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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조사위원회 관련 브리핑

2021.12.29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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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안녕하십니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권현준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지난 10월 21일 누리호 1차 시험비행을 실시한 결과 안타깝게도 마지막 단계에서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안착시키지 못했습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0월 말 위원장을 포함한 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 6인과 항우연을 제외한 산학연 외부 전문가 6인이 참여하는 누리호 발사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누리호의 위성모사체가 궤도에 투입되지 않은 원인을 조사해왔습니다.

또한, 항우연 내부적으로도 비정상 비행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기술조사를 실시하였고, 이를 발사조사위원회와 상호 협의하면서 원인을 규명해왔으며, 지난 두 달 간 발사조사위원회 총 5회, 비정상 비행 조사위원회 총 7회를 개최한 결과 최종 원인을 도출하였습니다.

최종 원인은 3단 산화제탱크 내부에 장착된 헬륨탱크가 고정장치에서 이탈하여 산하제탱크 내부구조물과 충돌하고 산화제탱크에 균열이 발생하여 산화제가 누출된 것입니다.

세부적인 조사방식과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발사조사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으셨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최환석 부원장님께서 이어서 자세히 발표해주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환석 누리호 발사조사위원회 위원장>
안녕하십니까? 누리호 발사조사위원장을 맡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 최환석입니다.

지금부터 누리호 1차 발사 시 위성모사체가 궤도에 투입되지 못한 원인규명을 위한 누리호 발사조사위원회의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금번 조사는 비행 중 획득한 2,600여 개의 텔레메트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누리호 비행과정 중 발생한 이상현상을 찾아내고, 그러한 현상을 유발시킨 원인을 밝혀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조사위는 조사 초기 단계에 3단 탱크의 압력이 저하되어 3단 엔진이 조기에 종료되었음을 확인한 후, 3단 탱크의 압력이 낮아지게 된 구체적인 원인규명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누리호 이륙 후 시간대별 계측된 현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비행과정에서 이륙 후 36초에 3단 탱크연결트러스와 위성어댑터에서 특이 진동이 계측되고, 헬륨탱크에서 헬륨 누설이 시작되면서 산화제탱크 기체 압력이 상승하였습니다.

이륙 후 67.6초에 산화제탱크 기체 압력 하강이 시작되었고, 산화제탱크 상부 표면온도가 급격히 하강하였습니다.

이륙 후 115.8초에 헬륨탱크 압력이 다시 하강하고, 이로 인해 3단 산화제탱크 기체 압력이 다시 상승하였습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다음과 같은 원인에 의해 3단 엔진이 조기에 종료되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누리호의 3단 산화제탱크 내부에 장착되어 있는 헬륨탱크의 고정장치 설계 시 비행 중 부력 증가에 대한 고려가 미흡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실제 비행 시 헬륨탱크에 가해지는 부력이 상승할 때 고정장치가 풀려 헬륨탱크가 하부 고정부에서 이탈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이탈된 헬륨탱크가 계속 움직이면서 탱크 배관을 변형시켜 헬륨이 누설되기 시작했으며, 산화제탱크의 균열을 발생시켜 산화제가 누설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3단 엔진으로 유입되는 산화제의 양이 감소하면서 3단 엔진이 조기에 종료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밝혀진 원인을 기반으로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누리호의 기술적인 보완을 위한 세부 조치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추진일정을 확정해나갈 계획이며, 기술적 보완은 헬륨탱크 고정부와 산화제탱크의 구조를 강화하는 것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누리호 발사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는 여기까지입니다.

마지막으로 누리호 개발사업을 맡아 수행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대표하여 설계 시 비행 가속 상황에서의 부력 증가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여 국민의 성원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향후 철저한 보완을 통해 2차 발사를 준비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누리호는 국내에서 최초로 독자개발한 우주발사체로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발사체였기에 비행상황에 대한 원인규명이 명확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국내 발사체 개발의 핵심 연구데이터들을 축적해나가는 중요한 연구과정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누리호 발사 조사위원회의 최종 조사결과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조사결과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질문해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간단하게 질의하겠는데요. 3단은 원래 가볍게 만드는 차원에서 구조를 설계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강화하게 되면, 이번에 개선해서 강화하게 되면 무게를 얼마나 더 늘릴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무게에 대한 한계치는 어느 정도인지요?

