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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온라인으로 즐기는 사이언스데이

2020.08.18 정책기자 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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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여름방학 기간이다. 지난해에는 무더운 여름을 피해 가족들과 시원한 과학관으로 떠나 과학 체험을 했다. 올해는 아쉽게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오프라인 과학관 나들이가 쉽지 않게 됐다. 사전 예약을 하거나 제한된 인원을 넘지 않아야 관람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반면 온라인 과학 행사는 풍성해졌다. 대표적인 행사가 국립중앙과학관이 마련한 ‘온라인 사이언스데이’다. 온라인 사이언스데이는 2000년부터 매년 4월 과학주간에 개최하는 과학문화축제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7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약 한 달 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이 마련한 '온라인 사이언스데이'는 7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온라인으로 과학축제가 진행 중이다.
국립중앙과학관이 마련한 ‘온라인 사이언스데이’는 7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 중이다.(사진=온라인 사이언스데이 누리집)


여름방학을 맞아 집콕 중인 조카들과 함께 온라인 사이언스데이 누리집(www.사이언스데이.kr)에 접속해 과학캠프를 떠나봤다. 화면 첫 페이지엔 과학체험콘텐츠를 비롯해 과학 크리에이터 강연, 과학문화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누구나 클릭 한 번으로 과학을 체험할 수 있게 구성돼 있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만큼 체험 희망자들에게 과학 체험 키트를 배송해 직접 집에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체험 프로그램부터 살펴봤다. 먼저 과학체험콘텐츠 코너에서는 소프트웨어·IT 정보기술을 주제로 중·고·대학생 과학 동아리들이 직접 주제를 정해 제작 과정을 담은 동영상이 업데이트 되어 있었다. 대전 용산고등학교 학생들이 만든 ‘오조봇(교육용 코딩 로봇)을 이용한 미래도시’가 눈길을 끌었다. 

매주 월요일 과학체험 키트 신청과 함께 전국의 과학동아리들이 제작한 영상이 업데이트 된다.
매주 월요일 과학 체험 키트 신청과 함께 전국의 과학동아리들이 제작한 영상이 업데이트 된다.(사진=온라인 사이언스데이 누리집)


체험 콘텐츠를 만들고 누리집에 체험 완성품을 올리는 ‘누구나 챌린지’와 내가 생각하는 과학관이라는 주제로 ‘랜선 갤러리’ 등도 운영 중이었다. 아울러 체험 콘텐츠 운영 학교 동아리 39개팀을 대상으로 콘텐츠 경진대회를 병행 개최해 우수 콘텐츠에 대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및 국립중앙과학관의 상장 및 상금을 수여한다.

누구나 챌린지에 동참할 수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감도 높았다. 한 체험자는 “아이 둘을 데리고 현장 방문이 어려웠는데 집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하게 돼 좋았다”며 “영상만 보고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직접 설명해주는 게 아니라 영상을 여러 번 봐야 했지만 예쁜 무드등이 완성되니 아이도 좋아하고 뿌듯했다”고 소감을 적었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들도 사이언스데이에 힘을 보탰다. 한국원자력안전재단의 ‘안개상자 만들기’ 체험 키트는 신청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품절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안개상자는 우리 생활 속에 있는 방사선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로 알코올 기체와 방사선 물질이 서로 작용하면서 안개 흔적을 만들어 육안으로 볼 수 없었던 방사선의 이동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안전성평가연구원은 보라색 옷을 입은 ‘퍼플맨’으로 변신해 ‘미세먼지를 잡는 공기청정기’ 키트를 소개했다. 미니 공기청정기 필터 덮개와 프로펠러, 필터 받침대, 투명 덮개, 모터 등을 순서대로 조립하면 미니 공기청정기가 완성되는 키트다.

끝으로 ‘점점이 과학교실’ 코너에서는 초등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로 눈길을 끌었다.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인 비눗방울을 이용한 실험부터 착시현상을 이용한 팽이 만들기 등 다양한 과학 실험이 쉽고 재미있게 구성돼 있었다.

초등생 조카가 '타이탄 로봇쇼'를 무한 반복중이다.
초등생 조카가 ‘타이탄 로봇쇼’를 무한 반복 중이다.


“과학 크리에이터는 내가 알고 있는 과학 지식을 가지고 대중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표현하는 사람입니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 직업군으로 ‘크리에이터’가 손꼽히는 가운데 초등생들에게 단연 인기 프로그램은 유튜버 강연이었다. 인기 과학 채널 ‘과학쿠키’를 운영하는 유튜버 이효정 씨는 지난 8일 ‘과학 크리에이터로 산다는 것은’이란 주제로 온라인 관람객들과 만났다.

“과학 크리에이터는 일반 크리에이터와 달리 많은 즐거움 혹은 정보를 주기 위해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고 말문을 연 이효정 씨는 과학 크리에이터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조카들도 이 대목에서 펜을 들고 메모를 하며 귀를 쫑긋 집중하며 들었다.

그는 “과학이란 학문을 표현하려면 항상 많은 공부가 수반돼야 한다”며 “과학 크리에이터가 되려면 과학적 지식을 연구하는 동시에 대중들에게 쉽게 표현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2020 한여름밤 과학관은 살아있다'를 8월 22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진행하고 있다. <사진=국립중앙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은 ‘2020 한여름 밤 과학관은 살아있다’를 8월 22일까지 매주 금, 토요일에 진행하고 있다.(사진=국립중앙과학관)


그런가하면 ‘타이탄 로봇쇼’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공연이었다. 타이탄 로봇은 영국에서 제작해 전 세계 65개국을 다니며 관객과 소통하고 즐거움을 주는 글로벌 스타 로봇이다. 특히 초등생 조카들은 타이탄 로봇쇼 영상을 몇 차례 돌려보기 할 정도로 처음 본 로봇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초등생 조카는 “마치 ‘타이탄’이라는 로봇이 진짜 사람처럼 움직이며 말을 걸고 농담을 던지는 것이 바로 옆에서 사람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며 “생동감 넘치는 로봇 동작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의 국립과학관도 8월 한 달 동안 가족과 함께하는 과학 교육을 실시한다. 국립과천과학관(https://www.sciencecenter.go.kr/)은 8월부터 11월까지 온라인으로 ‘온택트 해피사이언스’ 축제를 연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스파게티 면으로 창의적인 모양의 탑을 만들고, 이를 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리는 동영상 이벤트에 8월 25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국립부산과학관(https://www.sciport.or.kr/)에서는 8월 1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으로 ‘랜선 가족메이커’ 축제를 연다.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휴지심, 페트병, 종이박스 등 재활용품으로 장난감을 만들고 중력, 탄성, 정전기 등 과학적 요소로 움직임을 더하는 미션이 진행 중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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