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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누군가를 위해 장기기증에 서약했습니다

정책기자 조수연 2020.09.09

학보 발행을 위해 대학 동기를 만났는데, 대뜸 주민등록증과 카드 한 장을 내밀었습니다. 친구의 주민등록증에는 각막기증, 장기기증이라고 적힌 스티커가 붙여졌고, SAVE9라는 장기기증 등록증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장기기증은 왜?”라고 묻는 제게 친구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한 번 사는 인생, 후회 없고 재밌게 살다가 세상을 떠날 때 다른 사람을 위해 행복하게 남은 걸 주고 가자는 의미에서 신청했어. 너도 해볼래?”

장기기증. 문자 그대로 우리의 신체 내부 또는 외부 조직 중 일부분을 타인에게 주는 것으로, 심장, 폐, 간, 신장, 췌장, 소장, 각막, 조혈모세포 등을 환자에게 기증하는 것을 뜻합니다. 작년 7월 16일부터 법률이 일부 개정돼 만 16세 이상이라면 보호자 없이 신청할 수 있는데요.

지난해 진행된 장기기증의 날 행사.(출처=뉴스1)
지난해 진행된 장기기증의 날 행사.(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외국의 경우에는 장기기증이 활발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2020년 8월 현재 뇌사자 장기기증건은 320건. 매월 40건 내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조직기증은 61건으로, 매월 10건을 넘지 않고 있는데요.

장기기증 신청은 어렵지 않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신청할 수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질병관리본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https://www.konos.go.kr)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https://www.donor.or.kr)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장기 기증은 총 4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장기기증 종류.


저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했습니다. 장기기증을 등록하는 방법은 총 4가지가 있는데요.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휴대폰 인증을 마치고 장기기증 등록을 하거나, 우편으로 등록서를 받아 진행하기도 합니다. 팩스 및 이메일로도 가능한데, 홈페이지에 있는 양식을 다운받아 스캔 후 메일이나 팩스로 보내면 됩니다.

저는 홈페이지에서 휴대폰 인증을 통해 등록했습니다. 사후 각막기증과 뇌사시 장기기증, 인체조직 기증 3가지가 있는데요. 저는 사후 각막기증과 뇌사시 장기기증을 선택했습니다. 5분도 걸리지 않았는데요. 5분의 시간으로 타인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4가지 방법 중 하나를 고르면 됩니다.
장기기증 등록 방법.

 
이외에 조혈모세포 기증도 있습니다. 조혈모세포는 백혈병 환자의 골수 이식과 같은 개념인데요. 조혈모세포 기증은 타인 간 일치 확률이 0.005%밖에 안돼 많은 대기자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대한적십자사의 헌혈의 집, 가톨릭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조계종 생명나눔실천본부와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서울성모병원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기관에서 등록할 수 있는데요. 가까운 등록기관에 방문, 검사를 통해 적합하다면 기증자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오늘 9월 9일은 장기기증의 날입니다. 뇌사시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심장, 간장, 신장 2개, 폐장 2개, 췌장, 각막 2개)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정했습니다.

장기기증 등록을 마쳤습니다.
장기기증 등록을 마쳤습니다.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친구처럼 뿌듯한 마음으로 장기기증 신청을 마쳤습니다. 장기기증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 오늘 저는 그 누군가를 위해 장기기증에 서약했습니다.



조수연
정책기자단|조수연
gd8525g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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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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