그리고 이게 1단 분리가 127초 후에 분리가 된 것으로 알고 있고, 그 이전부터 진동이 발생된 거잖아요. 이상 데이터가 나왔는데, 발사부터, 발사 이후에 진동이 누적된 건데 이게 단순히 지지물 구조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진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누리호 2차 발사 같은 경우 5월 19일로, 내년 5월 19일로 잠정 예정돼있는데 5월 내에 발사가 가능한 건지, 그리고 이 과정을 거치면서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건지, 아니면 5월에 안 돼서 더 미뤄질 수 있는 건지 그런 부분이 궁금하고요.

마지막으로 3단에서 원래 추진방식을 원래 설계할 때 추진방식이 조금 변경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근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가 발생되지 않았는데 향후에 이런 추진방식 변수, 이게 향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건지, 영향을 미치는 건지 이런 부분이 궁금합니다. 이상입니다.

<답변> (최환석 누리호 발사조사위위원장) 먼저, 그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우주발사체는 비행 중에 엔진의 진동이나 또는 공기력에 의한 진동은 반드시 필수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비한 설계가 되어있고, 이번 누리호 1단 비행 중에서 발생한 진동은 그 진동이 누리호에 비정상 상황을 발생시킨 것이 아니고 좀 전에 설명드렸던 바와 같이 3단 산화제탱크 내에 있는 고압 헬륨탱크가 부력에 의해서 이탈하여 부상하는 과정에서 탱크 내에 있는 여러 가지 내부 구조물들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진동을 유발시킨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비행 중 36초와 76.6초... 67.6초 그리고 115.8초에 관측된 특이 진동은 그것이 비정상 비행을 발생시킨 원인이 아니고 산화제탱크 내의 헬륨탱크가 부상함에 따라서 부수적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2차 발사 일정에 대해서는 부처에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답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당초 2차 발사는 2022년 5월로 예정돼있습니다. 현재 개선방안, '어떤, 어떤 것을 개선하겠다.'까지는 나와 있는 상황인데 그 개선방안이 구체적인 방안까지는 이제 찾아가는 중이 되겠고요. 현재 논의한 바로는 5월은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이것은 개선방안하고 그다음에 그런 구체적인 내용들이 나오면 저희 사업추진위원회와 국가우주위원회 실무위원회를 통해서 일정을 별도로 확정하고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누리호 개발에는 많은 기업과 출연연이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번에 3단 엔진의 조기 연수 종료의 원인으로 지목된 산화제탱크를 개발한 주체는 어디인지 궁금하고요. 향후 개발 주체와 산화제탱크의 문제를 해결하실 계획인지도 궁금합니다.

다음으로 이번 원인이 해결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으신지, 그리고 2차 발사에는 이 문제가 영향이 없을 수 있는 것인지 말씀 부탁드리고요.

마지막으로 산화제탱크 외에 1차 발사에서 특이사항이 발생한 부품이 있다면 그것도 함께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최환석 누리호 발사조사위위원장) 말씀하신 질의사항에 대한 답변은 개발책임을 맡고 있는 고정환 본부장께서 답변하시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답변>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장) 안녕하십니까?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장 고정환입니다. 먼저, 질문하신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3단 추진제 탱크는 국내 두원중공업에서 담당하고 있고요. 저희와 같이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원인으로 지목된 부분을 보완하고 보강하는 데도 저희가 두원중공업과 같이 작업을 해서 보강해나갈 예정이고요.

