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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제23차 세계한인차세대대회 환영사

2021.09.09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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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활동하고 계신
한인 차세대 리더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예년 같으면 여러분들이 모국을 방문해서 우리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또 제가 서울에 있는 국무총리공관으로 초청해서 이야기를 나눴을 텐데, 코로나19로 인해서 이렇게 온라인으로 인사드리게 되어서 참 아쉽습니다.
그래도, 행사 자체가 취소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화상으로나마 서로 만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지금 전 세계에서 다양한 시차에도 불구하고 함께 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한인 차세대 리더 여러분,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것처럼 재외 동포사회는 우리 민족이 고난을 극복해 온 역사와 늘 함께 해왔습니다.
20세기 전후에 타국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그 한민족들이 남의 나라에서 조국의 병탄 소식을 듣고, 타국에서 뿌리내린 것이 해외 한인 사회의 시작이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재외동포들은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탕수수와 에네켄 농장에서 상처 입으며 번 돈을 모금해서 임시정부의 독립운동을 지원했습니다.

제가 국회에 있을 때 호놀룰루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거기에 있는 옛 ‘한인 독립운동 기념회’ 사무실에서 당시에 세탁부로, 또 농업노동자로 일하면서, 주급으로 2불을 받고 할 때, 10센트 20센트를 기부한 그 선조들의 장부가 있었습니다.
정말 눈물이 났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해서 조국을 지켜온 그런 민족입니다.

산업화 시대, 독일로 간 광부와 간호인력들, 그분들을 비롯해서, 지구촌 곳곳으로 나간 우리 동포들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또 민주화 시기에는 군사독재에 탄압받는 국내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해주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독립과 근대화에서 전 세계로 퍼진 한민족의 디아스포라가 운명처럼 그 역할을 해 주었던 것입니다.

존경하는 한인 차세대 여러분,

대한민국이 참 많이 달라졌습니다.
우리는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사상 처음으로,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로부터 선진국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제 문화적으로도 대한민국은 정말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가 되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는, ‘BTS’ 또 영화 ‘기생충’ 등을 비롯해서, 이제 K-컬쳐는 세계의 문화의 한 큰 흐름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추격의 시대’를 넘어서, ‘추월의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달라진 국제적 위상에 따라 이제 그만큼 커진 책임도 대한민국은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특별 기여자를 수송해 온 ‘미라클 작전’, 여러분 잘 아실 것입니다.
또 우리 대한민국의 충청북도의 진천 군민들의 따뜻한 환영 속에서 그분들은 이제 한국사회에 정착을 할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한인 차세대 여러분,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울 때, 여러분들이 민족을 잊지 않고 동포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영국과 아르헨티나에서는 언어가 통하지 않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포 1세대들과 현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료 지원을 했고,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심리적 우울함을 호소하는 한인 양로원의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을 위해 비대면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들었습니다.

이외에도 싱가포르, 중국, 필리핀, 그리고 유럽에서, 차세대 한인 청년들이 앞선 세대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장을 먼저 제안하고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이처럼 세계 곳곳에서 본인들이 가진 역량과 지혜를 나누고 함께 공감하는 모습에, 저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한인 차세대 여러분,

여전히 우리 앞에 놓여진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 일일 것입니다.

지난 광복절에는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님의 유해를 국내로 모셨습니다.
장군님이 망명하신 지 110년, 돌아가신 지 78년 만의 귀국이었습니다.
홍범도 장군님의 귀국을 보면서, 저는 아직도 남북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이 현실이 참 부끄럽고 죄송했습니다.

차세대 한인 여러분들께서 함께해 주신다면, 우리가 한반도의 운명을 바꾸는, 한민족의 미래를 확 열어 젖히는 그런 날이 반드시 올 거라고 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함께 힘을 합쳐 주십시오.

한인 차세대 여러분,

여러분들은 750만 재외동포 사회의 미래일 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흩어져 있는 한민족 디아스포라를 하나로 결속하는 구심점입니다.

또한 여러분들이 살고 있는 각 커뮤니티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들을 하고 계십니다.
대한민국은 여러분들이 세계 각국에서 성장하고, 잘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모국과 긴밀한 연대를 구축하시고, 서로 간에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십시오.

오늘 간담회를 통해서 우리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생각들이 허물없이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만 제가, 또 10시부터 있을 국회 일정 때문에 여러분들하고 좀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눌 수 없게 된 것이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서 여러분들에게 전 지구적으로 흩어진 대한민국의 미래 여러분께 이렇게 인사할 수 있는 것만 해도 저는 큰 기쁨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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