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비자연맹에서 일반의약품의 가격, 해외와 국내 가격 조사를 했는데, 그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우리가 일반의약품에 대한 가격비교, 유통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이유는, 우선 우리나라에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고, 또 최근에 TV 광고 등 소비자에 대한 직접적인 광고도 많이 증가하고 있고, 보험약관은 사실 정부에 의해서 어느 정도 규제가 되고 있지만 일반의약품의 경우에는 가격에 대한 규제는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판매점에서 판매하는 가격을 소비자들이 그대로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들은 어떤 약에 있어서의 가격 차이는 심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고, 또 90% 이상의 소비자는 약사나 판매자가 주는 약을 그대로 사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이 약 가격에 대한 인지는 굉장히 낮은 편입니다.
또 일반약품의 소비시장은 계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한번 우리가 소비자 사용이 많은 일반의약품을 대상으로, 또 일반의약품과 의약외품 몇 종을 대상으로 해서 국제적인 가격비교와 국내에서의 유통 채널별 가격비교를 했습니다.
그래서 결과는 우리가 드린 자료에 있는 것처럼 되어있는데, 실제로 우리가 여러 개, 37개의 제품의 가격을 조사했지만 제조사와 주성분이 같은 제품, 그리고 또 각국에서 3개 이상의 매장에서 가격조사가 된 경우에 한해서 우리가 가격비교를 하다 보니, 일반의약품의 경우에는 총 16종이 되겠고, 의약외품 10종 해서 총 26개 가격을 비교했습니다.
그리고 조사대상은 우리나라의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 지방 소도시를 대상으로 했고, 해외의 경우에는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독일 했습니다.
미국, 영국, 독일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보험약가를 정할 때도 참고로 하는 국가이고, 호주의 경우에도 의료제도에 관한 많은 참고를 하고 있고, 뉴질랜드는 가격이 섬나라이기 때문에 국제가격보다 약간 비싼 곳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기로는, 너무 편중된 것을 피하기 위해서 뉴질랜드도 포함했습니다.
그리고 국가는 프랑스나 몇 개국을 더 하기는 했는데 우리가 정한 기준에는 맞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분석하는 자료에는 제외했습니다.
우선, 일반의약품의 경우 16개 제품인데, 우리가 ‘둘코락스’ 같이 변비에 쓰는 약이나 아니면 진통제 계통이라든지 ‘애드빌 리퀴겔 연질캡슐’이나 ‘애드빌 정’ 같은 경우에는 대표적인 진통제가 되겠고, ‘잔탁’이나 ‘개비스콘’ 같은 경우에는 속쓰림이나 소화불량에 쓰이는 대표적인 약제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카네스텐’이나 ‘라미실크림’ 같은 것은 피부와, 또 ‘라미실크림’은 무좀약으로 많이 쓰이는 약들이고, ‘센트룸’은 종합비타민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약외품은 요즘에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외국에 가서도 많이 사오는 제품들인데, ‘아비노’나 ‘아벤느’ 같은 경우에는 외국에 가서 쇼핑을 하는 리스트 중에 하나가 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제품들도 선정했습니다.
결과를 요약해서 말씀을 드리면, 일반의약품 16개 제품 중에서 5개 제품을 제외한 11개 제품이 해외의 평균 가격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개비스콘 더블액션현탁액’의 경우이고, 150% 정도 차이가 났고, ‘애드빌 정’은 80%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센트룸 실버정’의 경우에는 51% 차이가 났고, ‘센트룸 정’의 경우에도 35% 정도 차이가 나서 센트룸의 경우에는 대체로 외국보다 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드리클로’ 같은 땀 억제제의 경우에도 45%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클라리틴 정’이나 ‘라미실크림’ 같은 경우에는 50%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라미실크림 같은 경우에는 보고자료에 있지만 대체할 수 있는 제네릭 상품이 나오면서 우리나라에서 많이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의약외품의 경우에는 우리가 온·오프라인에서 각각 조사를 했는데, 일반의약품인 경우에는 우리나라는 약국이나 채널이 오프라인만 구매가 가능하도록 되어있지만, 우리나라를 제외한 다른 나라에는 온라인 구매도 가능했기 때문에 가격비교는 소비자 접근성을 생각해서 우리나라는 오프라인의 가격이고, 외국의 경우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한 가격입니다.
