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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여행주간, 마음이 노랑노랑해지고 싶다면~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마을 힐링 나들이

2020.07.03 정책기자 박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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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19일까지 2020 특별 여행주간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소규모 여행문화를 확산하고 있는데요.

이곳에 가면 왠지 마음이 노랑노랑해질 것 같습니다. 그림처럼 이어진 노란색이 눈길을 끄는 동네, 아름다운 벽화가 가득한 마을!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의 모습입니다. 장성군은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통해 ‘작은 옐로우시티’로 재탄생했습니다. 마을이 온통 노란색이라 마을 사람들은 ‘노랑마을’이라고 부릅니다.

영화세트장처럼 단장된 장성 북하면 노랑마을 모습,
영화세트장처럼 단장된 장성 북하면 노랑마을 모습.


장성군 북하마을은 전체 마을 인구가 2300여명에 불과하고 1300여 세대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마을입니다. 단풍으로 유명한 고불총림 백양사 진입로에 있는 한적한 시골인데요. 주변에 남창계곡, 입암산성, 장성호 출렁다리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는 곳이라 관광객 유입률은 높습니다. 하지만, 마을에 이렇다 할 볼거리가 없어 그냥 지나쳐만 갔던 조용한 마을입니다.

약수마을에 펼쳐진 갬성돋는 벽화들.
약수마을에 펼쳐진 갬성돋는 벽화들.


올해 북하마을이 달라졌습니다. 마을에 단 하나뿐인 초등학교에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크게 들리고, 마을 어르신들도 환하게 바뀐 마을 앞 쉼터에 나와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전체 면적의 70% 가까이가 임야인 작은 마을이 이젠 생동감 넘치는 관광 마을로 바뀌었습니다. 2020년 7월 마을 진입로인 북하면 주민센터 앞은 노랑 물결이 가득합니다.

사람이 된 학의 전설이 담긴 학림마을 벽화.
사람이 된 학의 전설이 담긴 학림마을 벽화.


옐로우시티 장성에서는 노랑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마을 느낌을 노란색으로 통일하고 마을 골목에 스토리텔링화된 벽화를 그려 넣었습니다.

학이 사람과 살았다는 학림마을, 마을에 약수물이 많이 나온다는 약수마을, 용의 전설을 담은 화룡마을, 곶감과 호랑이의 이야기가 그려진 중평마을까지 총 4곳입니다.

옐로우시티 장성은 노랑으로 이미지 마케팅 중이다.
옐로우시티 장성은 노랑으로 이미지 마케팅 중이다.


장성군은 누런 용이 살았다는 전설을 가진 황룡강을 모티브로 노랑 꽃과 관련된 대규모 축제를 해마다 펼쳤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코로나19로 축제가 취소되고,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많이 줄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애써 조성한 ‘옐로우시티 장성’ 황룡강 꽃길이 그냥 사라지는 게 안타깝다고 입을 모읍니다.

북하마을에 핀 노랑꽃.
북하마을에 핀 노랑 꽃.


해마다 황룡강변 1.7㎞ 구간에는 32만여본의 노랑 꽃창포를 심어 ‘황룡강 꽃창포’ 꽃밭을 펼치고 있으며, 가을에는 ‘황룡강 노란꽃잔치’로 가을 여행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랑을 사랑했던 빈센트 반 고흐를 접목한 ‘빈센트의 봄’ 축제도 올해는 만날 수 없었습니다.

들어가보고 싶은 예쁜 가게.
들어가보고 싶은 예쁜 가게.


이를 예견했던 건 아니지만 장성군은 작은 마을에 노란색을 입혔습니다. 노랑은 희망입니다. 북하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통해 지난 2014년부터 조용한 시골 마을 북하마을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게이트볼장부터 마을 공용주차장, 4색 마을의 이야기가 담긴 스토리 로드를 만들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장성 북하마을을 달리는 군내버스.
장성 북하마을을 달리는 군내버스.


도로가 정비되고 안내판이 설치되면서 마을의 간판도 하나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허름했던 시골 마을이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마을을 오가는 장성 군내버스도 시골 버스의 이미지를 벗고 힘차게 달리니 꼭 한 번 타보고 싶어집니다.

노랑마을은 주민들의 의견을 참고해 앞으로 더 조성될 계획이다.
노랑마을은 주민들의 의견을 참고해 앞으로 더 조성될 계획이다.


어르신들이 대부분이 마을 주민들은 처음엔 간판 정비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관광화된다는 설득에도 그냥 두라며 손을 내저었습니다. 장성군은 주민들과 수개월 간의 의견 수렴 결과 간판 정비 대신 ‘외벽 정비’로 사업 방향을 수정했습니다.

골목길 어귀까지 온통 벽화로 구성돼 포토존이 따로 없다.
골목길 어귀까지 온통 벽화로 구성돼 포토존이 따로 없다.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 장성군은 북하면 약수리 중심가에 옐로우 디자인을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2개월 만에 마을은 아이들도 좋아하는 동화 속 마을로 깜짝 변신했습니다. 허름했던 간판과 낡은 외벽이 노랑 옷을 입으면서 하나씩 예술작품으로 거듭나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모습을 그대로 담아 입체화시킨 벽화.
마을 모습을 그대로 담아 입체화시킨 벽화.


주말을 이용해 가족과 북하마을을 찾았다는 유 모 씨는 “조용한 마을이라 생활 속 거리두기를 스스로 실천하며 관람하기 좋다. 유명세로 관광객이 북적북적해진 마을보다 소규모지만 사람 사는 모습이 담긴 마을이라 아이들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벽화에 마을 전설을 담아두어 동화책을 읽는 기분이었다. 동네 어르신들이 약수마을 맛집이라며 인터넷에도 나오지 않는 맛있는 짬뽕집을 알려줘서 그곳에서 식사할 계획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노랑으로 단장된 아기자기한 장성 북하마을 모습.
노랑으로 단장된 아기자기한 장성 북하마을 모습.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함께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했던 마을 조성 과정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예쁘게 단장된 마을 모습을 보고자 관광객들이 하나둘 찾아오자 이제는 마을 외벽 정비에 대한 주민들의 추가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노랑노랑한 가게들에는 북하마을 주민들의 삶이 녹아 있다.
노랑노랑한 가게들에는 북하마을 주민들의 삶이 녹아 있다.

 

민들레 식당과 약수상회, 파리식당이 있는 시골 마을의 대변신! 장성군 북하면 노랑마을로의 감성여행은 답답했던 일상생활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줄 것 같습니다.

2020 특별 여행주간 누리집 : https://korean.visitkorea.or.kr/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현숙 happy04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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