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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동해선 연결 18일 착공]중국·러시아 잇는 무역로 연다

남북 물류비 5분의 1로 줄어

DMZ 관통 군사적 긴장완화

2002.09.16 국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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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끊어진 허리를 잇는 대역사가 시작된다.

남과 북은 오는 18일 쌍방이 동시에 경의선·동해선의 철도와 도로 연결공사 착공식을 가짐으로써 국토 분단 반세기의 벽을 허무는 첫 삽을 뜬다.

인적·물적교류 크게 늘것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여러 차례의 합의 도출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실천에 옮겨지지 못했던 경의선과 동해선의 연결은 남북관계 개선의 상징적 의미를 띨 뿐만 아니라 향후 확대될 경협의 최우선 인프라이다. 철도와 도로 연결이 다른 어떤 경협사업보다도 관심을 끌고 세계의 주목을 받는 것도 이 교통망을 통해서 인적·물적 교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말 서울에서 열린 제2차 경추위에서 남과 북은 경의선 철도는 금년 말, 경의선 도로는 내년 봄까지, 동해선 철도 및 도로는 내년 9월까지 완공시키로 목표 시점을 분명히 했다. 이와 별도로 금강산 육로 관광에 쓰일 임시도로는 오는 11월 말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목료대로 공사가 추진되면, 앞으로 1년 내에 한반도 동서 양쪽에서 남북을 관통하는 동맥이 부활하게 된다.

일찍이 분단 이전의 경의선은 서울·개성·평양·신의주를 잇는 499km의 철도로 북서권 물류의 중요한 기능을 담당했고, 동해선은 안변을 기점으로 강릉·포항·울산·부산을 잇는 551km로 한반도 동부지역의 물류를 담당해왔다.

인천공항 허브기능 강화

그리고 동해선은 북한의 동해안을 타고 올라 러시아의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이어지며, 경의선은 중국회단철도(TCR)에 이어져 유라시아 대륙을 향해 뻗어나가는 한반도의 두 줄기 통로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경의선이 연결되면, 개성공단 개발을 촉진하고 나아가 인천공항의 허브(Hub) 기능을 강화하며, 만주·중국·중앙아시아로 달리는 무역로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동해선은 금강산 관광 활성화, 동해권의 발전과 함게 시베리아 횡단철도와의 연결을 통해서 한반도가 동북아 물류 중심으로 부상할 기반을 마련해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끊어진 경의선과 동해선을 연결한다는 것은 남북 경협의 물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자 동시에 유라시아 대륙을 향한 ‘철의 실크로드’를 확보하는 것이다. 철도와 도로가 연결되면 남북간 물류비는 지금의 해운데 비해 최대 5분의 1수준으로 절감된다고 한다. 이러한 이점은 러시아·중국·몽골은 물론이고 중앙시아·동유럽 국가와의 물류에서도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평화정책 큰 걸음 내디뎌

또 경의선·동해선 연결공사는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키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와 도로 연결공사는 물론이고, 개성공단 개발, 임진강 수해방지, 금강산 육료개설 등 현재 남북한 간에 추진되고 있는 경협사업은 모두 비무장지대를 넘나드는 사업들이다. 남북 간에 군사실무회담을 열어 경협사업 추진의 안전을 보장한 것은 평화정착을 향한 큰 걸음이라 할 것이다.

이처럼 경의선·동해선 연결공사는 남북관계와 한반도의 장래에 다각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남과 북이 오랜 긴장관계를 유지해온 틀에서 벗어나 실질적 화해협력 단계로 진입하는 첫 경협사업이므로 많은 실무적 이견 조율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조율과 이해의 과정을 거듭하면서 상호 신뢰가 쌓일 때 남북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경협의 폭도 넓힐 수 있다.

지금 남과 북은 어느 때보다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민족 생존의 길이자 경제도약의 전제조건이라고 밝힌 남북정상회담의 정신을 살릴 수 있는 기획를 맞고 있다.

약속된 경협사업들을 하나하나 ‘합의에서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그 기회를 살리는 길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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