그리고 아까 말씀... 질문하신 것 중에 무게 부분이 있었는데요. 저희가 설계를, 결국 구조적으로 설계를 조금 보강을 해야 되는데 무게 증가가 필연적입니다. 그래서 조금의 무게 증가는 있을 수밖에 없고요. 얼마가 증가가 될지는 저희가 설계를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 달린 부분이라 그 부분은 조금 더 저희가 내부적으로 설계하고 설계변경과 검토를 거치면서 확정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3단의 현재 무게 마진이 충분합니다. 그래서 그 정도의 설계변경, 무게 증가는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 나머지 질문 앞에서 다 했는데 한 가지, 저 3단 엔진이 다른 나라에서도 대부분 다 쓰는 엔진 아닌가요? 특별하게 우리나라 기술이 특별한 게 있는지 좀 알고 싶고요. 그렇다면 대부분이 쓰는 엔진이라면 이번에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면 이게 불량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답변> (최환석 누리호 발사조사위위원장) 아까 설명드렸듯이 이번 비정상 비행의 원인이 된 것은 3단 엔진이 아니고 3단 엔진에 -추진제를 공급시켜 주는, 특히 산화제를 공급시켜 주는 그 공급 시스템상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3단 7t급 엔진은 정상적으로 작동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 누리호 발사 이후에 성공이냐, 실패냐에 따라서 굉장히 많은 다른 의견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최종 결과를 발표하신 만큼 부분적인 성공인지 이런 것들을 명확하게 말씀해주실 수 있는지, 그리고 이런 것들을 파악하는 국제적인 기준 이런 것도 혹시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이번 발사는 실제로 최초의 개발, 발사체를 개발한 후에 시스템의 성능을 보기 위한 시험발사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론 국민들께서는 최초의 성공을 기대하셨겠지만 실패 자체도 개발 과정의 일부라고 볼 수 있고, 이번 발사조사위원회의 활동을 통해서 굉장히 많은 기술적인 축적을 하였다는 성과가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볼 때 2015년에 국민들께서 잘 아시는 스페이스X에서도 이번에 저희가 경험한 것과 동일한 부력에 의해서 헬륨탱크가 지지대를... 지지력을 극복하고 부상하여서 산화제탱크와 충돌해서 실제로 폭발 사고로 이어지는 그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경험들은 실제로 발사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해외 선진국에서도 가장 최근까지도 경험하는 그런 사례가 있고, 이를 통해서 실질적으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질문> 아까 답변을 안 주셔서, 이번에 원인이, 문제가 된 원인이 해결 가능한 수준으로 보시는지, 그리고 2차 발사에는 영향이 없는지, 그리고 1차 발사에서 산화제탱크 외에 특이사항이 있었던 부품이 있는지 이것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우선, 특이사항에 대해서는 이번에 조사는 주로 3단 위주로 조사가 되었고 1, 2단 부분에서 특이사항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개발을 맡으신 고정환 본부장께서 설명해주시는 것이 적절한 것 같습니다.

<답변>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장) 지금 아까 저희가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저희 부원장님께서 설명을 주셨고요. 그리고 개선방안은 충분히 저희가 변경해서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그것을 설계를 변경하고 저희가 제작을 하고 또 검증을 하고 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앞서 권 국장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처럼 일정이 어떻게 될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될 부분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조사위 같은 경우는 3단에 발생한 비정상 상황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검토를 했고요. 그와 동시에 저희 나머지 연구진들도 비행과정 전반에 걸쳐서 검토를 쭉 하고 있고요. 물론, 자잘한 개선방안이 또 도출되고 있긴 하지만 지금 현재까지 크게 문제가, 다른 문제가 되는 부분들은 아직까지는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질문> (사회자) YTN 기자님 질문인데요. 헬륨탱크에 헬륨의 역할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하십니다.

