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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황근, 성공적 복원

2022.08.02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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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국립생물자원관 식물자원과 과장 강재신입니다.

제목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황근, 성공적 복원'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가톨릭대학교 김상태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 종인 '황근'의 자생지와 복원지 개체군의 유전자 다양성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자생지와 복원지 모두 유전자 다양성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황근은 무궁화속 자생식물입니다. 황근을 보시면 황근의 학명은 히비스커스 하마보라는 이름이고요. 아욱과의 무궁화속 식물입니다. 무궁화속 식물이라서 알고 계시... 들으신 것 같이 이것은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가 들어있는 속이고요. 또, 히비스커스라고 들어서 다 느끼셨겠지만 차로 많이 드시는 히비스커스차가 바로 이 속에 있는 식물로 만든 차입니다.

황근은 키가 작고 옆으로 넓게 퍼져 자라는 떨기 식물이고요. 키는 1~5m까지 자라는 식물입니다. 꽃은 옅은 황색을 펴서 참 예쁘죠. 한 5㎝ 정도의 크기의 꽃이 자라고요. 이 황근은 지금 제주도에 가면 참 예쁠 때입니다. 그래서 6~8월 사이에 꽃이 피는 그런 식물입니다.

꽃은 주로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 등에서 자라고요. 해안가의 현무암 지대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황근이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분포하는 지역은 제주도와 전라남도 완도 또는 고흥의 아주 제한된 지역에서만 자라죠. 물론, 다른 나라에서는 일본의 규슈나 오키나와, 대만 등 아주 더운 지역에서 많이 자라는 식물입니다.

이 종은 실제로 우리나라가 발전하고 해안도로가 건설되고 관광지가 개발되고 이러면서 서식지가 파괴되고 훼손돼서 생물 개체수가 부쩍 줄었습니다. 따라서 환경부는 1989년도에 특정 야생동식물로 이 종을 지정했고요. 이후 1998년도에 멸종위기 야생동식물로 지정됐고요. 2005년부터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Ⅱ급으로 지정돼서 지금까지 보호하고 있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13년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리에 위치한 자생지에서 종자를 채집하고 발아하고 증식해서 4,200본에 대한 묘목을 서귀포시에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송악산 그리고 한림읍 등지에 4,000본을 복원하는 등 황근 복원에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실은 황근 복원은 2003년 민간단체인 제주자생식물동호회에서 처음 시작했고요. 이후 서식지 외 보전기관인 여미지식물원이나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국립생물자원관 등 민관에서 사실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를 보시면 황근의 개체수와 분포지가 이렇게 변한 것을 볼 수 있어요. 2007년도 전까지의 황근은 주로 제주도의 동부와 남부의 작은 지역의 두 군데만 서식을 했었다가요. 지금 2020년까지 2000... 자료를 보면 분포지도 넓어지고 개체수도 많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죠. 이렇게 많이 성공된 사례가 있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과 가톨릭대 연구진은 황근의 복원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서 지난해 6월부터 제주도와 남해안 등에 위치한 13개의 서식집단에 대한 유전자 다양성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황근 자생집단과 복원집단에서 모두 유전자다양성지수가 0.5 수준으로 비슷한 값으로 측정됐고요. 개체군 간의 그런 유전자 다양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이 말은 유전자다양성지수는 저희가 0~1까지의 값으로 잡고요. 0.5 이상은 다양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합니다. 자생집단이 한 0.5, 복원집단이 한 0.499 이런 의미는 결국은 전반적으로 유전자 다양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이 유전자 다양성 분석 그래프를 봐도 좀 알 수 있는데요. 저희가 이번에 분석한 자료... 종 개체수는 총 96개, 96개고요. 그 개체군 수는 13개의 개체군을 비교했는데 이 각각의 점들이 나타내는 것은 각각의 개체입니다. 즉, 개체가 이렇게 넓게 퍼져서 점이 존재한다는 의미는 '아, 유전자가 다양한 그런 식물들로 복원이 돼서 현지에서 크고 있구나.' 이렇게 보고 계시면 됩니다.

