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국민권익위원회 유현숙 권익개선정책국장입니다.

이번 달 민원빅데이터 분석 결과 최근 무인매장 관련 민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민원주의보를 발령하였습니다.

국민권익위는 매월 특정 시기 주기적으로 발생하거나 증가 추세인 민원에 대해 민원주의보를 발령하고 있습니다. 2024년 무인매장 관련 민원은 월평균 103건으로 2022년 대비 2배 증가했습니다.

무인매장 관련 주요 민원 유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무인매장 내 범죄행위, 판매 중인 식품위생 불만, 인근 주민의 생활 불편 민원 등이 그것입니다.

먼저, 무인매장 내 범죄행위 유형을 보면 선택한 물품을 결제하지 않거나 일부만 결제하는 등 절도 행위에 대한 민원이 가장 많았으며, 매장 내 물품 파손 행위, 외부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민원 등이 있었습니다.

또한, 매일 반복적으로 매장 내 조명을 소등하여 영업이 종료된 것처럼 인식되도록 하거나 매장에서 외부 음식을 섭취하면서 핸드폰을 충전하는 등 지속적인 영업 방해 행위에 대한 민원도 있었습니다.

두 번째 유형인 무인매장 식품위생 관련 사례로는 냉장·냉동 보관해야 하는 식품을 상온에서 판매하고 있다는 민원,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민원 등이 있었습니다.

이 중에는 유통기한이 2달이나 지난 식품을 섭취하고 식중독에 걸렸다면서 식품 안전 강화를 위한 계도 조치를 요청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24시간 운영하는 무인매장 특성으로 인한 인근 주민의 생활 불편 민원도 접수되고 있습니다.

심야시간에도 계속되는 무인 빨래방의 진동이나 인형뽑기 등 오락기계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 새벽까지 켜져 있는 조명 등으로 인해 수면을 방해받는다고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있었습니다.

국민권익위는 이 같은 무인매장 관련 국민 불편사항을 각급 기관에 공유하였습니다. 또한, 관계기관에서 대책 마련에 참조할 수 있도록 무인매장 범죄 대책 마련, 무인매장 위생관리 강화, 무인매장 시설 관리의 내실화 등의 개선 방향을 전달하였습니다.

무인매장 관련 민원주의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눈에 보는 민원빅데이터 누리집에 게시된 국민의 소리 4월 동향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민권익위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 불편사항을 적기에 포착하여 관계기관에서 보다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이전다음기사

다음기사손으로 심던 밭작물, '기계'로 심어 농촌 일손 부족 해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