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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마릿수도 센다. 똑똑한 ‘무인 예찰 포획 장치(트랩)’ 개발

2024.10.08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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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그리고 어떤 일이든 처음은 있는 것 같습니다. 저의 첫 브리핑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장 정병우입니다. 바쁘신 중에도 오늘 밭작물 해충 무인예찰트랩 기술에 대한 브리핑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평년과 다른 해충 발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농작물 재배에 있어 해충은 작물의 생육과 수량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기에 방제하여 수량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관행적인 해충 예찰 방법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됩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는 밭작물의 해충을 원거리에서 그리고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무인예찰장치를 개발하였습니다.

개발한 기술은 해충을 페로몬으로 유인해 영상을 촬영하고 이미지 데이터를 웹시스템으로 송신합니다. 웹시스템에서는 학습된 AI가 해충의 종류를 판별하고 개체 마릿수를 계산합니다. 계산된 마릿수가 일정 밀도 이상으로 높아지면 적기에 방제할 수 있도록 방제 시기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트랩은 환경 센서를 탑재하고 있어 온도, 습도, 풍향, 풍속 등 환경정보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해충의 유입 경로를 추적할 수 있고 돌발해충이 발생할 경우 발생의 원인도 분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노지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태양광으로 자동 충전이 가능하여 전력 부분은 한 번 세팅하면 6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등 안정성과 활용성도 높였습니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해충은 밭작물, 특히 콩의 주요 해충인 파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등 3종에 우선 적용하고 있습니다. 점차적으로 대상 해충 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저희 남부작물부는 2022년부터 노지 스마트농업의 일환으로 트랩을 개발하였고 2023년부터는 각 도 농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노지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에서 트랩에 대한 기술 검증을 수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트랩의 해충 판별력과 마릿수 계산의 정확도가 94% 이상임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경제성은 인력 조사와 비교하였을 때 조사 지점당 연간 1,077만 원의 비용 절감 효과와 200시간 정도의 노동시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다음으로, 기술의 현장 보급 관련입니다.

2025년, 바로 내년부터 저희 청 신기술 보급 사업으로 현장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해충 예찰의 무인화 시대를 견인하겠고 향후 농가 단위에서 방제 시기 조기 결정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지금까지 무인예찰장치 개발을 위해 산·학·연과 유기적으로 교류하여 왔습니다. 앞으로도 지자체·산업체와 협업하여 해충 무인예찰 기술을 발전시키고 빠른 시간 내 현장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으로 해충 무인예찰트랩 기술에 대한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유인구에 나방 같은 게 들어오는 경우에 그게 일정 마릿수 이상이 증가하면 뭔가 해충이 많아졌다고 판단을 하신다는 것 같은데 어떤 벌레별로 그런 기준 같은 게 다 다른 건가요?

<답변> 네, AI로 학습을 해서 가령... 잠깐만요. 나눠 드린, 배포해 드린 자료 7페이지 한번 보시겠습니까? 7페이지를 보시면 담배거세미나방하고 파밤나방은 애벌레가 작물을 가해합니다.

그렇다면 트랩에 성충이 몇 마리가 잡혔다, 어느 정도 이상이 되면, 그리고 어느 정도 이상이 되면 애벌레가 부화를 해서 작물을 가해할 거다, 이런 부분을 저희가 계산하고 AI가 그것을 결정해서 이쯤이면 적절한 방제 적기다, 이런 것을 알려주는 시스템이 되겠습니다.

밀도를 보고 이 밀도가 향후 작물에 ‘해충이 언제쯤 가해할 거야, 그래서 방제 적기는 언제야.’ 이런 것을 알려주는 시스템이 되겠습니다.

<질문> 여기 자료 처음 부분에 보면 기후 변화로 돌발해충이 증가한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뒤에 보면요. 이 장치는 지금 파밤나방 같은 3종을 예방 관찰할 수 있다, 이렇게 돼 있는데 이렇게 되면 돌발해충이나 이런 거는 관찰이 안 되는 겁니까?

<답변> 일단은 해충의 종류에 따라서 유입구, 그러니까 해충이 들어오는 이런 입구가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서 해충의 종류에 따라서 유입구 부분을 살짝 살짝 바꿔야 되고요.

두 번째는 트랩... 페로몬. 해충에 따라서 페로몬이 다른데요. 이런 경우 같은 경우는 돌발해충 같은 경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만들어놓은 유입구, 페로몬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저희가 인식하지 못하는 다른 해충, 이상한 해충이 들어왔다 그러면 돌발로 저희가 확인을 하고요.

그럼 돌발이 왜 들어왔는지, 환경 센서가 있다고 했잖아요. 온도라든지 습도 이런 것을 보면서 이 돌발이 왜 들어왔는지를 확인하고 적절한 방제 방법을 결정하는 단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질문> 그러니까 이 설명에 보면 지금 현재는 콩에 해를 입히는 3종을 예방 관찰할 수 있다, 돼 있는데.

<답변> 네, 맞습니다.

<질문> 이것 말고도 돌발해충이 들어와도 그 돌발해충에 대해서 이미지 센서나 이런 걸 통해서 판별하고 ‘어떤 해충이다.’가 일단 가능하다는 얘기네요?

<답변> 가능한데 현재까지는 AI를 학습시키려면 데이터를 가지고 AI가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을 때 무슨 해충, 이것을 AI가 학습이 돼야 되는데 다른 해충에 대해서 그러면 데이터를 확보하고 학습 시키는 과정을 지금 추진하고 있는 거고요. 현재까지 완성된 것은 3개 해충입니다. 다른 해충에 대해서는 그 작업이 진행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답변> (관계자) 지금 현재까지 개발되어 있는 이쪽은 나방류를 들어오기에 적합한 유입구이고 이쪽은 노린재류가 들어오기에 적합한 유입구가 달린 AI 트랩입니다. 지금 현재의 유입구와 페로몬으로서는 앞에서 말씀드린 세 가지 해충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맞고요.

다른 돌발해충 같은 경우는 저희들이 내년부터 다시 지금 과제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풍뎅이류라든지 다른 지금 중요한 해충들 그런 것들은 유입구를 조금씩 바꾸면서, 페로몬을 바꾸면서 대상 작물과 대상 해충을 지금 늘리는 연구를 내년부터 또 더 추가할 예정입니다.

<질문> 이게 해충별로 유입구하고 페로몬을 바꿔야 된다고 하면 저 장치 하나에 한 해충만 이렇게 수집하고 예찰이 가능한 건가요? 그러니까 이 세 가지 해충을 다 방제하고 싶다 그러면 저 트랩 3개를 설치해야지만 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답변> 아니요. 그냥 나방류·노린재류, 그런 해충의 큰 분류 따라서 달라지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나방류 같은 경우는 기류에 따라서 날아다니면서 저기에 들어가는 구조고요. 노린재류는 기어 다니거든요. 그러니까 곤충의 분류라고 표현해야 되나요? 여기에 따라서만 이렇게 별도로 만들어 주면 됩니다. 그러니까 하나하나가 아니라 분류에 따라서 만들어지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답변> (사회자) 추가 질문이 없으시면 오늘 브리핑은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질문해 주신 기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추가 답변은 나중에 연락처로 받겠습니다. 오늘 오찬 준비는 따로 별도로 있다고 말씀... 공지가 된 것 같습니다. 추가 궁금한 사항은 별도로 연락처를 통해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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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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