봄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 가정마다의 여건에 따라 원아의 교육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교육부에서 긴급돌봄제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출처=교육부).
코로나19로 인한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에서는 긴급돌봄제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출처=고용노동부)


이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적어 보자면, 지난 2월 코로나19로 인해 등원이 중지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계속 가정보육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4월 초부터 집 앞 어린이집의 돌봄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고, 동네 유치원 아이들도 최근 상당수가 다시 유치원에 나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많은 시간 고민을 하다가 오는 27일 예정대로 유치원이 개원한다면 아이를 다시 등원시키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대신 아이가 유치원에서 지내며 생활 속 거리두기나 개인위생수칙 등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하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처음 겪는 일이다보니 이에 대한 정보가 충분치 않고 정답도 없지만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 등의 지침을 잘 확인해 몇몇 중요한 내용들을 아이에게 설명해주고 앞으로 1주일 간 함께 실천하며 연습해 보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개인위생일 듯하다. 코로나19가 국내에 전파되기 시작하며 마스크 쓰기와 손씻기를 계속 지도해 왔기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더워지는 날씨가 걱정이다. KF94나 KF80 마스크는 성인들이 써도 숨 쉬기가 불편하고 땀이 차는데 아이들이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계속 쓰고 있기란 어려울 것 같기 때문이다.

날이 지금보다 더워지면 사용할 계획으로 준비한 어린이용 덴탈마스크.
날이 지금보다 더워지면 사용할 계획으로 준비한 어린이용 덴탈마스크.


관련해 아이용으로 덴탈마스크를 20여장 비축해 놓았다. KF80 등급 이하 마스크가 비말 차단 기능이 효과적인지에 대해 의문이 있지만 여름철을 앞두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외품으로 지정되는 마스크 기준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더운 날씨에 믿고 쓸 수 있는 마스크 환경이 곧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그때까지는 상황에 따라 KF80 이상과 덴탈마스크를 혼용해 사용하려고 한다.

더불어 손씻기도 연습하고 있다. 아이에게 직접 설명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해 노래를 부르며 올바른 손씻기 과정을 보여주는 일명 ‘손씻기 송’이 최근 다양하게 등장해 이를 적절히 활용해봐도 좋겠다.

요즘 아이에게 하루에 두세번 씩 보여주고 있는 손씻기 송(출처=https://tv.naver.com/v/13691958).
요즘 아이에게 하루에 두세번씩 보여주고 있는 손씻기 송.(출처=https://tv.naver.com/v/13691958)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생활 속 거리두기 시기에 손을 자주 꼼꼼하게 씻기를 권하고 있다. 특히 식사 전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 코를 풀거나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한 후에는 꼭 손을 청결히 해야 한다고 하니 아이와 이 부분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계속 상기시켜줄 필요가 있겠다.

마지막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 5대 수칙 중 하나인 ‘아프면 3~4일 집에서 머물기’도 집단생활을 다시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있어서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를 위해 유치원 등원 전 아이의 건상 상태와 발열체크를 할 계획이며, 아이가 조금이라도 컨디션이 나쁘다면 함께 집에서 머물기를 실천하고자 한다.

20일, 고3부터 등교가 시작됐고 순차적으로 유치원 및 다른 학년들의 등원·등교가 재개된다. 지역별 교육청에 따라 현장수업이나 원격수업을 병행하거나 격일·격주 등의 방식이 폭넓게 논의되고 있어 추후 전개되는 양상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싶다.

결국엔 이런 노력들이 코로나19 이전의 삶을 회복하기 위한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소중한 일상을 하루 빨리 되찾아줄 수 있도록, 국민들 모두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습관화하고 방역지침에 적극 협조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한아름
정책기자단|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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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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