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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소상공인 금융지원 대출받은 지인 이야기

정책기자 윤혜숙 2020.06.04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심각하다. 내가 아는 국숫집도 마찬가지다. 근처에 종합복지관, 청소년수련관이 있어서 거기를 드나드는 사람들이 국숫집에 들르곤 했다.

그런데 3월부터 공공시설이 휴원에 들어가는 바람에 손님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하지만 가게 월 임대료와 관리비는 그대로 나가고 있어 사정이 나빠졌다. 다행히 부부가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서 인건비 부담은 없다. 따지고 보면 영업 손익을 계산할 때 아예 두 부부의 인건비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부부가 운영하는 국수집 주방.
부부가 운영하는 국숫집 주방.


올해 초 케이블 방송에 맛집으로 소개되면서 매출이 점점 올라가고 있었다. 그런데 2월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한 이후로 타격을 받았다.

3월부터 근처에 있던 공공시설이 휴원하기도 했지만 가급적 외출이나 모임을 삼가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의 영향도 컸다. 사람들이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을 무릅쓴 채 국수 한 그릇을 먹겠다고 국숫집을 찾아오진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2개월을 간신히 버텨왔다. 주위에 폐업하는 음식점도 여럿 있는데 그나마 문을 닫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다.

지난 4월 1일부터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 등을 위해 1차로 연 1.5%의 초저금리 대출을 시행한 바 있다. 총 16조4000억원 규모로 신용 등급에 따라 시중은행과 소상공인진흥공단, 기업은행으로 나눠서 대출 신청을 받았다.

코로나19 소상공인 긴급자금 대출 안내문이 은행 출입문에 붙어 있다.
코로나19 소상공인 금융지원 대출 안내문이 은행 출입문에 붙어 있다.


1차 소상공인 대출이 진행 중이었을 때 부부는 그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국숫집 부부처럼 가게를 운영하는 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지인은 기업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고 했다.

지난 5월 18일부터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대출 사전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2차 금융지원 대출은 한도 1000만원에 금리는 중신용자 기준으로 연 3~4% 수준이며, 지원 기간은 5년으로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이다. 1차 때의 금리보다 높아지긴 했지만, 부부는 주거래 은행 창구에 가서 소상공인 대출을 신청했다.

또한 6월 1일부터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 프리랜서 △ 영세 자영업자 △ 무급휴직자를 대상으로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월 50만원씩 3개월, 150만원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해 시행 첫 날 바로 신청했다. 부부는 “정부가 국민을 위해서 여러 정책들을 시행하는데 그동안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아왔다. 지금부턴 정부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라고 말했다.

국수집 부부가 주거래은행에서 2차 대출을 신청했다.
국숫집 부부가 주거래 은행에서 2차 대출을 신청했다.


부부는 하루 종일 국수를 삶고 찬물에 헹구느라 손이 퉁퉁 붓는 날이 많았다고 한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사라져 두 손이 붓더라도 국숫집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한다.

코로나19가 종결되기를 바라는 건 비단 이 부부뿐만 아니라 지금 전 국민이 간절히 바라는 소망이기도 하다. 소상공인 금융지원 대출로 국숫집 부부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 부부가 운영하는 국숫집이 오래도록 그 자리를 지켜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윤혜숙
정책기자단|윤혜숙
geowin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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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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