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소방청 차장 이일입니다.

지금부터 ‘2023 추석 명절 소방안전관리대책’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기간 화재 구조·구급 소방 활동 현황을 살펴보면 총 1,120건의 화재로 사망 5명, 부상 5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재산피해는 1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평균으로 보면 화재는 80건, 구급 출동은 9,500여 건, 구조 출동 역시 하루 평균 3,400여 건 출동했습니다.

이에 소방청은 임시 공휴일로 예년보다 긴 올 추석 연휴에 빈틈없는 국민 안전을 위해 2023년 추석 명절 소방안전관리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화재 예방을 위해 지난 8월 21일부터 오늘까지는 다중이용시설, 목욕장업 위험물 시설 및 전통시장에 대한 화재 위험 요인 점검과 화재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특히 주거 취약시설 및 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현장 방문과 안전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총 5,744개소를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하여 713개소에서 1,135개의 불량 사항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시정이 가능한 것들은 즉시 조치하였으며 비상구 임의폐쇄, 방화구획 훼손, 가설 건축물 임의 증축 등 주요 불량 시설들은 연휴 시작 전까지 보완토록 조치했습니다.

지난 9월 1일 부산 동구 목욕탕 화재 폭발 사고를 계기로 전국 목욕장업 위험물 시설에 대해서도 10월 6일까지 안전점검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의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화재 취약 시간대 관할 소방서와 상인회를 중심으로 지도·순찰 실시 등 민관이 함께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구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안전 사각지대의 확산에 따라 쪽방촌,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주거시설과 장애인 등 안전 취약계층 밀집 시설에 대해 소방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화재 지도를... 화재 안전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대비·대응 분야에 있어서 연휴가 시작되는 내일부터 10월 4일까지 8일 동안 화재 특별경계근무 기간으로 지정하고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재난 현장 신속·최대·최고 대응을 원칙으로 재난 발생 시 초기부터 소방력을 집중 동원하여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공항과 역사,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과 화재 예방 강화 지구 등 전국 682개 주요 지점에 705대의 소방 차량과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등 2,364명의 인력을 전진 배치하여 화재 예방 및 긴급대응에 임하게 됩니다.

아울러, 응급환자 이송에 대비해 구급 상황관리 운영체계도 강화합니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구급 신고가 평소보다 하루 평균 1.4배가량 많이 접수되기 때문에 예비 신고 접수대를 추가 확보하고 240여 명의 인력을 보강해 24시간 병·의원, 약국 안내 및 응급처치 상담 등 응급의료 상담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응급환자의 긴급 이송을 위해서 구급차 공백 해소를 위한 펌뷸런스를 적극 운영하고 정체길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전국 소방헬기 32대가 통합출동태세를 갖추게 됩니다.

긴 연휴 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편안한 추석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장기간 집을 비우실 때는 가스·전기 등 화재 발생 취약 부분이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 주시고 장거리 운전이 예정되어 있는 경우 반드시 차량 점검을 하시는 등 만일의 안전사고가 없도록 당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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