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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악, 온라인으로 얼쑤!

국립국악원,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Gugak in(人)’ 프로젝트 진행

2020.06.16 정책기자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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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사람들을 직접 봐야 하는 단체, 특히 관람이 주를 이루는 예술단체에 심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 예술단체들은 공연 연기, 취소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물론 이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심리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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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공연 무대, ‘Gugak in(人)’ 프로젝트.(출처=국립국악원 네이버TV)


이에 국립국악원은 민간 전통공연 예술단체를 지원하는 온라인 공연 ‘Gugak in(人)’ 프로젝트를 6월부터 8월 첫째 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선보이고 있다. 공연은 온라인으로 집 등에서 편하게 ‘국립국악원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gugak1951) 또는 ‘국립국악원 네이버TV(https://tv.naver.com/gugak1951)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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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초청 10개 단체.(출처=국립국악원 보도자료)


국립국악원은 예술단체 10개팀(‘제나탱고’, ‘프로젝트 앙상블 련’, ‘안정아’, ‘전병훈 밴드’, ‘국악그룹 이상’, ‘뮤르’, ‘앙상블 첼로가야금’, ‘NEQ’, ‘월드뮤직밴드 도시’, ‘김주리 밴드’)을 초청했다. 이 팀들은 국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거나 재즈, 탱고, 전자음악 등 국악 외 장르를 적절히 조화시킨, 연주 역량이 있는 신진 단체 위주로 팀을 꾸렸다고 한다.

나는 6월 10일 수요일, 오전 11시에 ‘프로젝트 앙상블 련’의 공연을 감상하기로 했다. 이 팀은 전남대학교 국악과와 음악과 출신 예술인들이 만든 9년차 그룹으로 ‘남도음악’을 바탕으로 한 작업들을 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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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감상 중! 오른쪽은 실시간 채팅창이다.(출처=국립국악원 유튜브 영상)


11시 조금 넘어 공연이 시작됐다. ‘심방곡’을 시작으로 총 4곡의 공연이 이어졌다. 영상 화면 오른쪽으로는 실시간 채팅창이 있어 영상을 보며 ‘소통하는 즐거움’을 더욱 배가시켰다. 특히, 국립국악원 담당자가 시청자의 댓글에 반응해주고 영상 흐름에 맞춰 곡에 대한 해설도 올려줘 ‘배려받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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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채팅창에 직접 참여해 보았다. 그리고 마지막 곡, 다같이 이모티콘~!(출처=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


국립국악원 담당자의 구호에 맞춰 동일한 이모티콘을 올린다거나, ‘프로젝트 련’ 담당자가 연신 감사하다는 댓글을 달아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여기서 영상을 시청하는 사람들이 하나로 뭉친 듯한 동질감을 느낄 수 있어 신선했다.

‘한숨, 별’과 ‘성주풀이+진도아리랑’, 마지막 곡으로 ‘쾌지나칭칭 군밤수월래’까지 약 27분에 걸친 영상이 끝났다.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피아노, 기악 등 다양한 악기들이 국악과 어우러져 듣는 사람의 귀를 매우 흥미롭게 했다.

이번에 공연하는 10개 단체에겐 (재)국악방송과 함께 제작한 온라인 공연을 위한 영상 콘텐츠, 사례비, 분장을 포함한 단체, 개인 프로필 사진 촬영, 홍보 마케팅 등이 지원된다고 한다. 8월 둘째 주부터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20개 팀의 온라인 공연을 연말까지 이어갈 계획이다.(참고=국립국악원 보도자료)

‘국악’이라고 하면 뭔가 따분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번 ‘프로젝트 앙상블 련’의 공연을 보면서 국악과 여러 악기들이 조화를 이루며 내는 소리와 수준 높은 가창력의 어우러짐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한국적인 매력을 한껏 발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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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SUGA, Agust D)의 노래, 대취타!(출처=‘대취타’ 뮤직비디오, Big Hit Labels 유튜브 채널)


한편, 요즘 국립국악원이 매우 분주해졌다고 한다. 그 이유는 5월 22일,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BTS(방탄소년단)’ 의 멤버 ‘SUGA(슈가)’가 ‘Agust D(어거스트 디)’라는 이름으로 솔로 앨범을 출시해서 그렇단다. 과연 무슨 이유일까? 타이틀곡 도입부 가사는 아래와 같다.

(흥겨운 국악 리듬에 맞춰) ‘대취타 대취타 자 울려라 대취타!’(반복)

이번 타이틀곡 제목은 ‘대취타’다. 대취타를 소재로 노래를 만들었다. ‘대취타’는 왕의 공식적인 행차에 따르던 행진음악이다. 왕뿐만 아니라 나라의 관리들이 새로운 부임지로 행차를 하거나 장수들이 공무를 수행하기 위해 어딘가로 갈 때 연주되던 음악이라고 한다. ‘대취타’의 ‘취(吹)’는 ‘불다’라는 뜻이고, ‘타(打)’는 ‘치다, 때리다’라는 뜻이다.(출처=국립국악원 유튜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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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궁궐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출처=‘대취타’ 뮤직비디오, Big Hit Labels 유튜브 채널)


‘대취타’ 뮤직비디오를 보면 멋진 궁궐의 모습, 우리나라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잘 아끼고 계승해야 할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인 ‘대취타’를 노래 소재로 활용했다는 점과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아이돌 아티스트가 이 부분을 활용했다는 점이 너무나도 멋진 행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취타’ 열풍은 당장 나타나기 시작했다. 6월 10일 현재, 유튜브 조회수는 약 7870만회에 달하고 좋아요 또한 663만에 이르고 있다. 더불어, 세계인들과 아미(ARMY, 방탄소년단 팬클럽 이름)들은 단순히 ‘대취타’ 노래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 이게 과연 무슨 곡이고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에 방문하는 사례가 급격히 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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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된 부분을 유심히 살펴보자. ‘대취타’ 해설 유튜브에 BTS 슈가의 이름이 들어가 있고, 영어 자막도 나타난다. 설명에 ‘슈가와 함께 세계로~~!!^_^’ 라고 적은 부분이 무척 재밌다.(출처=국립국악원 유튜브)


이 흐름에 맞춰 국립국악원은 ‘대취타’ 소개 영상에 영어 자막을 넣기도 했다. 실제로 ‘대취타’ 소개 영상은 현재 조회수가 15만회를 넘었고(6월 11일 기준), 댓글창은 ‘대취타’를 알고자 하는 해외 팬들의 영어 댓글과 이 광경을 자랑스러워하는 한국인 팬들의 댓글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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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댓글이 달려 있다. 마지막 아르헨티나 팬의 ‘Your culture is so beautiful(대한민국의 문화가 무척 아름답다)’이란 글에 계속 눈길이 간다.(출처=국립국악원 유튜브)


아무쪼록 ’Gugak in(人)’ 프로젝트와 슈가의 ‘대취타’ 신드롬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에게 깊은 영감과 즐거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 나아가 우리 국악의 세계화도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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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단|전형
wjsgud2@naver.com
안녕하세요! 2020 정책소통 유공 대통령표창 수상자 전 형입니다. 유익한 정책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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