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찰서거든. 이따가 다시 전화할게.”
통화 속 선배 언니는 뜻밖의 장소에 있었다. 사연은 이랬다. 최근에 언니 아이디가 도용을 당해 언니 이름으로 지인들에게 이상한 문자들이 전송되기 시작했단다. 지인이 피해까지 입게 돼 경찰에 신고를 했고, 그래서 경찰서까지 다녀왔다는 것이었다.
SNS를 통해 갑자기 카드 결제가 된다며 당황해하던 지인도 있었다. 지인은 신속히 카드사와 경찰서에 신고해 대금 결제를 막을 수 있었다며 보안 설정을 확실하게 해 놓으라고 신신당부했다. 디지털 시대, 우리는 늘 인터넷을 사용한다. 그렇지만 개인정보보호에 대해서는 얼마나 염두에 두고 있을까.
지금까지 제대로 읽지 않고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한 경우가 흔했다. |
돌이켜보니 나 역시 위험했다. 지금까지 간단한 경품 응모나 각종 사이트 회원가입 시 개인정보 동의는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서명해왔었다. 눈이 침침한 어머니는 더했다. 이 나이에 유출될 정보가 뭐 있겠냐며, 한 방에 멋진 사인을 남겼다.
그러다 연달아 주위에서 이런 상황이 생기니 무심코 넘어갈 문제가 아닐 듯싶었다. 이번 기회에 개인정보보호에 대해 알아두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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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보호 캠페인을 통해 택배 상자를 버릴 때, 운송장 등 개인정보가 나와 있는 부분을 제거하고 버리게 됐다. |
◇ 개인정보보호 인식주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는 5월 25일부터 6월 24일까지 ‘2020년 개인정보보호 인식주간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터넷 등 이용이 늘어난 올해는 중앙행정기관, 공공기관, 지자체 등 779개 기관과 함께 범정부 합동 캠페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개인정보보호 수칙을 찾아볼 수 있다.(출처=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보호 인식주간 캠페인 사이트에 들어가면 어린이, 청·장년, 어르신 및 기관, 사업자로 나눠 각각 개인정보보호 수칙이 나와있다. 스스로 얼마나 지키고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생각보다 뻔한 내용이 아니라 꼭 해보면 좋겠다. 나 역시 궁금해져 알아보기로 했다.
청·장년이 지켜야 할 개인정보보호 수칙. 나는 몇 가지나 지키고 있을까.(출처=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규칙을 일일이 확인해봤다. 지금껏 신경쓰지 않았던 빈 부분들이 보였다. 간혹 SNS에 사진을 올리면 언제 찍었는지 귀신처럼 아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비밀을 이제서 알게 됐다. 내가 올린 사진 속에는 찍은 카메라 기종 및 날짜 등 여러 정보가 들어 있었던 거다. 개인정보는 소리 없이 새 나가기 때문에 특히 주의를 요한다.
유출되는 개인정보를 그림으로 알기 쉽게 해놓았다.(출처=개인정보보호위원회) |
이외에도 ▲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 ▲ 금융정보 스마트폰 저장 금지 ▲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시 개인정보 파일 암호화 ▲ 최신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해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등을 지키기를 권장하고 있다.
또한 게시판에 글을 쓸 때나 설문조사 시 개인정보 제공 동의 서명 등 생활에서 자칫 아차 싶었던 여러 사항이 나와 있다. 솔직히 그간의 나를 돌아보니 아슬아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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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가 나온 영수증은 파기, 스팸문자는 차단, 2단계 인증을 통해 접속하는 방법을 택했다. |
귀찮아서라도 출처를 알 수 없는 문자, 이메일,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는 열지 않으니 우선은 안심. 공용 PC 사용 시 금융서비스 등을 이용하지 않는 것도 그럭저럭 통과했지만, 나머지는 몽땅 경고 수준이었다. 나도 모르는 내 정보가 인터넷 어딘가서 헤엄치고 있는 건 아닐까.
미션은 어른이 봐도 재미있고 알기 쉽게 그려놨다.(출처=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보호 인식주간 캠페인 사이트는 그림과 퀴즈 등을 이용해 개인정보보호에 대해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돼있다. 또 일상에서 겪을만한 흔히 할 수 있는 실수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놨다. 예를 들면 회원가입 및 서비스 이용을 위해 모든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할 필요는 없다. 마케팅 목적 등 선택 동의 사항을 동의하지 않는다고 재화나 서비스 제공을 거부할 수 없다는 소리다.
해킹, 피싱 등 보안 피해를 당했을 때는 118로 바로 신고하자.(출처=한국인터넷진흥원) |
또한 여행사 등에 문의 전화를 한 후, 광고 전화가 계속 온다면 개인정보 파기를 요청하고, 처리되지 않았을 경우라면 개인정보 분쟁조정을 신청하면 안전하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됐다.
개인정보보호 인식주간 캠페인 사이트 : http://www.pipc.go.kr/cmpn/2020campaign.do?no=2
◇ 개인정보 분쟁조정 제도는 뭐지?
개인정보 유출 신고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출처=한국인터넷진흥원) |
캠페인을 통해 개인정보 분쟁조정 제도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개인정보 분쟁조정 제도는 소송보다 간소한 절차로 비용이 들지 않는 개인정보 관련 분쟁 해결 제도를 말한다.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에서 맡고 있으며, 조정 결정에 따라 양 당사자가 수락하면 재판상 화해와 같은 효력을 갖게 된다. 물론 수락하지 않을 경우, 민사소송 제기도 가능하다.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 : https://www.kopico.go.kr/main/main.do
개인정보 분쟁조정 절차.(출처=개인정보보호위원회) |
세상은 비대면, 전자증명 등 데이터 경제 사회로 점점 발전하고 있다. 또한 많은 업무를 랜선으로 처리한다. 이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여러 곳에 전자출입명부도 도입한다. 그러기에 개인정보는 그 역할이 더더욱 막중해졌다.
쉽게 인터넷 등을 사용하는 만큼, 개인정보의 무거움을 알고 신중하게 지켜나갔으면 좋겠다. 코로나19 시대로 마스크가 습관이 된 것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개인정보보호라는 문화가 자리 잡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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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개정 2011.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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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제58조의2제2항(제63조의2, 제88조 및 제96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을 위반하여 저작자에게 알리지 아니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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