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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에 멸종위기종 101종 포함 야생생물 5,929종 서식

2018.06.12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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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국립생태원 생태조사연구실장 서창완입니다.

지금부터 비무장지대 DMZ 일원의 생태조사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립생태원은 1974년 당시 문화공보부를 비롯해 산림청, 문화재청 등에서 작성된 자료를 검토하고, 국립생태원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DMZ 일원 전체 5개 권역 중 동부해안, 동부산악, 서부평야 3개 권역의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DMZ 일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01종을 포함해 총 5,929종의 야생생물 서식을 확인하였습니다.

5,929종의 야생생물은 곤충류 2,954종, 식물 1,926종, 조류 277종, 포유류 47종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는 사향노루, 수달 등 포유류 6종, 검독수리 그다음 노랑부리백로 등 조류 10종을 포함하여 수원청개구리, 흰수마자를 포함하여 총 18종이 확인되었습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는 식물 17종, 포유류 5종, 조류 35종 등 총 83종을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희귀종인 등뿔왕거미가 2006년 월악산에서 국내 최초로 보고된 이후 지난해 6월 민통선이북지역에 속한 연천군 일부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습니다.

DMZ에 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01종은 우리나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전체 267종의 37.8%에 이르며, 이는 DMZ 일원이 우리나라 면적의 1.6%에 해당한다는 걸 감안하면 DMZ가 멸종위기 야생생물에게 중요한 서식지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립생태원은 DMZ 일원 생태계 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생물종 정보를 구축하고, 올해 중부산악과 내년 서부임진강하구의 권역조사가 끝나면 2020년에는 DMZ 일원의 생물다양성 지도, 국제적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 분포 지도 등을 제작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멸종위기에 속한 종들의 서식처와 생태를 연구하여 DMZ가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생물보호지역이 될 수 있도록 생태계 기초자료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상입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아까 자료에 안 나오신 수치를 말씀하셔서 제가 여쭤보는데, 아까 DMZ가 우리나라 면적의 1.6%라고 하셨습니까?

<답변> 네, DMZ 일원. DMZ 내부와 민통선이북을 합해서 한 1,600㎢ 됩니다.

<질문> 1.6이라는 것은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답변> 한반도가 아니고, 남한 면적의 1.6% 정도. 1.6%는 제주도가 한 1,800㎢이니까 제주도보다 조금 작은 면적이 DMZ 일원의 면적이 됩니다. 거기에 야생동물이 거의 37% 이상이 살고 있는 걸로 그렇게 확인되었습니다.

<질문> 기초적인 질문, 제가 몰라서. 이 5개 처음... DMZ 일원 3개 권역 생태계를 조사하셨고, 이제 앞으로 서부임진강하구나 이런 게 남으셨다고 그랬는데, 이 5개 권역으로 나눈 이유나 기준 같은 게 뭐였나요?

<답변> DMZ는 한반도의 동에서 서로 이렇게 이루어지는, 우리가 말하는 한반도의 중요한 생태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동부지역은 산악형이고, 중부지역은 또 구릉이나 습지지역으로 되어 있고, 그다음에 서부 쪽은 평야나 연안 쪽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다양한 생태계의 권역을 5개로 저희들이 나누어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질문> 그러면 이제 예전에 1974년부터 누적된 조사자료를 비교·분석을 하셨다고 했는데, 물론 달라진 변화 추이나 이런 게 좀 보이는 게 있으셨나요?

<답변> 저희들이 2014년도부터 조사를 하고 나서부터 그 전에까지 DMZ의 전체 종수가 한 4,800여 종이 되었습니다. 그다음에 저희들이 조사하고 난 총 지금 현재 종수가 5,900종으로 해서 대략 1,100종 정도 가까이 저희들이 새로 추가로 발견을 하였습니다.

<질문> 그런데 종수 증가, 발견 그게 아니라, 저는 좀 궁금했던 게 물론, 생태축이 이렇게 있지만, 이 아이들이 서식하는 지역이나 환경 같은 게 좀 바뀌어서 이 아이들도, 그러니까 생태... 서식지가 바뀌거나 이런 변화가 있었는지 그런 게 좀 궁금해서요.

<답변> DMZ 일원은 DMZ 내부와 DMZ 외부 민통선지역으로 2개로 나눕니다. 그래서 DMZ 내부지역은 사실 군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에 일단 민간인들이 출입이 통제된 상태이고 개발도 거의 할 수 없는 상태지만, DMZ 외부 민통선지역은 개발의 압력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산림의 어떤 면적이 줄어들고, 대신 농경지나 이런 게 늘어남으로 인해서 사실 DMZ 내부보다는 DMZ 외부의 어떤 그런 개발적인 압력이 있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그러한 서식지에 관련된 변화들이 지금 생기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질문> 5개 권역으로 나눠서 조사를 하는데요. 그러면 권역별로 거기서 발견되는, 관찰되는 야생생물의 특징이랄까 이런 부분들이 좀 궁금하고.

