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이하 아동이 후원 등으로 매월 통장에 저축하면 국가에서 같은 금액을 추가로 적립해 주는 디딤씨앗통장이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통장이 되고 있다.

이OO군은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대학 진학에 필요한 대학등록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디딤씨앗통장에 매월 2만원씩을 꾸준히 저축을 하며 자신의 힘으로 경영인이라는 큰 꿈을 키우고 있다.

정○○군은 5살 때 아버지의 죽음, 어머니와의 헤어짐으로 시설에 입소한 이후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생활하면서, 자신의 꿈인 상담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며 매달 용돈을 아껴 1만원씩 디딤씨앗통장에 저축하고 있다.

디딤씨앗통장을 활용한 후원도 늘어나고 있다.

충북 청주시청은 관내 저소득 요보호아동 561명 모두가 디딤씨앗통장을 개설하고 후원자를 개발해이들에게 2009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2년간 매월 2만원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주)아모텍은 지난 2월부터 매월 188명의 저소득요보호아동에게 3만원씩 후원해 오고 있으며, 아동시설 생활 아동의 취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권정순재단은 지난 3월부터 매월 109명의 저소득요보호아동에게 3만원씩을, 개인후원자인 성상준 씨(대구 동구 신서동)는 지난해 2월부터 매월 30만원을, 이금희 씨(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는 2008년 10월부터 매월 20만원을 아동의 디딤씨앗통장 저축을 후원하고 있다.

이들 통장에는 같은 금액의 적립금이 차곡차곡 쌓인다.

디딤씨앗통장은 현재 아동복지시설, 가정위탁, 소년소녀가정 생활 아동 3만8000여명이 가입하고 있으며, 적립금은 18세 이후 주거·교육·취업훈련·창업지원금등 자립을 위한 용도로 쓰이도록 하고 있다.

디딤씨앗통장은 아동발달지원계좌사업(CDA, Child Development Accounts)의 대국민 브랜드로, ‘아동의 희망과 꿈을 실현하는데 디딤돌이 되는 종자돈(Seed Money)’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디딤씨앗통장 홍보대사인 MBC 오상진 아나운서는 “디딤씨앗통장은 단순히 저축액을 늘리는데 그치지 않고 자립의지와 자신감을 키워주며 희망을 실현해 가는 ‘희망주머니’”라면서,“디딤씨앗통장에 대한 후원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아이들에게 미래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주는 ‘기회의 제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2일 ‘디딤씨앗통장’ 후원의날 행사를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가졌다.

행사에는 코스닥협회(후원협약기관)·사회복지단체·신한은행(디딤씨앗통장 계좌 운영 은행)·한국아동복지협회(디딤씨앗통장 사업위탁 기관) 관계자, 디딤씨앗통장 우수 후원자 및 우수 아동 등 150명이 참석한다.

문의: 보건복지부 아동복지과 02-2023-8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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