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함께 해주신 내빈 여러분,
국립세종수목원이 드디어 오랜 공사를 끝내고 개원합니다.
뜻깊은 오늘을 매우 기쁜 마음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수목원 조성에 힘써주신 산림청 박종호 청장님을 비롯한 한국수목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 관계자 여러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함께 애쓰시고 도와주신 이춘희 세종시 시장님과 강준현, 홍성국 국회의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수목원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기다려주신 세종시민 여러분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저 또한 세종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다려 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실내에서 단절된 생활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육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지치고 힘들어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립세종수목원 개원 소식은 가뭄 속 단비와 같습니다.
오늘 제가 직접 와서 보니 수목원이 앞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 같습니다. 정말 명품 수목원으로 발전할 것 같다는 그런 확실을 갖게 됩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사계절 온실과 전통 한국정원 등을 시민들께서 가까이에서 체험하는 국내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입니다.
도심형 수목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많은 분들께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놀거리를 만들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문화, 교육, 여가의 메카로서 세종수목원이 세종과 충청의 명소를 뛰어넘어 전국적인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 우리가 함께 챙겨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었습니다만 예년만큼 가을철 여행과 야외 활동이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다음달 15일까지는 방역에 각별히 신경을 쓰셔야 하겠습니다.
산림청과 수목원에서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방역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입장객 제한과 관람방법 조정, 발열검사와 관람구역 소독 등 어느 하나 빠짐없이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세종시민 여러분께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많은 협조와 응원을 당부 드립니다.
오늘 개원한 국립세종수목원은 다양한 식물자원의 수집과 보전 뿐만 아니라 도시의 탄소 저감을 도모하는 녹색 허브로서, 지친 국민들을 위한 치유의 공간과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배움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민들이 자연과 함께 지내고자 하는 열망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도심에 자리잡은 세종수목원이 국민의 일상에서 자연과 가까이 하는 주도적 역할 수행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께 위로가 되는 일상 속 힐링 공간으로 사랑받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젊은 도시가 세종시입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시민들께서 필요로 하시는 다양한 교육,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산하는데도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국립세종수목원은 국립세종도서관과 그리고, 건립중인 국립박물관단지와 함께
세종시의 문화인프라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우리 이유미 원장님께서 경험도 많으시고 해서 앞으로 잘 해주실 것으로 기대가 되고, 이제 새로 세종수목원을 가꿔갈 직원 여러분들께서도 특별한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잘 해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는 과거의 행정수도 이전 추진과 행복도시 세종시 건설에 뜻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춘희 현재 시장님께서 청장을 하실 때부터 같이 허허벌판인 이곳을 들여다보면서 앞으로 진짜 좋은 도시를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때의 그 기대나 의욕에 비해서는 중간에 많이 변질이 되었습니다만은 그래도 앞으로 우리가 잘 만들어가면 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세종시가 앞으로 품격있는 도시로 발전하기를 기대하면서 저도 적극 응원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세종시민 여러분,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최고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닥친 국가적 난관을 자연과 더불어
슬기롭게 극복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