<답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헬륨탱크는 로켓에 추진된 탱크에 연료와 산화제가 충전돼있는데 이 연료와 산화제를 엔진에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탱크를 적절한 압력으로 가압해줘야 됩니다. 그런데 추진제가 소모되게 되면 추진제 탱크 상부 공간의 압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동일한 압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헬륨을 기체를 이용해서 추진제 탱크를 가압해 주기 위해서 헬륨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밑에 동아사이언스 기자님께서 질문해주신 사항에 대해서 답변을 드리면, 부력 증가 고려가 미흡했다면 얼마나 미흡했던 것인지에 대해서 질문을 주셨는데, 부력에 의해서... 아니, 가속도에 의해서 실제로 부력은 비례해서 증가하는 현상이 있습니다.

저희는 자중의... 그러니까 중력에 의한 부력은 고려하였지만 실제로 비행 중에 최대 4.3G에 해당되는 가속도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은 1G에 대한 부력만 고려를 하였고, 최대가속도, 1단 비행 중 최대가속도인 4.3G에 대한 부력은 고려하지 않았다는 실수가 있었습니다.

<질문> (사회자) 그리고 추가질문인데요. 공통적으로 궁금해하시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동아사이언스의 기자님도 질문하셨고 연합뉴스TV의 기자님, 경향신문의 기자님 질문이신데 누리호 이륙 36초부터 특이 진동이 계측되고 헬륨탱크 누수로 시작되면서 115.8초에 산화제탱크 기체 압력이 상승 확인됐다고 하십니다. 이를 발사하는 중에 데이터를 통해 이미 알고 있었는지 등, 시간대별로 어떻게 이것을 측정하셨는지 그런 것들이 공통적으로 궁금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답변>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장) 아까 보도자료에 보시면 저희가 2,600개 이상의 텔레메트리 데이터가 있다고 말씀드렸고요. 그런데 저희가 실제로 발사 운영 중에는 이 모든 것을 다 보지를 못하고요. 그중에 한 200개 정도만, 저희가 퀵룩 메시지라고 해서 실시간으로 보는 것은 한 200개 정도밖에 안 되고, 이런 진동데이터나 이런 것은 실시간으로 저희가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런 데이터들은 저희가 비행시험이 모두 종료하고 모든 텔레메트리 스테이션에서 저장된 데이터들을 다 취합해서 실제로는 발사하고 그다음 주부터 저희가 분석을 시작했고요. 그러면서 확인되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문> (사회자) 서 기자님 이어진 질문이 하나 더 있는데요. 그러면 내부 설계변경이 필요할 것 같은데 내년 5월 발사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장) 아까 권 국장님 말씀하신 바와 같이 5월 발사 일정에 영향이 좀 있을 수 있다고 말씀을 드린 바가 있고요.

현재 저희가 원인이 확정됐기 때문에 지금부터 저희가 해당 부분에 대한 설계 변경을 진행해야 됩니다. 설계를 변경하고 해석을 하고, 그다음에 저희가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또 검증이 필요하고, 그다음에 일정을 저희가 수립하고 확정해나가는 절차가 있고, 이렇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질문> (사회자) 조선일보 기자님 질문인데요. 설계변경 필요한 여부하고 내년 5월 발사 일정은 아까, 조금 전에 하신 답변으로 갈음하시면 되겠고, 다음 질문이 3단 산화제탱크 이번 원인과 관련된 기업들이 어디인지 하고 재현실험을 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 궁금하신 것 같습니다.

<답변>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장) 3단 산화제탱크 제작은 아까 말씀드렸지만 국내 두원중공업하고 저희가 같이 개발을 했고요. 설계변경이나 보강이나 보완하는 부분들은 역시 저희하고 두원중공업하고 같이 해서 진행할 계획입니다.

재현시험 같은 경우는 이게 비행할 때 환경을 정확하게 재현하는 것은 사실 굉장히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지상에서 저희가 못하는 시험들이 꽤 있는 편이고요. 이번 경우 같은 것도 그대로 지상에서 모사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필요한 부분, 또 지상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또 저희가 판단해서 필요한 부분은 진행하고 그렇게 할 계획입니다.

