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는 “이례적인 폭우로 출동이 가능했던 소방력 또한 불가항력적인 상황으로 신속한 접근이 어려웠다”면서 “신고폭주로 30분이 지나 119 상황실에 연결되었다는 언론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모든 재난상황에 가용한 소방력을 총동원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7월 20일 경향신문 <불러도 오지 않는 구조대…매몰자, 2시간 버티다 숨 멎었다>에 대한 소방청의 설명입니다
[기사 내용]
○ 봉화 서동리 이장 119 신고, 통화량 폭주해 30분 만에 접수, 가까운 센터 2곳 인력 바닥나 2시간 45분 지나 현장 도착, 그 사이 매몰자 숨져
[소방청 설명]
○ 2023. 7. 15.(토) 05:00 경북 봉화군 춘양면장으로부터“산사태가 나서 사람이 집에 깔렸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 04:30 ~ 05:00 사이 신고폭주는 없었으며, 신고접수 기록을 확인한 바 05:00 이전 동일번호 신고 내역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언론보도상 ‘신고폭주로 30분이 지나 119 상황실에 연결되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닙니다.
○ 당일 동시다발적 재난이 발생한 상황에서 관할119안전센터인 춘양119안전센터 구급차*는 이전 신고접수 건(03:03)으로 출동(봉성면 창평리 228-1)한 상태였으며, 하천 범람으로 출동현장에서 고립 된 상태였습니다.
* 춘양119안전센터-사고지점 간 거리 약 6.2km
○ 이에 05:07 인근 명호119안전센터** 구급차를 출동조치하였고, 추가로 재산구급차(05:11)**, 춘양물탱크차(05:19)**에 출동지령을 내렸지만 센터 주변 토사 유출 및 하천범람으로 이동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 명호119안전센터-사고지점 간 거리 약 21.1km, 재산119안전센터-사고지점 간 거리 약 26.3km, 춘양119안전센터-사고지점 간 거리 약 6.2km
○ 이후 봉화구조구급차(05:20)***, 수비구급차(05:35)***, 울진구조구급차(05:59)***, 재산소형펌프차(06:07)*** 등 계속해서 출동 가능한 차량을 추가 출동 조치하였습니다.
** 봉화구조구급센터-사고지점 간 거리 약 28.9km, 수비지역대-사고지점 간 거리 약 48.8km, 울진구조구급센터-사고지점 간 거리 약 59.1km
○ 하지만 하천 범람으로 인한 도로침수 및 토사유출로 창평터널 등 도로 곳곳이 통제되어 현장 진입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재산구급차가 우회도로를 이용하여 06:55 춘양중학교 인근에 도착했지만, 현장 역시 토사 유출로 구급차 진입이 불가하여 굴삭기로 약 4개 구간(3km) 토사를 제거하면서 07:28 재산구급대원 2명이 걸어서 현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 07:45 현장 도착한 바 구조대상자 2명은 전신타박상 및 두부 출혈이 관찰되었고, AED 리듬 분석 결과 무수축(심정지) 확인되어 소생술 유보 의료지도 후 병원으로 이송하였습니다.
○ 이례적인 폭우로 인근의 모든 소방력이 출동한 상황에서 출동이 가능했던 소방력 또한 도로침수와 유실, 통제 등 불가항력적인 상황으로 신속한 접근이 어려웠다는 점을 설명드리며, 앞으로도 소방청은 모든 재난상황에 가용한 소방력을 총동원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번 극한호우로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문의 : 소방청 대변인(044-205-7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