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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 국립로마미술대 한복 패션쇼 및 관계자 간담회 관련 안귀령 부대변인 서면 브리핑

2026.06.12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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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는 오늘(12일) 오후 국립로마미술대학교에서 열린 한복 패션쇼 '시간을 넘어선 한복의 아름다움'에 참석해 한복을 매개로 한 한국과 이탈리아의 문화 교류 현장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패션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한복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조명하고, 한국과 이탈리아 간 문화 교류와 우호 협력을 더욱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특히 '시간을 넘어선 한복의 아름다움'이라는 행사명에는 한복을 매개로 전통과 현대, 세대와 문화를 연결하고, 시대를 초월한 한국문화의 가치를 세계와 나눈다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패션쇼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는 국립로마미술대학교 패션학과 교수와 학생, 한복 디자이너인 김혜순 대표와 김예지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혜경 여사는 패션쇼 미발표 작품을 관람하고 작품에 담긴 이야기와 창작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특히 국립로마미술대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의상들을 통해 한복이 젊은 예술가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만나 새롭게 재해석된 모습을 관심 있게 살펴봤습니다. 작품에 매듭이 사용된 것을 보고는 직접 한국 전통매듭을 만들어 본 경험을 소개하며 반가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김혜경 여사는 "이렇게 멋진 작품들을 마주하니 학생들의 놀라운 창의성과 대담한 상상력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한복 고유의 멋을 깊이 이해하면서도 자신만의 감성과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부분이 무척 인상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패션은 국경과 언어를 뛰어넘어 서로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아름다운 소통의 방식"이라고 강조하며 "한복을 매개로 양국이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다정한 우정을 빚어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혜경 여사는 참석자들과 한복을 접하며 느낀 생각과 경험을 나누고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과 국립로마미술대학교가 함께 진행한 한복 워크숍을 계기로 이어진 교류의 성과도 소개됐습니다.

사라 키아루지 교수는 "학생들이 한복의 실루엣과 소재, 패턴 등을 연구할 수 있었던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또한 "서양과 동양을 잇는 프로젝트를 종종 진행하지만 특정 국가의 문화를 이처럼 깊이 이해할 기회는 흔치 않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교류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한복 워크숍을 통해 이탈리아 학생들과 교류하며 한복의 가치와 미학을 전한 김예지 대표는 "워크숍을 시작할 때만 해도 한국과 한복에 대해 잘 아는 학생들이 많지 않았지만, 일주일 동안 학생들의 관심과 이해가 눈에 띄게 깊어졌다"며 "진정한 문화 교류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당시 한복 워크숍에 참가했던 니콜로 마이올리노 학생은 "한복은 몸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는 실루엣과 절제된 아름다움이 환상적"이라며 "이탈리아 의상과 달리 여백과 균형, 유연한 선의 아름다움을 중시한다는 점이 차별화된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역시 한복 워크숍에 참가했던 지아넬라 루멜리 학생은 "한복의 특징적인 요소들을 작품에 녹여 전통과 개성이 조화를 이루는 의상을 선보이고자 했다"며 패션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40여 년간 전통한복을 만들어 온 김혜순 대표는 "한복은 단순한 전통의상을 넘어 한국의 역사와 생활문화, 장인 정신이 집약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행사는 한국의 전통문화인 한복이 이탈리아의 젊은 예술가들과 만나 새로운 영감을 만들어내는 자리로, 문화가 국경을 넘어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한복의 미학과 문화적 의미에 대한 대화도 이어졌습니다.

알베르토 모레띠 교수는 한복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옷과 몸의 관계를 꼽으며 "서양 패션은 시간이 지날수록 몸을 가두는 방향으로 변했지만, 한복은 옷 안에 공간감을 남긴다"며 "서양 패션이 점차 잃어가고 있는 옷 안의 공간감이 지닌 가치를 한복을 통해 다시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혜경 여사는 "한복을 오래 입어 왔지만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던 관점"이라며 한복에 대한 새로운 해석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간담회를 마친 김혜경 여사는 국립로마미술대학교 야외캠퍼스에서 열린 한복 패션쇼를 관람했습니다.

김혜경 여사는 이날 회색 계열의 한복을 착용했습니다. 한복의 단아한 아름다움과 이탈리아 예술의 절제된 미학이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것입니다.

패션쇼에는 '밀라논나'로 잘 알려진 유튜브 크리에이터 장명숙 씨를 비롯해 국립로마미술대학교 교수와 학생, 현지 문화예술계 인사 등 많은 관람객들이 참석해 한복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김혜경 여사는 인사말을 통해 "예술과 패션을 사랑하는 로마에서 한복의 멋과 매력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오랜 역사를 품은 대한민국의 전통한복과 이탈리아의 상상력이 만나 새롭게 만들어진 한복이 어떤 아름다움을 보여줄지 무척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패션쇼가 한국과 이탈리아를 더욱 가깝게 이어주고 서로의 우정을 한층 돈독하게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모두 한복이 선사하는 국경과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만끽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패션쇼 무대에는 수백 년의 지혜가 담긴 전통한복부터 오늘날의 감각으로 새롭게 재구성한 현대한복, 그리고 국립로마미술대학교 학생들의 창작 컬렉션까지 다채로운 한복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창작 컬렉션에서는 저고리와 치마, 고름, 전통문양 등 한복의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등장해 한복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김혜경 여사는 일정을 마치며 "한복이 지닌 아름다움과 창의성이 국경을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간을 넘어 피어난 한복의 영감이 한국과 이탈리아를 새롭게 잇는 문화의 다리로 발전하고, 양국 간 교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2026년 6월 12일
청와대 부대변인 안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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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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