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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안전하고 적법하게 날리는 방법

2024.04.30 정책기자단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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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음식을 배달 받았어요.’
‘산에서 일어나는 불법 행위를 드론이 감시하고 있어요.’ 

이러한 뉴스가 이제는 신기하지 않을 정도로, 드론이 점점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그러나 드론의 성능이 점점 좋아지면서, 사생활 침해나 기밀 유출 등 문제도 생기고 있다.

서울의 한 지하철 역사 내에 드론 비행 제한구역을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있다.
서울의 한 지하철 역사 내에 드론 비행 제한구역을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있다.

그만큼 관련 제도도 꾸준히 정비되어 이제는 드론을 집 앞에서 날린다고 하더라도, 위치와 상황에 따라 수백만 원의 과태료를 물 수도 있다. 내가 보기에는 작고 귀여운 우리집 드론. 어디서 날려야 난처한 상황에 부딪히지 않을 수 있을까?

우리에게는 늘 지나가다 올려보는 하늘이지만,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하늘길에도 보이지 않는 질서가 있다. 우선 서울의 경우, 대부분의 구역이 비행 제한 지역이고 당연하게도 공항이나 중요 시설 부근, 휴전선 부근도 마찬가지다.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이 어떤 제한이 있는지 궁금하다면 ‘레디 투 플라이’ 앱으로 간편하게 알아볼 수 있다.

‘레디 투 플라이’ 앱으로 직접 확인한 공역 현황.
‘레디 투 플라이’ 앱으로 직접 확인한 공역 현황.

핸드폰에 다운받은 앱을 켜보면, 수도권의 경우 주변 구역이 전부 비행 허가구역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드론을 안전하게, 적법하게 날릴 수 있을까? 구매부터 차근차근 따라 해보자. 

드론은 무게에 따라 필요한 조종 자격이 다르다. 무게가 250g 이하라면 별도의 교육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250g을 초과하면 1종~4종 자격이 필요하다. 4종의 경우, 한국교통안전공단 배움터(https://edu.kotsa.or.kr/user/Main.do)에서 교육을 이수하는 것으로 취득이 가등하고, 3종부터는 TS국가자격시험(https://lic.kotsa.or.kr/tsportal/main.do) 홈페이지에서 시험 접수를 할 수 있다.

다만, 250g 이하라도 비행 허가구역에서는 비행 허가 과정을 거쳐야 함에 주의하자. 비행 신청/촬영 신청은 모두 드론원스톱 민원서비스 홈페이지(https://drone.onestop.go.kr/)에서 가능하다. 만약 본인이 구매한 드론이 ‘2kg 이하면서 대여업/사용사업에 사용되지 않는 기체’가 아니라면 ‘비행장치 신고’부터 거쳐야 한다. 

나는 입문부터 본격적인 기체로 시작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워, 첫 드론은 비행장치 신고가 필요없는 2kg 이하 소형 기체를 사기로 마음먹었다. 다만 250g이 넘을 경우만 대비해 무인동력비행장치 4종(무인멀리콥터) 과정을 수료했다.

무인동력비행장치 4종 교육이수 증명서.
무인동력비행장치 4종 교육이수 증명서.

주문한 미니 드론이 도착하고, 서울시에서 거주하는 나는 야외에서 시범 비행을 위해 비행 및 촬영 허가를 신청하였다. 비록 교육 수료조차 필요하지 않은 250g 이하인 초소형 기종이지만 공역 자체가 비행 허가구역이므로 일정에 여유를 두고 서류를 제출하였다. 비행과 동시에 드론에 있는 카메라도 테스트할 예정이므로 항공촬영도 신청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비행 허가까지는 근무일 기준 3일, 촬영 허가는 4일 정도가 걸리며, 공역에 따라 신청 가능한 일정(주 2회 제한 등)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날씨 등을 고려하여 신청하도록 하자. 서류에 부족한 점이 있으면 보완 요구를 받을 수 있어 처음 신청하는 사람이라면 촬영이 필요한 일정과 어긋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조종자의 인적사항과 비행 및 촬영 기간, 비행 목적과 방식, 목표물과 구역 설정, 날릴 드론에 대한 정보 등을 입력하고 접수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3일 후, 드디어 진행 상황이 처리 완료로 바뀌었다. 처음이었음에도 다행히 서류 보완 요청은 오지 않았다. 대망의 비행 전날, 수도방위사령부 방공작전통제처에서 문자가 왔다. 

받은 문자를 토대로 드론 비행 시작을 수도방위사령부에 전화로 알리고 있다.
받은 문자를 토대로 드론 비행 시작을 수도방위사령부에 전화로 알리고 있다.

첫 비행은 주변에 주차된 차량이나 사람의 통행에 방해를 주고 싶지 않아 인근 공원을 택했다. 허가를 신청할 당시에는 꽃이 아름답게 피어있었으나, 준비를 마친 당일에는 아쉽게도 다 낙화한 후였다. 문자에 안내된 대로 비행 시작을 알리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안녕하세요. 오늘 비행 신청한 정지영입니다. 서초구 잠원동 000번지에서 비행 시작하려고 합니다. 드론 기종은 XXX입니다.”

내 드론은 장난감에 가까운 워낙 가벼운 기체라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제자리를 유지하지 못했다. 드론 조종이 익숙하지 않다면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다음 비행을 머릿속에 그려보았다. 

공원을 산책하던 강아지들의 시선이 자꾸 느껴졌다. 내가 아니라 드론 쪽을 향한 관심이었다. 자신을 향해 날린 원반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견주 분들과 어색한 인사를 하며, 몰래 날리기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드론이 공원 위를 날아오르고 있다.
드론이 공원 위를 날아오르고 있다.

바람과의 사투 끝에 원하는 사진을 얻고 비행과 촬영을 마쳤다. 비행 종료를 알리는 전화를 수도방위사령부에 다시 거는 것도 잊지 않았다.

더 큰 드론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설명한 자격이 필요하다. 해당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학원 중 일부는 직업훈련포털 HRD-net(https://www.hrd.go.kr/)에서 내일배움카드의 도움을 받아 더 저렴한 가격으로 수강 신청이 가능하니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활용하도록 하자.

그렇다면 비행허가를 받는 불편함 없이, 마음껏 드론을 연습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바로 드론공원이다. 드론공원 외에도 드론 인프라 관련 정보는 드론정보포털(https://www.droneportal.or.kr/index.do)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다만 촬영 기능이 있는 드론이라면 실제 촬영 여부와 상관없이 촬영 허가를 별도로 받아야 한다. 드론공원 위치 : https://www.droneportal.or.kr/subList/22000000157

드론이 나무 위까지 날아올라, 지상에서 손을 흔드는 나를 찍고 있다.
드론이 나무 위까지 날아올라, 지상에서 손을 흔드는 나를 찍고 있다.

언젠가는 더 생생한 모습을 담아 공유하는 상상을 하며, 드론 첫 비행을 마쳤다. 앞으로 드론에 입문할 시민들도 적법한 절차를 거쳐 첫 비행의 추억이 상쾌하게 남았으면 하고 바라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정지영 hobby_yog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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