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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생활 속 거리두기 어떻게?

정책기자 최병용 2020.05.27

코로나19 전, 수영과 헬스로 건강을 다져왔다. 젊은 시절 축구, 마라톤을 즐겨한 탓에 무릎이 많이 안 좋아져 50대 후반이 되며 수영을 시작했는데 무릎에 무리도 안 가고 체중도 많이 줄었다. 근력을 기를 수 있는 헬스도 중년에 꼭 필요한 운동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난 2월 수영장과 헬스장이 문들 닫아 무려 4개월여 운동을 하지 못했다. 집에만 갇혀 있으면 체력이 떨어지고 우울감에 빠질 수 있어 사람이 가장 없는 시간대에 집 근처 산을 오르거나, 홈트레이닝으로 아령, 덤벨, 턱걸이를 하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기만 목 빠지게 기다렸다.

코로나 19로 인한 체육문화센터가 문을 닫아 홈트레이닝을 하며 이겨냈다.
코로나19로 체육문화센터가 문을 닫아 홈트레이닝을 하며 코로나 블루를 이겨냈다.


4개월여 만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며 그동안 문을 닫았던 사회체육시설이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한다는 전제 하에 문을 연다는 소식이었다.

우리 동네에 있는 남양주시 호평체육문화센터도 수영 강습반은 개강하지 못하고, 체육시설 분야 세부지침인 ‘실내공간 적정인원 관리(3.3㎡당 1명)’ 규정을 준수해 회차당 60명까지 자유수영만 5월 25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회원들에게 안내 된 '생활 속 거리두기 수영장 이용 수칙'
남양주시도시공사에서 안내된 ‘생활 속 거리두기 수영장 이용 수칙’.


호평체육문화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하니 수영장 출입 시 단계별 방역지침이 상세하게 안내되어 있다. 출입시 마스크 착용, 키오스크를 이용한 발권, 입장 대기 시 거리를 두고 앉기, 수영중에도 1m 거리두기, 수영 후 모임 갖지 않기 등을 준수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체육문화센터 입구에서 발열체크, 출입자 명부를 작성 후 입장이 가능하다.
체육문화센터 입구에서 발열체크, 출입자 명부를 작성 후 입장이 가능하다.


수영장이 문을 연 첫날, 4개월 만에 꺼낸 수영 용품을 챙겨 체육문화센터로 향하면서도 수영장이 개방됐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 끝이 어딜지 모를 엄청난 확진자 속출로 대한민국의 의료체계가 붕괴하는 건 아닌가 걱정했던 게 기우일 정도로 대한민국은 가장 빨리 코로나19 종식으로 향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개월만에 빛을 보게 된 수영용품
4개월만에 수영장이 개장한다는 소식에 모처럼 햇빛을 보게 된 수영 용품


체육문화센터에 도착해 열화상카메라로 발열체크를 하고 출입자 명부를 작성한 후에야 입장이 가능했다.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었다. 키오스크 발권기에서 85번이라는 입장권을 받으니 비로소 수영장에 왔다는 실감이 난다.

입장권 발권도 비대면인 키오스크로 발권했다.
입장권을 비대면인 키오스크로 발권했다.


키오스크를 사용하지 않고 대면으로 처리해야 하는 업무는 바닥에 표시된 거리두기에 맞춰 기다려서 업무를 본다. 대기하는 의자에도 ‘생활 속 거리두기’가 1좌석씩 띄워 표시가 돼있어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고 대기하고 있다.

수영장 입장을 위한 대기시간에도 1좌석씩 띄어 앉아 마스크를 쓰고 기다린다.
수영장 입장을 위한 대기 시간에도 1좌석씩 띄어 앉아 마스크를 쓰고 기다린다.


수영장 입장 시간이 남아 헬스장에 잠시 들렸다. 모처럼 헬스장을 찾은 회원들도 밝은 얼굴로 운동에 열심이다. 헬스장 내에도 방역관리자가 배치돼 회원들이 운동하는 내내 마스크 착용, 개인 수건 반드시 지참, 사용한 운동기구는 비치된 소독약으로 셀프 소독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헬스장도 마스크 착용, 개인 수건 지참, 개인운동복 착용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 운동한다.
헬스장도 마스크 착용, 개인 수건 지참, 개인운동복 착용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 운동한다.


수영 시간이 되어 수영장에 입장하니 아직은 첫날이어서 그런지 많은 회원이 입장하지는 않았다. 수영장 내에서도 안전관리자가 한 레인에 회원들이 몰리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 회원들 스스로도 여유있는 레인으로 분산해 수영을 한다.

회원들이 거리두기를 하고 수영을 즐기는 모습이 행복하다(체육문화센터 조중오 차장 협조하에 촬영)
회원들이 거리두기를 하고 수영을 즐기는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호평체육문화센터 조중오 차장 협조 하에 촬영)


자유수영 시간이 50분임에도 4개월 만에 하는 수영이라 그런지 숨이 차서 오래 할 수 없었다. 수영을 마치고 샤워를 하고 나오니 계속해서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불필요한 대화 금지’등을 안내하는 방송이 나온다. 이 정도 철저한 생활방역이면 수영장, 헬스장의 완전 정상화도 멀지 않았다는 느낌이 든다.

체육문화센터 업무를 보는 회원들도 거리두기선을 준수해 대기하고 있다.
체육문화센터 업무를 보는 회원들도 거리두기 선을 준수해 대기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어 혹시나 이번 개장마저 또 연기되나 했는데 이처럼 철저히 방역지침을 준수해 운영한다면 큰 무리가 없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다. 수영, 헬스 등에 이어 프로축구, 프로야구 같은 스포츠 관람시설과 국공립극장·공연장·복지관 같은 실내 밀집시설도 하루빨리 개장하기를 기대해본다.



최병용
정책기자단|최병용
softma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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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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