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사적지 보호 관리에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순방 마지막날인 16일 충칭을 방문해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충칭을 방문한 것은 처음입니다.

충칭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초한지와 삼국지의 역사적 배경입니다. 또한 우리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와 광복군 총사령부가 있던 곳이기도 하고요.

문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 최초로 우리와 역사적 인연이 깊고 또 우리 기업들의 진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충칭을 방문하게 돼서 아주 감회가 깊습니다"라며 충칭을 방문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앞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충칭 청사를 방문했던 문 대통령은 "그간 충칭시 정부가 우리 독립운동 사적지 보호 관리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주신데 대해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천 서기는 "우리의 역사적 관계, 우리 사이의 공동적 우정을 기념할 수 있고 또 현실적으로도 실무적 협력을 강화할 수가 있습니다"라며 "이번 중국을 방문하시는 동안 특별히 충칭시를 방문해주신 것은 깊은 뜻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라고 반겼습니다.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 주최 오찬 결과 관련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서면브리핑>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토) 중국 충칭시 유주빈관에서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을 함께하며, 충칭시 독립운동 유적지 중 하나인 ‘광복군 총사령부 터 복원 사업’을 재개한다는데 합의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장궈칭 충칭시장님이 광복군 총사령부 터를 조속히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한국과 충칭의 관계 발전을 위해 한국도 진심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광복군 총사령부 터 복원은 이전 정부에서 합의됐으나, 사드 문제로 중단되었으며, 문 대통령은 14일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총사령부 터 복원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었습니다.

천민얼 당서기는 “충칭시는 중·한 관계 우호협력을 위해 특별한 역할을 하겠다”며, “충칭 내 한국의 독립운동 사적지를 보호하기 위해 연구하고, 충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도 적극 지원하겠다” 고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독립 운동가들이 중국을 떠돌 때, 충칭시민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한국의 독립운동은 중국 국민의 의지 속에서 가능할 수 있었고, 그 때 나라를 되찾으려는 한국 국민의 마음과 나라를 지키려는 중국 국민의 마음은 하나였고, 이것이 오늘날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적 인연이 되었다” 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자리에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강경화 외교부장관, 노영민 주중국대사, 정의용 안보실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등 우리 측 공식수행원과 특별수행원 등이 배석했으며, 중국측에서는 장궈칭 충칭시장, 추궈홍 주한국대사, 탕량즈 충칭시 부서기, 왕센강 충칭시당위 상무위원, 류구이핑 충칭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