<질문> (사회자) 다음 질문은 경향신문 기자님 질문이신데요. 액체산소의 부력이 증가했다는 뜻이 발사체가 상승하던 도중 액체산소 안에 잠겨있는 헬륨탱크를 위로 띄우는 힘이 늘어나서 헬륨탱크의 고정장치를 흔들었다는 뜻인지 좀 궁금해하십니다.

<답변> (최환석 누리호 발사조사위위원장) 예, 그렇습니다. 산화제탱크 안에는 132ℓ 용량의 헬륨탱크가 2개가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그 탱크가 받는 부력은, 탱크 하나가 받는 부력은 약 482㎏ 중의 힘이, 부력이 작용하였습니다. 그 정도 힘은 체중 80㎏의 성인 6명이 매달려서 당기는 힘과 동일합니다.

실제로 헬륨탱크에 지지를 하기 위한 구조물이 있는데 그 구조물이 견딜 수 있는 최대 하중은 약 405㎏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력이 탱크를 지지하는 힘보다 더 컸기 때문에 지지력을 이기고 탱크를 부상시켜서 탱크가 산화제탱크 내에서 위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질문> (사회자) 그리고 아까 좀 유사한 질문인데요. 연합뉴스TV 기자님이 추가로 질문하신 것은 내년 5월이 만약에 어렵다면 언제 정도로 예상하고 계시는지 혹시 질문 답변이 가능하실까요?

<답변>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장) 지금 저희가 막 그 원인에 대해서 특정을 했기 때문에 설계를 어떻게 바꿀지도 고민을 좀 해봐야 되고요. 그다음에 이게 탱크 내부에 장착이 되는 것들이다 보니까 실제로 탱크 내부에 작업을 얼마나 용이하게 할 수 있을지 이런 부분들이 다 연관이 돼있어서 현재로서는 특별하게 언제쯤 되겠다고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빠른 시간 내에 저희가 설계변경 완료하고 그다음에 예상되는 일정 추산해서 발표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사회자) 그리고 이게 온라인으로 보시다 보니까 좀 뒤늦게 보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SBS 기자님이신데요. 로켓이 상승할 때 헬륨탱크 부력이 왜 상승하는지 조금 더 추가질문해주실 수 있... 답변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최환석 누리호 발사조사위위원장) 그건 뭐 자연적인 현상인데요. 일단 부력은 아르키메데스의 원리에 의해서 체적이 잠길 때 그 체적이 배제한 유체의 질량과 동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속도를 받게 되면 그 가속도에 비례해서 부력이 증가하게 되고, 그게 바로 아르키메데스의 원리가 되겠습니다.

<질문> (사회자) 그리고 온라인 마지막 질문인 것 같습니다. 머니투데이 기자님이 하신 질문이신데, 조사위원회 위원장이 항우연 부원장이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신가 봅니다.

<답변> (최환석 누리호 발사조사위위원장) 임명하신 권 국장님께서 답변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답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항우연, 조사위원회 위원장을 항우연 부원장님으로 한 이유는 일단 항우연에서 책임지고 원인을 규명하고 성공시키려는 의미가 강하고요. 두 번째는 항우연 부원장님께서 발사체본부 출신이세요. 그래서 발사체의 가장 전문가시고, 원장님을 생각도 했었는데 원장님은 발사체 쪽을 전공하시진 않았던 분이라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부원장님이 가장 적합하다고 많은 분들이 추천을 하셔서 그렇게 선정이 됐고요.

그리고 아까... 이 자리를 빌려서 한번 말씀드리면 5월은 조금 어려운 것 같은데 그게 굉장히 장시간이 걸려서, 이런 건 아니고요. 내년 5월 하반기 중에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지금 내부적으로는 보고 있습니다. 근데 구체적인 일정이나 이런 것들은 나와야 되기 때문에 그건 아직 언제다, 라고는 말씀드리긴 어렵고요.

