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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고급인력 양성 원년]“한국미래 IT<정보기술>산업에 달렸다”

5년간 5000억원 들여 20만명 양성

질적향상 초점…관련학과 정원 늘려

2001.06.18 국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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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보통신기술을 경제 각 분야에 신속히 확산시키는 것이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김대중 대통령을 만나 한국정보화에 대한 연구보고서 ‘위기를 넘어서-21세기 한국의 비전’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한국의 미래는 IT(정보기술)산업’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또 “지식시대에 가장 중요한 생산요소이며 자산은 사람”이라고 언급, 대량생산체제에 맞춰왔던 기존 교육체제를 개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전통산업의 IT화가 가속화 되면서 IT인력의 양과 질이 21세기 경제성장의 핵심엔진으로 작용하고 있다.

IT시대. 새로운 국제경제 질서 속에 승자와 패자를 가를 IT분야 ‘고급두뇌 유치 싸움’이 이미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인력 적으면 경쟁력 위협

이러한 가운데 정보통신부는 올해를 ‘IT고급인력 양성계획의 원년’으로 삼아 향후 5년간 5000억원을 투입, 20만명의 IT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IT 고급인력 양성계획’을 내놓았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경우는 IT인력과 관련한 발빠른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미국 의회는 얼마 전 정보통신분야를 중심으로 외국인 노동자의 수입쿼터를 대폭 늘였으며, 독일도 특별 노동허가증 발급을 통한 해외 IT인력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정보통신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IT분야 인력부족 문제가 조만간 산업경쟁력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교육기관들이 IT관련 학과 정원을 현 규모대로 추산할 경우 지난해까지 부족한 4만명의 인력을 포함, 2005년까지는 18만명 정도의 IT인력이 부족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IT인력공급의 전체숫자는 많으나 대부분 저학력자 위주로 편성돼 학력간 불일치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대졸자 경우에도 산업체의 수요에 부응하지 못해 실질적 공급능력은 미달이고 석·박사의 경우는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는 IT고급인력 양성 계획을 통해 고교에서부터 대학원에 이르기까지 IT 교육과정을 전면 개선한다는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특히 실업자 구제차원의 양적 팽창이 아닌 지식·기술·영어·국제감각을 고루 갖춰 바로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IT전문인재, 즉 인력의 질적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연구센터 설립비용 지원

정통부의 인재 양성안에 따르면 IT관련학과 정원확대를 위해 올해와 내년에 각 500억원이 투입되고 올해는 전국 25개 대학 정보통신연구센터 설립비용으로 130억원, 객원 및 겸임교수요원 지원사업으로 30억원 등이 각각 투입된다.

도 내년에는 IT전공학과 커리큘럼 개편지원에 50억지원, IT접목 교과과정 도입지원에 30억원이 지원되고 해외교수요원 초청지원에 100억원 등 28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같은 정부정책과 관련,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정보통신산업연구실 권남훈 박사는 “정부가 급속히 증가하는 IT인력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야심찬 인재 양성계획을 수립하기로 한 것은 옳은 정책방향”이라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IT관련학과의 정원을 늘리는 정책과 더불어 전공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갑작스런 교수의 충원이 어려울 경우 산업체 겸임교수나 객원교수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일부 대기업 등에서 실시되는 양질의 IT 실무교육을 이수하는 경우 정규교육과 정상의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 IT교육훈련에 대한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개발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은환 수석연구원도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긴급과제로 “시장의 변화가 실시간 대학에 전달될 수 있도록 대학의 체질개선과 구조조정의 추진, 기존 근로자들의 능력 업그레이드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재충전 시스템의 구축, 엄청난 잠재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여성인력의 활용기반 조성도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통부는 내주중 IT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담은 ‘IT인력양성 국가종합대책’을 완성,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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