그리고 의약외품의 경우에는 우리나라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구입이 가능하고, 외국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구분해서 비교를 했는데요.
오프라인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 7개 품목이 비쌌고, 온라인에서는 3개 제품이 비쌌습니다. 그런데 공통적으로 보면 ‘아비노 데일리 모이스쳐 로션’과 ‘폴리덴트 틀니 세정제’가 있는데, 이 제품과 ‘아벤느 오떼르말 미스트’ 이 3개 제품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국내에서 소비자들이 구입할 때도 약국에서 판매되는 일반의약품의 경우에는 약국 간 가격차이가 최대 200%에서 나타났고, 또 4개 제품 ‘라미실’이나 ‘애드빌 정’, ‘잔탁’ 같은 경우에 100%, 2배 이상의 가격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약국의 경우에는 유형별로 나누어 보면, 동네약국, 클리닉약국, 클리닉약국은 보통 약사들이 많이 쓰는 용어인데, 소형병원이 몇 개 모여 있는 정도의 규모, 앞에 있는 약국이라고 보시면 되겠고, 병원 문전약국, 대형약국을 순으로 가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원 문전약국은 보통 얘기하는 대학병원이라든가 3차 의료기관, 대형병원 앞에 있는 문전약국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의약외품의 경우에는 약국, 온라인, 여러 가지 드럭스토어, 편의점, 이런 곳에서도 다 판매되고 있는데, 여기도 유통채널별로 보면 편의점이 가장 비쌌고, 드럭스토어라고 요즘에 올리브영이나 왓슨스나 본스, CJ, 신세계, GS리테일 같은 데에서 하는 드럭스토어들이 있습니다.
의약외품, 화장품 종류를 주로 팔고 있는데, 이곳들이 상당히 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그 외에 약국,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수준입니다.
현재의 경우를 보면 사실 온라인 유통이 가격을 낮추는 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소비자들이 사실은 이러한 제품에 대해서 가격비교를 거의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한 가격 정보 확대가 계속 필요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일단 우리나라 일반약품의 경우에는 사실 온라인 판매가 채널이 없기 때문에 약국에서만 판매되고 있는데, 그리고 아주 일부 타이레놀이나 일부 제품의 경우에는 마트에서도 판매하는 것으로 되어있지만, 어떻게 보면 그런 판매채널이 제한되어있는 측면 때문에 가격이 외국보다 조금 높은 것이 아닌가, 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소비자들이 이런 의약품이나 의약외품이, 어떻게 보면 의약외품의 경우에는 다르지만 일반의약품의 경우에도 어떤 전문성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그런 부분도 있고, 이게 대부분의 약국의 경우에는 약사 뒤에 상품들이 있기 때문에 사실 가격을 비교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보건당국에서 가끔 다소비 일반약품의 경우에는 가격조사를 해서 발표하고 있기는 한데, 그러한 정보들이 사실 소비자한테 충분히 주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의약품에 대한 가격정보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한 4% 정도 밖에 안 됐습니다. 