<질문> (사회자) 김 기자님 질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 지난 브리핑에서 고정환 본부장님께서 7t 엔진은 75t 엔진에 비해 추력이 10분의 1이라 상대적으로 쉽지 않다 생각할 수 있는데 훨씬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왜 3단 7t 엔진이 더 어려운 건지 조금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최환석 누리호 발사조사위위원장) 이 부분은 방금 권 국장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제가 부원장이 되기 전에 누리호 엔진 개발을 담당했기 때문에 잘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5t 엔진과 7t 엔진은 일단 사이즈 면에서 75t 엔진이 훨씬 크고 7t 엔진은 작은 사이즈입니다. 하지만 사이즈가 커서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또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더 어려워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75t 엔진이나 7t 엔진은 가스발생기 사이클이라는 엔진 스킴을 채택하고 있는데요. 이 스킴에서는 가스발생기에서 굉장히 연료가 과농한 상태로 연소시킨 가스를 이용해서 터빈을 구동하게 됩니다. 터빈을 구동하게 되면 가스발생기에서 나온 연료 가농 연소 가스는 보통 숯이라고 하는 굉장히 검댕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 검댕이 터빈 노즐에 침착돼서 비행 중 성능을 변화시키는 그런 현상을 발생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비행 중 균일한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그런 숯 침착 부분을 해결해야 되는 그런 문제도 있습니다. 그래서 추력이 작다고 반드시 쉬운 것은 아니고요.

또 한 가지, 7t 엔진은 고공엔진이기 때문에 노즐 팽창비가 굉장히 크고 노즐 끝단의 압력이 거의 진공에 가까운 압력까지 팽창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 엔진을 시험하기 위해서는 또 특별한 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개발에서 75t급에 비해서 좀 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질문> (사회자) 조선일보 기자님 질문이 하나 더 있는데요. 혹시 설계변경이 필요한 건지 좀 궁금하다고 하시는데, 마지막 질문이 되실 것 같습니다.

<답변>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장) 앞서 부원장님께서 설명하신 부분에 있었고요. 헬륨탱크를 붙잡는 고정장치 부분 그리고 탱크에 일부분 강성을 보강하는 부분, 이런 부분은 변경이 필요할 것 같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설계변경하는 작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질문> 2차 발사 일정 잠깐, 내년 하반기로 잠깐 말씀 주셨는데, 그렇다면 누리호를 통한 인공위성 발사가, 예를 들어서 차세대 중형 인공위성 3호 같은 경우에는 누리호를 통해서 궤도에 안착시킬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일정도 수정될 가능성이 있는 건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장) 지금으로서는 저희가 설계변경이 얼마 정도 될지, 그다음에 후속조치에 필요한 기간이 얼마나 필요할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후속일정에 대한 영향성을 말씀드리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고요. 저희가 2차 발사가 조금 밀리더라도 다른 부분들을 조금 빠르게 진행하면서 3차 발사에 대한 영향을 또 최소화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그 영향이 있다, 없다 말씀드리기는 좀 그런 것 같고요. 최선을 다해서 후속일정들에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사회자) 서 기자님 아까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주셨는데 조금 답변 들으시고 좀 추가질문이 계시네요. 좀 길어지시는데, 부력을 원지로 했다고 하셨는데 부력에 대한 전혀 생각이... 생각하지 않았다는 말씀이신지, 스페이스X 사례도 유사했다는 것으로 알았다면 왜 1G로 설정했는지 궁금합니다. 헬륨탱크가 2개 있는데 둘 다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이게 추가질문입니다.

<답변>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장) 일단 헬륨탱크가 2개가 있는데 둘 다 그런 식의, 작용하는 힘은 어차피 똑같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 싶고요. 부력에 대해서 고려를 안 했다기보다는 저희가 체결... 고정장치들을 설계를 하고 그런 것들을 시험하게 되는데 지상에서 시험을 하다 보니 비행상황에서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이렇게 이해를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답변> (사회자) 이것으로 더 이상 질문이 없으신 것 같고요. 아무래도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서 설명을 충실히 해주신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좀 궁금... 더 부족하신 부분은 따로 담당하시는 분들한테 연락을 해주시면 답변해주실 것 같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브리핑을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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