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의 장마가 한반도를 덮쳤다. 마치 하늘에 구멍이 난 듯했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비. 우산을 써도 흠뻑 젖어버렸다. 그렇게 54일(6월 10일~8월 15일) 동안, 하늘은 무심하게도 전국에 수많은 비를 쏟아냈다.
이번 장마는 비가 불규칙적으로 내리는 특성을 보여 피해가 더 막심했다. 초반에는 남부 지방인 경상도와 전라도, 충청도 일대 피해가 막심했고, 이후 강원도와 제주도, 8월에는 전국에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관측(1973년) 이래 가장 길었던 장마. 8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50여명의 사망자·실종자 및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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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을 휩쓸었던 장마.(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장마로 평생 일궈놓은 논밭과 가축이 모두 사라지고, 삶의 보금자리가 떠내려간 상황. 기업들은 수해 복구를 위해 성금을 내놓았고, 일부 연예인들도 아픔에 공감하며 성금을 전했다. 여기에 전국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도 빛났다.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수해복구 현장을 찾았다.
나는 두 곳의 수해복구 현장을 찾았다. 지난 주 먼저 찾았던 곳은 대학교 근처 주택가. 경기도 포천도 폭우 피해를 본 곳이다. 수해복구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폭우는 사라지고 무더운 폭염이 찾아와 힘들었지만, 자원봉사의 노력으로 조금씩 복구되는 모습에 마음만은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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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자원봉사센터는 수해를 입은 연천군 9개 가구의 수해복구를 도왔다. (사진=연천군 자원봉사센터) |
지난 17일에는 한강공원에서 진행된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기록적인 폭우로 한강공원은 한동안 물에 잠겼고, 현재는 물이 빠져나와 나무와 쓰레기 등 오물이 가득했다. 또한, 운동기구와 편의시설에 진흙도 잔뜩 묻었다.
가족 단위와 개인으로 신청한 자원봉사자가 많았는데, 서울에서 진행되는 만큼 학생들도 많이 보였다. 이들은 3개 조로 나눠 쓰레기 수거와 운동 시설물 및 벤치, 평상 닦기 등의 자원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체온측정기와 손 소독제가 준비됐으며, 2m 이상 거리를 두며 자원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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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자원봉사 집결지였던 강서 안내센터. |
폭염주의보라는 재난안전문자가 발송된 와중에도 구슬땀을 흘렸다. 왜 이들은 무더운 여름날, 자원봉사에 참여했을까. 친구와 함께 참여한 고등학생 최 군은 “자주 자전거를 타던 도로가 잠긴 것을 보고 슬펐다”며 “다시 친구들과 한강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싶다는 마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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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체온측정기와 손 소독제가 준비됐으며, 2m 이상 거리를 두며 자원봉사를 진행했다. |
이번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참여하면서 문득 2007년 처음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때가 생각났다. 부모님 손을 잡고 찾아갔던 태안. 기름때 가득한 태안에 수건과 손수건 등을 한 움큼 가져다줬고, 부모님은 주말에 태안을 찾아 기름때를 닦았다. 당시 태안을 찾은 자원봉사자는 연인원 96만4000명. 약 100만명의 자원봉사자가 태안을 묵묵히 도왔다.
수해복구 자원봉사에도 이름 모를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나와 비슷한 또래 대학생부터, 동네 주민, 몸빼바지와 장화보다 교복이 더 잘 어울리는 학생들까지. 모든 것이 달랐지만, 자원봉사라는 의지와 목적만큼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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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복구 현장에 참여했던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사진=서울시) |
지금은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단위에서만 자원봉사를 모집하고 있다. 만약 수해를 입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자원봉사 생각이 있다면, 자원봉사포털 1365(https://www.1365.go.kr)나 각 시도군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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