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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아이돌봄 어떻게 달라졌나?

정책기자 박하나 2020.09.02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요즘이다.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취해졌고, 지난달 26일부터는 수도권 지역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경남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지난 23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24일부터 별도해제 통보 전까지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 2500여 곳을 휴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학부모들에게도 긴급공지 형식으로 전달됐다.

경남 창원시 어린이집 휴원 안내문이 24일 설치됐다. (사진=창원시청)
경남 창원시 어린이집 휴원 안내문.(사진=창원시청)


어린이집을 보내고 있는 6세 아이와 조카들도 지난 25일부터 휴원이 결정됐다. 24일 오후 어린이집에서 긴급 공지사항을 보내 휴원 시 긴급보육 여부를 물어봤다. 어린이집 내 거리두기 및 접촉 최소화 실천을 위해 맞벌이 외에 가정보육이 가능한 경우 등원을 자제해 달라는 당부 메시지가 연달아 도착했다.

긴급보육 시에는 마스크를 더욱 철저히 하고, 등원하는 원아와 가족은 외출 자제를 부탁했다. 또한, 주말에 타 지역 외출 여부를 어린이집에 알려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비말 감염예방을 위해 양치를 하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공지했다.

이튿날에도 어린이집에서는 개인위생 관련한 문자가 도착했다. 면역력이 약한 유아의 경우 가족으로부터 아이가 감염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보호자들의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외출 후 손씻기와 같은 개인방역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개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 학부모들도 당황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려는 듯 어린이집에서 제안한 협조문을 지키며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맞벌이 직장인 김 모(40) 씨는 “낮에 긴급공지 문자를 받고 내일부터 당장 어떻게 돌봐야 하나 걱정이 많았다”며 “친언니가 일주일간 재택근무 중이라 당분간 함께 봐준다고 해 급한 불은 껐지만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강화된 방역조치 시행에 따라 달라진 어린이집 보육 안내. (사진=보건복지부)
강화된 방역조치 시행에 따라 달라진 어린이집 보육 안내.(사진=보건복지부)


3살 된 자녀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는 직장인 박 모(32 )씨는 “영유아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 확진자가 발생해 불안한 상황이지만 갑자기 맡길 곳이 없어 긴급보육을 신청했다”며 “어린이집에서 30%정도만 출석하고 있다고 해 적당한 거리두기가 되는 것 같아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강화된 거리두기로 아이들 돌봄은 어떻게 달라진 걸까.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휴원 권고에 그쳤다면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되면서 어린이집은 휴원이 결정됐다. 긴급보육 아동도 최소화해 가정돌봄이 가능한 경우에는 어린이집 등원을 제한했다. 긴급보육을 이용하더라도 꼭 필요한 일자와 시간 동안만 가능해졌다.

어린이집 근무환경도 달라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교사가 정상 출근했지만, 강화된 거리두기로 긴급보육에 필요한 최소 인원만 배치하고, 교대 근무 등을 통해 출근 인원도 줄였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집의 외부인 출입이 제한됐다. 다만, 어린이집 내 필수 장비 수리 및 정수기 필터 교체 등 꼭 필요한 경우만 보육 시간 외에 출입이 가능하다.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서는 가정 보육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서는 가정보육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어린이집에서는 가정돌봄 시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가정에서 볼 수 있는 각종 콘텐츠도 공지해줬다.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http://central.childcare.go.kr/ccef/main.jsp)과 EBS 생방송(월~목 9:40~10:30)을 통해 학습을 활용해 보라는 내용이었다.

자녀와 함께 누리집에 접속해 봤다. 공지사항 팝업창에서 ‘자녀와 함께 즐기는 추천 놀이 영상 안내’를 클릭했다. 아이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영상부터 부모와 아이의 상호작용 놀이 활동, 예술교육 프로그램 등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채롭게 구성돼 있었다.

이밖에도 가정보육을 하는 학부모를 위해 정부 부처별 온라인 콘텐츠도 안내되어 있었다. 문화예술, 과학, 환경, 안전 등의 분야로 나뉘어져 국악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어린이 환경과 건강, 국민안전교육 등의 콘텐츠들이 제공됐다. EBS 생방송 프로그램 시청을 시작으로 분야별 프로그램을 함께 보고 이야기도 나눌 있어 집콕으로 나태해질 것 같은 생활리듬에도 활력을 줬다.  

부산광역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아이랑 집콕' 놀이프로그램 모습.
부산광역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아이랑 집콕’ 놀이프로그램 모습.


한편,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야외활동 제한 상황 등을 고려해 9월부터 전국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되는 비대면 부모교육을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국 육아종합지원센터 101개소에서 운영하는 비대면 부모교육은 ▲ 집에서도 놀자! ▲ 놀이를 부탁해! ▲ 놀자! 알자! 등 3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집에서도 놀자!’ 프로그램은 놀이 키트를 지원하고 온라인 부모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낯가림이나 애착, 떼쓰기 등 육아 사례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부모·자녀가 함께 시청하며 아동의 발달 특성을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됐다. 보건복지부나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 유튜브를 통해 애니메이션을 시청할 수 있고, 놀이 키트는 택배나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수령할 수 있다.

그런가하면, 9월부터 새로 진행되는 ‘놀이를 부탁해!’는 놀이 키트를 제공하고 비대면 방식으로 부모에게 놀이 지도를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끝으로 ‘놀자! 알자!’는 아동과 놀이 장면을 촬영해 제출하면 부모의 양육 태도 등을 전문가가 상담해준다. 비대면 부모교육은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나 가까운 시도·시군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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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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