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경감시키는 정부 주도의 표준 결제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비플제로페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받아 온누리상품권, 지역사랑상품권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데, 그 중 ‘수산물 전용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이하 수산대전상품권) 은 비플제로페이 앱을 통해 20% 선할인이 반영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20% 선할인이 되면 4만 원을 지불하면 5만 원어치 상품권을 구매하게 되는 셈이다. 수산대전상품권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오후 4시로 나누어 일정 금액이 발행되고 신청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발급이 된다. 직접 구매해 보려고 하니 대기가 걸릴 정도로 인기가 많은 상품권인데 그래서 이용자들 중에서는 수산대전상품권의 발행 금액과 사용처를 늘려달라는 요구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목소리에 응답하여 해양수산부에서는 지난 10월 20일 수산대전상품권의 발행 규모를 확대하고 사용할 수 있는 매장도 늘리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현재 매주 12.5억 원 규모로 발행되는 것을 최대 20억 원까지 확대하고, 지금까지는 전통시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던 것을 이제 전통시장 이외 수산물 도소매 점포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골자이다. 수산대전상품권 사용처는 2023 대한민국 수산대전 누리집(https://fsale.kr/home/start.php)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수산대전상품권을 직접 사용해보기 위해 지난 11월 2일 목요일 오전 10시, 치열한 경쟁을 뚫고 5만 원어치 상품권을 4만 원에 구매하는데 성공하였다. 10시 정각이 되자마자 구매 버튼을 클릭했는데도 불구하고 벌써 많은 사람들이 같은 시간에 신청을 하고 있는지 약 2~3분 간의 대기시간을 거쳐 20% 할인이 적용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었다.

마침 업무차 의정부시를 방문하게 돼, 의정부제일전통시장에서도 수산대전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의정부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중앙에 큰 통로를 따라 양 옆에 수산물, 청과물, 잡화물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는 매장들이 배치가 되어 있었다. 이 중에서 수산대전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수산물 코너로 향했다. 상당히 넓은 시장 안에 비슷한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들이 밀집돼 있는 구조를 보였다.

생선을 구매해 집에서 조리를 할지 아니면 회를 사서 지인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지 고민하다 복잡한 조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편리하게 수산물을 즐길 수 있는 초밥세트를 구매하기로 결정하였다.

가게 주인에게 제로페이 수산대전상품권 결제가 되느냐 물어보니 혼쾌하게 가능하다며 비플제로페이 앱의 바코드를 보여주면 된다고 답변해 주셨다. 애플리케이션에 뜬 바코드를 제시하니 바로 결제가 됐다.

처음에 수산대전상품권을 구매할 때 20%라는 높은 할인율에 놀랐고 실제로 전통시장에서 자유롭게 사용해보니 장점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행 금액도 늘어나고 사용처도 늘어난다고 하니 제로페이 수산대전상품권이 활성화되어 국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길 기원해본다.

정책기자단|김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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