일반의약품에 대한 가격정보도 조금 더 많이 충분하게 제공되어야 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마지막으로 말씀드린 대로 ‘라미실’ 같은 경우에는 ‘무조랄’ 이라는 제네릭 의약품이 나오면서 많이 사용되면서 오리지널 의약품의 가격도 떨어뜨리고 있고, 우리가 외국에서 조사를 하면서 조사원들로부터 많은 얘기를 들은 중에 하나가, 실제로 오리지널 특허를 갖고 있는 오리지널 제품보다 제네릭을 사용하는 나라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제네릭이 일반적으로 오리지널에 비해서 굉장히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어서, 우리가 오리지널 제품을 위주로 조사를 했기 때문에 사실 제네릭 성분이 같다고 해도 그 가격과 비교하지는 않았지만, 외국에 있어서는 일반의약품에 대한 가격이 상당히 낮은 수준에서 소비자들이 접근할 수 있다는 것들이 여러 가지 정책적인 문제도 있겠죠. 이런 제네릭의 의약품을 어떻게 관리하느냐, 이런 문제들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부분도 앞으로 보건당국에서도 조금 고려를 해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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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처리했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
<답변> 네, 우리도 그것이 굉장히 궁금했는데요. 우리가 사실은 약품을 보면서 약사들이 거래하는 온라인 도매사이트가 있어요. 일반 소비자가 접근할 수는 없는데, 거기에 보면 도매상에서 공급하는 것하고 약사들이 실제로 파는 가격들이 비교돼서 올라와 있는데, 그것이 제품마다 유통비용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굉장히 차이가 많았습니다. 최저 10 몇 %에서 거의 100% 이상 되는 것들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단적으로 ‘공급가가 비싸냐’, ‘유통비용이 비싸냐’ 이렇게 얘기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면이 있는 것 같고, 어떻게 보면 그 약품이 얼마나 유명한가에 따라서 다르기도 하고, 제약회사들도 각국마다 다른 가격정책들을 쓰고 있기 때문에 제약회사별로도 가격정책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것들이 사실은 유통에 대해서 정확하게 접근하고 어떻게 가격이 형성되는지 이런 것을 판단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시장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고요.
일단 보험약가의 경우에는 제약회사가 제안한 약이 다른 유사한 효능을 가진 약과 가격이 어느 정도 되고, 또 여러 가지, 말하자면 효능이 어느 정도 되는지 비교해서 가격을 정하기는 하는데, 아까 얘기 드린 대로 ‘A7 국가에서 그 약이 얼마에 팔리고 있는지’ 이런 비교대상이 있어서 가격을 정하고는 있는데, 일반의약품의 경우에는 제약회사에서 제시하는 가격, 도매상에서의 일반 소매점 약국으로 넘기는 가격, 일반 소매 약국에서 만드는 가격 해서 단계별로, 그리고 또 약품별로 굉장히 편차가 심해서 사실은 일률적으로 얘기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질문> ***
<답변> 그런데 어떤 약품의 경우에는 비싸게 들어오는 약들도 있고, 왜냐하면 도매상의 자료를 보면 이것이 정확한지는 모르겠는데 국내 도매유통의 10 몇 % 된다고 하면 다국적 제약회사에서 도매 마진이 3~4%밖에 안 된다고 하거든요.