그리고 ‘멸종위기 Ⅰ급 사향노루, 수달 등 포유류 6종, 검독수리 이렇게 해서 10여 종이 나왔다.’ 이렇게 자료에 보면 있고 그런데, DMZ에서만, 남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야생생물이 DMZ에서만 사는 애들이 있는지, 그리고 그것은 왜... 그것을 어떻게 평가를 해봐야 되는지 얘기를 좀 해주세요.

<답변> 권역별로 보면 아까 말씀드린 특징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임진강이나 이쪽 하구연안 쪽 같은 경우에는 저어새나 물범 등 이런 것들이 살고, 그다음 평야지에는 두루미의 서식지가 주로 있고, 동부 쪽으로 가서는 사향노루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발견돼서 서식지의 특징상 다양한 다른 어떤 그러한 야생동물, 특히 멸종위기종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말씀하신 것처럼 DMZ에서만 특히 발견되는 것 같은 경우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두루미...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인 두루미의 서식지가 거기에 주요한 서식지들이 있고, 그다음에 사향노루도 그 근처에서 많이 발견되고, 그다음에 아직까지 확인은 안 됐지만 저희들이 추정하기로는 아마 야생반달곰도 그쪽에서 서식하지 않을 것인가, 그렇게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질문> 두루미 같은 경우는 뭐 철원도 있잖아요. 철원도 두루미 잠자리도 있고 그런데, 두루미가 뭐... 물론 DMZ에 두루미 서식지가 있다는 건 알겠는데 그거 유일하게 있는 건 아니고, 그러면 이런 것들을 조사방식이 직접 뭐 가서 사진을 찍든지 아니면 이렇게 해서 관찰을 한 겁니까? 아니면 배설물이라든지 이런 간접적인 방법을 동원한 거예요?

<답변> DMZ... 조사는 DMZ 내부와 외부가 이렇게 나눠지고 있습니다. DMZ 외부 민통선지역은 저희들이 군부대와 협조해서 같이 공동조사를 이루어지고 있는데, DMZ 내부는 사실 저희들이 접근하기 곤란하기 때문에 무인카메라를 설치해서 저희들이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인카메라로 저희들이 확인할 수 있는 야생생물 같은 경우는 주로 포유류만 해당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양한 장치들이나 이런 걸 도입해서 또 다양한 분류군에 있는 서식지들을 좀 저희들이 종들을 확인할 수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질문> 그러니까 무인카메라로 사향노루나 수달 이런 것들이 다 찍혔어요?

<답변> 네. DMZ 내부 같은 경우에는 사향노루라든지 그다음에 담비라든지 그다음 삵 같은 것들이 지금 현재 찍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조금 어려운 점은 DMZ 내부에 설치를 하기 위해서는 군인들이 주로 설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우리 전문가들이 생물종들이 서식하는 그리고 관찰할 수 있는 그런 주요 지점에 대해서 정확하게 설치하는 부분에 대해서 조금 어려움은 있습니다.

<질문> DMZ의 내부에 대해서 보다 정밀한 조사만 이루어질 수 있다면 더 다양한 형태의 생태계 파악이 가능하다는 뜻인가요?

<답변> 네, 그럴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저희들이 DMZ 일원 전체적으로 지금 한 5,900종 정도를 확인하고, 아까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한 101종 정도로 이야기했는데, DMZ 내부를 한번 조사한 적이 2008년, 2009년에 환경부하고 산림청하고 문화재청이 공동으로 한번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에 남북관계가 경색돼서 더 이상 들어가지를 못했는데, 그때 한 2년 동안 짧게 한정된 지역에 조사한 결과로는 생물종이 한 580종, 그러니까 현재 DMZ 일원에 살고 있는 저희들이 확인한 5,900종보다 적은 10% 정도밖에, 그다음 멸종위기종은 한 27종이 발견돼서 한 27% 정도 발견이 됐습니다.

그 말은 DMZ 내에 충분하게 동물,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데 저희들이 사실 조사의 한계 때문에, 충분한 조사가 못 이루어졌기 때문에 우리가 더 많은 어떤 생물종들의 확인과 서식지들을 저희들이 그 내부를 조사한다면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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