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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물놀이 조심, 그리고 코로나19도 조심

정책기자 이서경 2020.08.07

몇 해 전, 조개가 많이 잡힌다는 서해안 해수욕장에서 가족 모임을 가졌습니다. 오후 느즈막히 조개를 줍기 위해 각자 해안을 산책하듯 거닐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어둠이 들면서 멀리서 파도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같이 조개를 줍던 지인과 무조건 불빛이 보이는 쪽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우리를 찾던 가족들을 만났지만 10여분 정도 어두운 바닷가에서 느꼈던 공포심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보령 해경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안 해역 사고 중 갯벌에서 일어난 사고가 38%로 가장 많다고 합니다. 

갯벌 사고 현황.(출처=해양경찰청)
갯벌 사고 현황.(출처=해양경찰청)


“여기가 조개가 많이 나거든~ 더 많이 잡으려고 욕심 부리다 멀리 나가면 사고 나유. 순식간에 물이 들어오니 물살이 빨라서 순식간에 휩쓸리거든.” 최근 서해안 바닷가를 찾은 제게 동네 어르신이 하신 말씀입니다.

뉴스에서도 갯벌 사고가 종종 보도되고 있습니다. 해무가 짙어서 방향 감각을 잃어 바닷물에 고립되었는데 수심까지 깊어 구조를 하지 못한 안타까운 소식도 있습니다. 또한, 갯골(갯벌에 길게 나 있는 길)의 경우 유속이 빨라 사고가 많이 난다고 합니다. 밀물의 속도는 7~15km로 성인 걸음보다 2~3배로 훨씬 빠르고, 급속히 물이 차오르기 때문에 훨씬 위험합니다.

갯벌 사고 예방요령.(출처=해양경찰청)
갯벌 사고 예방 요령.(출처=해양경찰청)


해경에서는 ‘갯벌 사고 예방 요령’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갯벌에 들어가기 전 간조, 만조 시간을 확인해 휴대폰 알람을 설정합니다. 방수팩에 휴대폰을 보관하고 호루라기 등을 지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나 홀로 갯벌에 들어가서는 안 되며 최소한 3인 정도가 같이 움직입니다. ‘출입금지’ 구역엔 들어가지 말고, 뻘에 빠졌을 때는 누워서 자전거 페달을 밟듯이 다리를 움직여 빼내야 합니다. 고립되었을 때는 급하게 물에 뛰어들어 수영을 해서 빠져 나오려 하지 말고 휴대전화로 구조요청을 합니다. 또한, 버튼만 누르면 조난 신호가 해경에 발송되는 ‘해로드’ 앱을 설치합니다.

물놀이 안전 수칙.(출처=해양경찰청)
물놀이 안전수칙.(출처=해양경찰청)


갯벌뿐만 아니라 여름철 물놀이 할 때는 조심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바닷가, 계곡 등 물놀이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어떻게 할까요? 위험상황 발생 시 소리를 질러 주위에 알립니다. 함부로 물에 뛰어들기보다 구조요원을 기다립니다. 자칫 거센 물살에 휩쓸려 같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놀이 전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물놀이 시 구명조끼 등을 착용합니다. 식사 전후나 음주 후에는 절대 물놀이를 하면 안 됩니다. 껌을 씹거나 음식물을 입에 문 채로 수영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물에 들어가기 전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다리, 팔, 얼굴, 가슴) 물을 적신 후 입수합니다. 수영 중 추위가 느껴질 때는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합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는 즉시 119에 신고합니다.

수영 능력을 과시하려는 행동은 삼가고 반드시 안전요원이 있는 곳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계곡은 소용돌이 등이 일어나거나 수온이 낮아 주의를 요하고 계곡 가장자리 쪽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여름에는 폭우나 소나기가 내려 계곡에 고립될 수 있어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통제에 따라야 합니다.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역소.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역소.


아울러 올해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대천해수욕장을 찾았을 때도 해수욕장에 진입하기 전 코로나19 검역소에서 드라이브 스루로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를 썼는지 확인한 후 팔찌를 착용했습니다. 해변에는 ‘2m 사회적 거리 유지’ 표지판이 있고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잘 따르고 있었습니다.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안전거리 2m 두기.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안전거리 2m 두기.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발열 또는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있을 경우 물놀이를 자제해야 합니다. 물놀이 장소에서 침이나 가래를 뱉거나 코를 푸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수건, 수영복, 수경 등은 개인 전용용품을 사용합니다. 탈의실과 대기실, 샤워실 등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혼잡한 시간을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서경 amaw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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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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