그만큼 다국적 기업에서 제시하는 가격이 높은 수준이고, 유통비용이 별로 없다고 볼 수도 있는데, 우리가 외국하고 비교해보면 외국은 오리지널 제품들은 거의 별로 없이 진열만 한다든가 이런 것이 있다든가 이런 식으로 가격이 워낙 높기 때문에 잘 판매를 안 하는 그런 나라들도 꽤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높은 가격들이 다국적 기업의 원래의 정책이고, 그 정책들을 통해서 우리나라는 그대로 들어오는 그런 일면도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가격정책이라는 것이 워낙 변수가 많은 것이라, 이것이 ‘비싸게 들어온다’, ‘싸게 들어온다’, 이 조사로는 그렇게까지... 심증은 있지만 얘기하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질문> ***
<답변> 우리가 일반의약품의 경우에는 거의 다 제네릭이 있어요. 제네릭이 없는 것은... 우리가 알기로는 제네릭들이 다 있는데, 그것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의사, 의료에 계시는 분도 그렇고, 소비자들도 오리지널에 대한 브랜드에 대한 가치를 높이, 그것에 대한 선호도가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우리가 얘기하는 아스피린 그러면 원래 아스피린을 더 선호하지, 같은 동등성을 갖고 있는 다른 회사에서 나온 제네릭을 더 선호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아마 그런 데서 오는 것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 ***
<답변> 네. 경쟁력 있는 제네릭이 있으면 가격이 많이 내려가는 것으로 판단되고, 그리고 다른 제품들도 사실은 제네릭들이 얼마나 시장에서 많이 어떤 시장점유율을 넓혀 가면 오리지널도 같이 가격이 내려가는. 그리고 보험이나 이런 데 약가정책을 보면 원래 **가 만료되는 약의 제네릭이 나오면 오리지널 약도 가격을 일정부분 강제라도 내리게끔 되어있기 때문에, 일반의약품의 경우에는 그런 정책이 없다 하더라도 경쟁상대가 나오면 많이 내리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 ***
<답변> 개비스콘이요? 개비스콘이 우리가 잠깐 뒤에 한번 보면, 우리가 유통마진을 잠깐 보겠습니다. 개비스콘의 경우에는 우리가 조사한 것을 보면 그렇게 유통마진이 많은 제품은 아니었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공급가가 높은 편에 속한다고 추정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질문> ***
<답변> 그것이 우리가 이케아(ikea) 같은 것들을 볼 때도 이케아가 왜 소비자한테 익숙한 제품은 가격을 낮게 만들고, 소비자가 잘 모르는 것이나 아니면 한국에서 이케아 가구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판단되면 가격을 높이 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다국적 기업들의 가격정책은 어느 한 나라에서 높은 가격을 책정해 놓으면 다른 나라도 그 가격을 기준으로 해서 막 가격들을 높일 수도 있고,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각국에서 상황을 봐서 우리가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 업체가 왜 우리나라에서 높은 가격을 설정했느냐, 우리가 파악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고, 그 나름대로의 마케팅 수단이나 여러 가지 전략들이 숨어있는 것이겠죠.
<질문> ***
<답변> 네. 외국의 경우에는 대개 유통채널별로 가격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그러니까 온라인, 대형마트, 영국의 ´Boots´같이 전문 약국 체인 같은 형태들도 보면 대개 대형마트들이 굉장히 싸고, 온라인도 비교적 저렴하고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거기는 체인으로 된 경우들이 많이 있어서 유통채널별로 가격차가 많이 난 것으로 알고 있고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일반의약품은 약국만 팔 수 있잖아요. 몇 개 제품을 빼놓고는. 사실 유통채널별로 비교가 잘 안 되는 상황인 것 같고요.
그리고 약국의 경우에 약사법에 보면 최저가격은 정해놨는데 도매 공급가 이하로 팔면 안 된다, 라는 것은 있는데 가격을 얼마에 받든지 상관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우리가 약국에서 여러 가지 임대료나 아니면 약사로서의 전문성에 대한 가치나 이런 것을 판단해서 가격을 정할 수 있기 때문에요.
우리가 조사결과를 어제 약사회에 대략의 결과를 알려줬는데 그쪽에서 반응이 이렇게 낮은 가격에 파는, 도매가 이하로 파는 것도 있지 않느냐, 라는 이런 얘기들을 우리한테 하면서 ‘그것은 불법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사실 하한가만 통제하고 상한가에 대한 통제가 없을 때는 여러 가지 상황에 의해서 가격을 조절할 수 있겠죠. 약국들이.
<질문> ***
<답변> 그것은 올렸다고 보기는 어렵고, 일부 약국에서 싸게 파는 거예요. 이 제품은. 그러니까 약국들도 약국의 형태도 굉장히 다양하지만 몇 개 제품들은 아주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약국들도 있거든요. 전략적으로, 소비자들이 찾는 것 중에 이렇게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거나, 아니면 제네릭을 아주 오리지널처럼 비슷한 가격으로 설정하거나.
