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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안전, 자발적인 교육훈련 참여로

2012.11.02 성기석 소방방재청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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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도의 한 어린이집에서 전열기가 과열돼 불이 났다.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선생님들과 어린이 등 100여 명은 평소 훈련한 대로 침착하게 대피해서 화를 면했다. 이는 한달에 두 번씩 꾸준히 해온 화재 대피훈련 덕분이라고 한다. 천만다행이고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화재당시 어린이집에는 아이들을 포함해 100여명이 있었다. 원생들이 등원을 시작한 오전 9시 30분쯤 갓 돌이 지난 유아들이 사용하는 교실 안에서 불이 났다. 날이 추워지자 아이들이 등원하기 전에 교실을 따뜻하게 해두려고 선생님이 전열기를 켜둔채 밖으로 나간 사이 전열기가 과열되면서 불이 난 것이다. 교사들이 화재경보기를 울리자 어린이들이 비상벨을 듣고 교사들의 지시에 따라 몸을 낮추고 입과 코를 손으로 막은 채 줄지어 밖으로 침착하게 빠져 나왔다. 큰 혼란 없이 대피와 화재진압이 이뤄졌고 한명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나왔다.

어린이집 원장은 매달 두 차례씩 정기적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벨이 울리면 아이들이 맨발로 계단을 나와서 훈련을 했었고 또 때로는 불시 훈련도 했다는 것이다.

지난 2008년 8만여명이 희생된 중국 쓰촨성 대지진 당시 대지진으로 학교가 붕괴되면서 학생들과 교사들의 피해가 컸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쌍자오 중학교에서는 단 한명의 희생자도 나오지 않아 ‘작은 기적’이 일어났다.

학생들의 목숨을 구한 일등공신은 예즈핑(葉志平) 교장선생님이다. 그는 3년간 40만위안(약 6천만원)을 들여 학교 건물을 보수했다. 콘크리트 기둥을 넓히고 그 사이에 철근을 넣어 보강했으며 낡을 대로 낡은 화장실은 아예 없애버렸다.

또 매년 두 차례 긴급 대피 훈련을 실시, 지진과 같은 재난에 즉각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예 교장의 이런 노력은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쓰촨성을 강타했을 때 ‘돈과 바꿀 수 없는’ 보상을 받았다. 2,300여명 학생들의 생명이 바로 그 것이었다.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시 시내 중심가에 10미터의 지진해일이 덮친 가마이시시(釜石市). 이 지역에서도 지진해일로 주민 1천명이 사망했지만 14개 초·중학교의 학생 99.8%가 생존하여『가마이시의 기적』이라고 불리고 있다. 학교에서 평소부터 반복적인 방재안전교육과 훈련을 실시해 온 덕분이라고 한다. 시교육위원회에서는 ‘방재지도만들기’, ‘하교시훈련’, ‘방재수업’의 세 가지에 중점을 두고 학교재난안전교육을 추진했다고 한다. 2008년부터 학생들이 학구 내를 걸으면서 스스로 재난위험요소를 체크하고 대피로를 그려서 방재지도를 만들게 하고 자신이 만든 방재지도를 활용하여 귀가도중에 지진발생을 가정한 훈련을 반복 해 왔다고 한다. 또한 방재학과 교수의 지도아래 선생님들이 만든『지진해일방재 교육교재』내용을 국어, 수학, 가정 등 교과목에 반영했다고 한다.

동일본대지진의 수많은 기적들은 평생에 한번 겪을지 모를 재난이지만 지역에 특정된 재난유형을 선정, 평소에 훈련과 교육을 반복해 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서 보듯이 평소의 대비와 교육훈련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최근 기후변화와 도시화 산업화로 재난의 양상은 복잡하고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소방방재청은 매년 “재난안전한국훈련”을 비롯 매달 실시하는 민방위 훈련 등 각종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의 방침에 의거 실시하는 훈련에 참가하는 것을 다소 귀찮게 여기고 무관심하게 보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평소 자발적으로 참여하면 재난발생시 많은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시켜 화마를 피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재난관리 담당자로서 여간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도 이런 뉴스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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