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4월중 경제동향(經濟動向) 및 2·4분기 과제
정부가 올들어 물가(物價)안정 및 국제수지(收支)개선 시책(施策)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온 결과 당초 목표인 상반기중 소비자 물가 5%이내 안정이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物價)인상요인 최소화
최옥규(崔玉圭)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이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92년 1~4월중 경제동향 및 2·4분기 주요 정책과제(政策課題)에 따르면 올 1~4월중 소비자 물가는 전년말대비(前年末對比) 3.2%(신지수(新指數)로는 3.0%) 상승하여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보다 크게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의 도매물가도 전년말대비(前年末對比) 1.3% 상승, 안정세가 지속될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농축수산물(濃畜水産物), 개인(個人)서비스요금 등이 크게 안정(安定)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 1월부터 특별관리해 온 20개(個) 기본생활품목(基本生活品目)은 1·4분기중의 시내버스요금 쌀값 등의 상승으로 1~4월 중 전년말대비(前年末對比) 3.2% 상승(上昇), 전체 소비자물가(消費者物價) 상승률(上昇率)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자금(資金)안정화 노력과 개인(個人)서비스 요금인상(料金引上)의 최소화 시책(施策)이 성과를 거둘 경우 올해 상반기중 소비자물가(消費者物價) 5%이내 억제선은 무난히 달성될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우선 통화공급액(通貨供給額)이 4월 91백41억 환수에서 5~ 월에는 약 1조원으로 확대, 기업의 자금(資金)사정이 개선될 전망을 보임에 따라 총통화증가율(總通貨增加率)을 2·4분기중 당초 목표인 8.5%내외에서 운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물가안정을 위해 1·4분기중 20%의 높은 수준을 보인 내수용(內需用) 석유(石油) 수입증가(輸入增加)에 대해 주유소 영업시간 단축(短縮), 공공청사(公共廳舍)의 ‘에어컨’가동금지 등 에너지 소비절약대책(消費節約對策)을 실효성 있게 추진(推進)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올해 물가(物價)-자금(資金)의 악순환(惡循環)을 단절한다는 각오로 관계부처 점검반(點檢班)회의를 매주 개최, 7백80개 중점관리 대상기업의 총액(總額) 5% 자금안정(資金安定)을 유도(誘導), 임금안정을 통한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문별 안정시책 지속
한편 건설경기부문(建設景氣部門)에 있어서는 올해 1·4분기 국내 건설수주액(建設受注額)중에서 고속도로, 지하철등 공공부문(公共部門)의 사회간접건설(社會間接建設)관격이 향후 1~2년내에 20~30% 수준까지 하락하도록 유도(誘導)할 방침이다.
이처럼 정부는 총수요관리(總需要管理), 부문별(部門別) 안정시책(安定施策) 등 범(汎)정부적인 안정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 상반기중 소비자물가(消費者物價) 5%내 안정화(安定化)목표를 당초 계획대로 달성할 방침이다.
⊙ 신지수(新指數) : 기준년도(基準年度)를 85년에서 90년도로 하고 지수품목도 기본 4백11개 품목서 59개 늘어난 4백70개, 조사지역은 32개 도시(기존 11개도시)로 한 새로운 소비자물가(消費者物價)지수체계를 말한다. 신지수(新指數)에 의한 올 1~4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말대비(前年末對比) 3.0%상승, 구지수(舊指數)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