또, 인공적으로 저희가 복원한 그런 집단에서의 종자 결실률을 봐도요. 마치 자연 개체처럼 비슷한 결과를 보이거든요. 이런 것은 성공적 증식으로 확인될 수 있는 예인데요. 예를 들어서 인위적으로 복원된 개체들이 생태계 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했구나, 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지표가 종자 결실률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러한 자료는 멸종위기 가능성이 크게 줄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증거입니다.

아울러, 이 결과는 올해 환경부가 추진 중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 개정을 위한 검토 자료로 제시되었고요. 환경부는 이를 바탕으로 황근을 멸종위기 야생생물에서 해제안을 마련해서 지난 7월 5일 공청회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황근 보고는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을 민관이 협력해서 성공적으로 복원한 참 모범적인 사례고요. 앞으로도 저희 국립생물자원관은 멸종위기에 처한 다양한 생물들의 종 특성을 이해하고 유전자 다양성을 분석해서 각 종들이 안정적으로 보전될 수 있는 방향으로 복원되도록 그리고 또 관리되도록 연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상입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안녕하십니까? 인터넷 같은 데 찾아보면 이 황근이 무궁화속 가운데서는 유일한 자생종이다, 이런 말이 나오던데요. 그러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국화로 알고 있는 무궁화는 외래종인 것인지 그리고 자생종, 유일한 자생종이 맞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지금 우리나라에서 국화로 알고 있는 무궁화는 국화가 맞고요. 사실 무궁화는 자생종이라기보다는 재배종이라고 부르는 게 맞습니다. 우리나라 국가생물종 목록에는 들어있지만 재배종으로서 우리나라에 도입된 종이 맞습니다.

<질문> 잠시만, 그럼 유일한 자생종이라는 말씀이실까요?

<답변> 네, 지금 황근은 유일한 자생종이 맞습니다.

<질문> 한 번에 여쭤볼 걸 그랬네요. 얘네가 제한적인 지역에 살고 있는 것은 열대, 아열대류 식물이기 때문인 것이죠? 그런 것 같고요, 앞에서 끄덕끄덕하셔서.

그리고 여기 뒤에 보면 유전자다양성지수 평균 수치 나온 부분에요. 자생집단, 복원집단하고 자생 및 복원집단이라고 되어 있는데 얘들은 일종의 혼성집단인 것인가요? 섞여서 있어서 그렇게.

<답변>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맨 처음에 말씀하셨던 부분이 제가 메모를 안 했는데 바로 이해하셨어서, 네.

일단 지금 아까 말씀하셨던 이 복원집단은 저희가 사실 복원을 할 때 기본적으로 보는 것은 저희가 종자를 채취한 집단에서 멀지 않은 곳에다 당연히 복원을 하고요. 그런 복원된 종들이 사실 그 안에서 서식하다 보면 아무래도 어울려서 자라게 되죠. 그래서 거기는 섞여 있는 집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질문> (사회자) 그럼 지금부터는 온라인 질의를 드리겠습니다. 한 가지 온라인 질의가 들어왔습니다. 경향신문 기자의 질문입니다. 유전자다양성지수는 어떻게 복원해야 높아지는 것인가요? 과도하게 높거나 낮으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입니까?

<답변> 사실 ‘유전자다양성지수가 낮다.’라는 표현은 어쩌면 저희가 유전자 다양성이 높지 않은 그런 생물들이 모여 있으면 병충해나 이런 데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다양성지수가 높을수록 실은 그 개체군이 잘 보전되는 데 훨씬 유리한 상황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성지수가 당연히 높도록 관리를 해야 되는데 만약에 개체가 워낙, 자생 개체가 워낙 작아서 산목 등에 위주로, 주로 식물을 꼽는다면 그렇다면 그렇게 식물을 심었을 때는 다양성이 높아지기가 어렵습니다.

유전자가 서로 섞일 수 있고 종자 레벨에서 다양한 유전자를 처음부터 어떤 식으로 이 종은 나무고 이 종이 사실은 다음번 세대가 생길 때까지 기간이 얼마가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 어떻게 복원하는 게 가장 적절하다는 방법을 골라서, 그래서 유전자 다양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저희가 결정해서 진행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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