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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도 타고, 무료로 손톱 관리도 받고~

2023.12.22 정책기자단 임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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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이 있어 KTX를 타고 부산에 방문했다. 일정과 기차 시간 사이에 1시간 정도 공백이 생겼는데 카페를 가기도, 관광을 하기에도 시간이 애매했다. 어디에서 시간을 보낼지 검색하다 ‘섬섬옥수’라는 매장을 알게됐다.

섬섬옥수 카드뉴스 (출처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섬섬옥수 카드뉴스.(출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섬섬옥수 프로젝트는 전국 주요 철도역에 네일아트 매장을 설립하여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철도를 이용하는 탑승객들에게 무료 네일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장애인고용공단, 한국철도공사, SK쉴더스, KB증권 등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장애인 근로자 모집 및 양성, 참여기업 모집 등이 이루어지고,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은 철도역 장소를 제공하며, 참여기업들은 매장 구축, 장애인 채용 등 서로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용하고자 하는 기차역의 섬섬옥수 매장을 카카오톡 채널에서 추가하면 된다.
이용하고자 하는 기차역의 섬섬옥수 매장을 카카오톡 채널에서 추가하면 된다.

지난 2019년 첫 매장을 연 이래 최근 광명역에 10호점을 열었다. 현재 전국 10개 역사(용산역, 영등포역, 광명역, 안양역, 오송역, 대전역, 익산역, 김천구미역, 울산역, 부산역)에서 운영 중이다.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기본적인 네일케어, 네일아트 교육을 받아 활동하고 있다. 무경력 초보자도 무료 전문 교육을 통해 취업이 가능하며, 특히 출퇴근이 용이한 철도역 근무, 시간선택제 근무 등 혜택이 주어진다.

부산역 섬섬옥수 예약방법 및 이용안내는 카카오톡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섬섬옥수 예약 방법 및 이용 안내는 카카오톡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용 대상은 당일 기차 승차권을 소지한 탑승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방문은 카카오톡으로 사전예약을 하거나 당일 방문 접수로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주말 및 공휴일은 매장 휴무일이다. 네일케어와 네일아트를 받을 수 있으며 30분 정도 소요된다. 매장마다 상황이 다를 수 있으니 방문 전 카카오톡을 통해 사전 문의를 해보는 것이 좋다.

부산역 섬섬옥수 매장 모습.
부산역 섬섬옥수 매장 모습.

예약한 시간에 맞춰 부산역 섬섬옥수 매장에 도착했다. 입구에 들어서니 직원 한 분이 맞이해줬다. 방문객 관리 대장에 방문 날짜, 시간, 이름을 쓰고 자리로 안내를 받았다.

섬섬옥수 매장은 청각장애와 지체장애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섬섬옥수 매장.

네일케어를 해준 직원 분은 네일아트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한 후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스케줄에 따라 1명~4명이 근무를 하고 네일케어뿐만 아니라 네일아트도 가능한데, 오늘은 혼자 담당이라 네일케어만 가능하다고. 

매장 안에는 다양한 네일케어 제품들이 있다.
매장 안에는 다양한 네일케어 제품들이 있다.

슥삭슥삭 섬세하게 손톱 모양을 내고 베이스코트와 탑코트까지 깔끔하게 발라줬다. 20분 정도 관리를 받으며 장애인 일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요즘에는 카페, 회사 등 장애인 일자리 기회가 많아지긴 했으나, 다른 곳뿐만 아니라 섬섬옥수도 해마다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현실적으로는 더 많은 일자리와 지속적인 일자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섬세하게 네일 케어를 진행해 주셨다.
네일케어를 받고 있는 모습.

손톱을 짧게 잘라 모양이 안 예쁜 것 같다 했더니, 동글동글하니 귀여운 손톱이라고 칭찬도 했다. 네일케어랑 관리에 대한 꿀팁까지 전수해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잘 관리를 받는다는 기분이 들어 문을 나서는 순간까지 감사 인사를 전했다. 

네일 케어를 받은 후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네일케어를 받은 후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섬섬옥수 매장에서 직접 네일케어를 받고 나니 다음에도 기차를 탑승한다면 이용해 보고 싶다. 물론 네일샵보다 어설플 순 있지만, 내 손을 섬세하게 관리해 준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없었기 때문이다.

철도 탑승자에게는 지친 여행에서 잠깐의 휴식이 될 수 있고, 장애인에게는 고용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으며, 기업과 지자체에는 사회적 활동을 통한 나눔의 장이라고 생각한다. 기차를 탈 예정이라면, 당일 탑승권으로 출발역 또는 도착역에서 기분전환을 해보자. 섬섬옥수가 된 손을 흔들면서.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임예랑 lyr406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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