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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로 생명도 나누고, 다양한 혜택도 받아요!

정책기자 이정혁 2020.09.15

내가 매달 정기적으로 하는 일이 있다. 짧은 시간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기부, ‘헌혈’이다. 고등학생 때 혈액암으로 친척을 떠나보낸 이후 꾸준히 해온 헌혈은 어느새 100회를 훌쩍 뛰어넘게 되었다.

평소 헌혈의 집을 방문하면 예약 헌혈자는 물론 적지 않은 방문자를 마주할 수 있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그 수가 줄어든 것 같았다. 정부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 유도로 한때 잠시 증가세를 보이던 헌혈자는 코로나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다시 줄어드는 추세다.

혈액참여를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보건복지부 헌혈독려 캠페인)
혈액 참여를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보건복지부 헌혈독려 캠페인)

 

의학 기술이 많이 발전해 다양한 인공 장기까지 나오고 있는 오늘날이지만 아직 혈액만큼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어 헌혈을 통해서만 혈액을 확보할 수 있다. 헌혈은 전국 헌혈의 집과 헌혈카페에서 할 수 있으며 특정 위치로 찾아가는 헌혈버스를 통해서도 할 수 있다.

며칠 전 정기적인 헌혈 일자가 다가와 강남에 있는 헌혈의 집을 방문하기로 했다. 직접 헌혈을 해보며 코로나19 상황에서 헌혈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보다 자세히 알아보았다.

헌혈의 집도 2인 이상이 모이는 곳이기에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운영되고 있었다. 헌혈의 집 내부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고, 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했으며, 손 소독을 진행한 뒤 방명록을 작성해야 입장이 가능했다.

방명록 작성 후 가장 먼저 진행해야 하는 일은 전자문진을 진행하는 것이다. 기증한 혈액은 혈액이 필요한 환자에게 전해지기 때문에 약을 먹거나 병원에 방문해 수술이나 시술을 받으면 헌혈할 수 없고,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서 숙박한 경우 역시 헌혈이 불가능하다.

어플을 통한 전자문진. 헌혈에 대한 제한사항을 미리 확인하고,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어플을 통한 전자문진. 헌혈에 대한 제한사항을 미리 확인하고,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헌혈의 집에 방문하기 전 전자문진을 애플리케이션으로 미리 진행해 대기 시간을 줄일 수도 있다. 전자문진이 끝나면 번호표를 뽑은 후 대면문진을 시행한다. 대면문진은 전자문진의 내용 중 중요 내용들을 확인하고 혈액형과 철분 검사 등을 진행해 헌혈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다.

헌혈하기 적합하다는 판정이 나면 본인확인 서명과 함께 헌혈자 팔찌를 손목에 두른다. 헌혈 이전에는 화장실을 미리 다녀오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과거에는 헌혈 중간에 음료수나 물을 섭취할 수 있었지만, 이날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헌혈 대기 장소에서 잠시 수분을 섭취할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벗을 수 없었다.

헌혈은 크게 특정 성분만 헌혈하는 성분 헌혈과 모든 성분을 헌혈하는 전혈 헌혈로 나눠진다. 전혈 헌혈의 소요시간은 약 20분 이내이고 헌혈 후 2달 간 헌혈을 할 수 없다. 성분 헌혈은 종류에 따라 40분에서 1시간 30분가량이 소요되고 2주 뒤에 다시 헌혈에 참여할 수 있다.

혈액 분리기기를 통해 성분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혈액 분리기기를 통해 성분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나는 이날 성분 헌혈 중 하나인 혈소판 헌혈을 진행했다. 헌혈을 진행하는 동안 바늘이 들어오는 1초의 따끔함 이후에는 큰 불편이나 통증 없이 헌혈을 진행할 수 있었다. 헌혈을 모두 마치면 헌혈에 참여했다는 헌혈증서와 기념품을 선택해 수령할 수 있다.

헌혈증서는 추후 병의원에서 수혈받을 때 헌혈증서 한 장당 혈액제제 1개분의 비용을 경감받을 수 있다. 기념품은 참여한 헌혈의 종류와 헌혈의 집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헌혈 참여자에게 보다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하고 있다.

헌혈에 참여한 헌혈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헌혈에 참여한 헌혈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헌혈의 집 기준으로 기본 기념품을 1+1로 증정하거나 추가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고, 최초 헌혈자를 대상으로는 ‘코로나 극복 키트’, ‘최초 헌혈자 특별 기념품’ 등을 증정해 헌혈 참여를 유도하고 있기도 하다.

기념품 중 선택할 수 있는 ‘기부권’은 기념품을 받는 대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일정 금액의 비용을 기부하는 것으로 헌혈 참여도 하고 기부도 해 하루를 더욱 보람차게 보낼 수 있다. 나는 집콕하는 시간이 길어져 책을 구매하고자 도서문화상품권을 선택했고 추가 기념품으로 마스크 7매를 더 받았다.

헌혈 후 받은 기념품. 스낵과 생수, 선택기념품과 마스크7매를 추가로 받았다.
헌혈 후 받은 기념품. 스낵과 생수, 기념품과 마스크 7매를 추가로 받았다.

 

헌혈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이것이 끝이 아니다. 헌혈 후 기초혈액검사 결과를 알림으로 받아 내 몸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할 수도 있고, 사회복지자원봉사인증관리 누리집(https://www.vms.or.kr/)을 통해 헌혈 1회당 4시간의 자원봉사 시간도 인정받을 수 있다.

헌혈 참여 예비군 및 민방위대원 대상 2021년도 교육시간 차감을 안내하는 포스터.
헌혈 참여 예비군 및 민방위 대원 대상 2021년도 교육 시간 차감을 안내하는 포스터.

 

한편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혈액수급 위기 극복을 위해 2020년도 헌혈에 참여한 증서를 2021년 예비군 훈련에 입소시 제시하면 1시간의 훈련 시간을 이수 처리한다고 밝혔다. 민방위 대원의 경우, 1~4년차는 교육 시간을 1시간 인정해주고, 5년차 이상은 교육 이수 처리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소중한 생명 나눔과 함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헌혈’.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헌혈에 참여해 코로나로 얼어붙은 사회에 따뜻한 온기로 작용하길 기대한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 http://bloodinfo.net/main.do

 



이정혁
정책기자단|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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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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