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후 여가시설 활용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제14회 부산 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본격적인 정부지원체계가 마련된다.
정부는 지난 10일 김종필(金鐘泌) 국무총리 주재로 문화관광부 등 관련부처장관을 비롯 10개 개최지 시장 및 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02년 월드컵축구 및 부산아시안게임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준비상황 점검과 정부지원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2002년 양 대회의 지원 실무를 위해 정부지원조정반(국무조정실)과 지원추진반(문화관광부), 정부지원추진반(관계부처) 등을 설치하도록 하고, 개최도시에도 부시장을 반장으로한 추진단을 운영키로 했다.
정부는 이 실무조직을 통해 2002년까지 경기장 건설과 교통·숙박·통신 분야 기반시설을 완비하도록 하고, 대회개최를 계기로 관광 및 관련 산업진흥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2002년 양 대회 경기장이 예정된 시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이미 확정된 국고지원액 (월드컵 1,851억 원, 아시아대회 1,322억 원)을 차질 없이 지원토록 했다.
특히 개최도시가 경기장 건설경비를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공공자금 융자나 지방채 발행 등을 지원하고, 개발제한 구역 내 건설되는 경기장은 국민편익 및 수익시설을 설치토록 하는 한편 대회 후에도 주민의 복합여가 문화시설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스포츠 관련 산업 육성
또한 인천국제공항 등 국제교통망과 서해안고속도록·중앙고속도록 등 기간 교통망을 대회 개최 전까지 완공토록 하고 개최도시의 경기장 진입도로 신설 등 도로망 정비·확충 계획과 도로·교통 표지 안내판 정비계획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관광 진흥을 위해서는 2001년 ‘한국방문의 해’와 2002년 국제대회를 연계한 관광이벤트 개발, 지역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토록 하고 한·일·중·북한 연계상품도 개발토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양대회 개최를 통한 경제 재도약의 전기 마련과 문화시민 의식 선진화를 위해 친절·질서·청결 등 3대 중점과제를 제2건국운동과 연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양대회와 관련된 명품·명브랜드 개발, 스포츠관련 산업 육성, 전통고유기술 산업의 수출산업으로의 육성방안 등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