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무, 상추·오이 등 시설채소류 가격은 전년 대비 매우 저렴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8월 17일 한국경제 <“상추 1인당 5장씩, 리필은 안 돼요...고깃집 사장님 한숨”>에 대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설명입니다
[기사 내용]
①식당 주인 김씨는 최근 상추 4kg을 9만원 후반대에 구입. 평년 2~3만원에 비해 최대 5배 비싸, ②배추 도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186% 상승, 무는 109% 상승.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 치솟음, ③오이는 집중 호우로 한 달 만에 3~4배 뛰어올라, 모 식당은 반찬 유료화, ④태풍 ‘카눈’으로 여의도 면적의 5.4배인 1,565ha의 농경지 피해 영향은 아직 미반영이라는 내용을 보도하였습니다.
[농식품부 설명]
①과 관련하여, 8월 중순 일평균 상추 도매가격은 27,070원(4kg)으로 평년비 41% 낮고, 전년비 55% 낮은 매우 저렴한 수준입니다.
평년 8월 도매가격은 40,262원(4kg)으로 “평년 2~3만원에 비해 최대 5배 비싸다”는 표현은 사실과 다릅니다. 소매가격도 2,036원(100g)으로 평년 동순비 12% 높지만 전년 동순비 1% 낮은 수준으로 비싸다고 볼 수 없습니다.
다만,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주산지 침수로 7월 하순 일시적으로 도매가격이 평년 동순비 120%, 전년 동순비 175% 높았던 적은 있습니다만, 8월 상순 들어서 평년 수준으로 안정화 되었습니다.
* 평년 도매가격(원/4kg) : (1~3월) 15,961, (4~6월) 14,083, (7~9월) 35,064, (10~12월) 15,488
②와 관련하여, 현재 배추·무 도매가격은 과거에 비해 낮은 수준입니다.
8월 중순 일평균 배추 도매가격은 3,271원(포기)으로 평년비 22% 낮고, 전년비 27% 낮습니다. 무는 1,670원(개)으로 평년비 12% 높지만, 전년비는 20% 낮은 수준입니다. 소매가격도 배추는 전평년비 낮고, 무는 평년보다 15% 높지만 평년보다는 4% 낮은 수준이므로 폭염으로 가격이 치솟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7월은 생산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배추, 무가 전년비 각각 43%, 35%나 낮았던 시기입니다. 또한 계절적 특성으로 8~9월은 평년에도 배추, 무 가격이 높은 시기이므로 7월 대비 가격 폭등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③과 관련하여, 오이 역시 8월 중순 일평균 도매가격이 69,220원(100개)으로 평년비 6% 높지만 전년비 33% 낮아서 저렴한 수준입니다.
7월 역시 평년비 36% 높았으나, 전년비 17% 수준 낮았으므로 집중 호우로 한 달 만에 3~4배 뛰어올랐다는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다만, 일조량 부족등으로 6월 상순 일시적으로 가격이 전평년비 114% 높았던 적은 있으나 6월 중순 이후 안정화 되었습니다.
④와 관련하여, 태풍 ‘카눈’으로 인해 채소류 피해는 미미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피해 면적 중 35%(557ha)는 벼 침수 및 도복이며, 42%(669ha)는 과수 낙과피해인데 해당 품목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농산물 가격보도는 소비자들의 구매 의향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앞으로 가격 비교 시점 등 사실관계를 정확히 취재, 보도에 신중을 기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문의 :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원예산업과(044-201-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