약국별로도 사실은 우리가 어떻게 가격을 책정하는지 알기는 어려운데, 대개 온라인상에서 가격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들이 있기는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국의 상황이 따라서 스스로 조절하고 있으니까 어떻게 보면 재고가 많아서 싸게 팔 수도 있고, 아니면 이것을 찾는 사람들이 없거나 많거나 이런 것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고, 원인은 굉장히 다양한 것 같습니다.
<질문> ***
<답변> 일단 우리가 알기로 보건복지부에서 한 200개 정도 품목을 정해서 조사를 하는데, 주기적으로 자주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요. 1, 2년에 한 번씩 해서 가격정보를 보건소 같은 데에 띄워주는데, 보건소 사이트까지 들어가서 가격정보를 찾기란 사실은 어려운 것이 있는 것 같고요.
제공을 하지만 굉장히 소극적이고, 약 가격의 가장 큰 것은 카운터 뒤에서 파는, 제품들이 진열되어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미리 ‘이것이 얼마니까 나는 여기에서 사겠다’, ‘아니다’를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죠.
오히려 일반의약품의 경우에 약사의 복약지도가 필요한 제품이라도 아주 위험하지 않는 경우에는 안전성이 굉장히 높은 경우에는 약국의 계산대 앞에 놓고 가격을 볼 수 있게 해 주는 게 좋다는 우리가 전에 한번 그런 얘기를 한 적도 있거든요.
약사로부터 가격을 듣기 전까지는 약 가격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는 사실 소비자가 이것이 높다, 낮다를 판단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죠. 지금.
<질문> ***
<답변> 네, 우리가 기본적으로 안전성이 굉장히 높고 용량이 작은, 약도 실제 용량에 따라서 안전도를 평가하는 것이 조금 차이가 날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아주 저용량의 안전성이 높은 제품의 경우에는 사실 약국에서 구입하더라도 우리가 특별히 복약지도를 받거나 이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약들은 소비자가 구입하기 편하게 해놓는 경우도 필요하다고 생각되고요.
그리고 여러 가지 건강보험정책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지만, 지금 논의되고 있는 것처럼 1차 의원에서 진찰료를 본인부담률을 확 올리겠다, ‘감기나 이런 것 때문에 병원가지 말라’라는 정책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소비자들이 병원에 가는 것이 더 부담이 늘어나면 사실 이런 기본적인 1차 일반의약품들은 구입을 쉽게 해 줘야 더 소비자에게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질문> ***
<답변> 예, 물론 그런 것도 있고요. 우리가 지금은 사실은 이런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체인형 약국이라든지, 약국의 형태도 굉장히 변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가격경쟁 때문에 꼭 동네약국이 쇠퇴하느냐 이런 것은 아닌 것 같고, 또 하나는 약국의 주요 수입원은 일반의약품이라기보다 처방의약품입니다. 처방전 받아서 하는 데에서 복약지도료도 받고 처방료도 받고, 약국의 수익은 그쪽에서 나온다는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오히려 일반의약품 가격 때문이라면 사실상 약국의 수익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이런 기초적인 의약품은 저렴한 가격에 국민들한테 공급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질문> ***
<답변> 그런데 사실은 우리가 어떤 가격을 규제하라고 얘기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런데 아까 우리가 약사법에 하한가 규제가 있거든요. 오히려 그런 것은 필요 없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약국에 따라서 도매가보다 낮게 팔 수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데, ‘도매가 이하로 팔면 안 된다’, 이런 식의 규제는 없어지는 것이 맞는 것 같고요.
보건복지부 같은 데에서 일반의약품의 가격을 공개한다면 보건소, 이렇게 제한적으로 공개하지 말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고, 어쨌든 가격정보들이 소비자한테 전달돼야 소비자들이 약값을 잘 알고, 어떤 제품이든지 소비자가 가격을 잘 아는 제품을 높게 받기 어렵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정보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 이런 것들이 더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