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오늘(30일) 오후, 산티아고의 '한국의 거리'를 방문했습니다. 어제 열린 칠레 동포 간담회에서 한국의 거리 지정을 축하했던 이 대통령은 이날 직접 현장을 찾아 동포사회의 오랜 노력으로 이뤄낸 결실을 확인하고 시민들과 따뜻한 인사를 나눴습니다.
한국의 거리는 산티아고 시내 한인회관과 한인 상가들이 모여 있는 파트로나토 지역의 약 600m 구간으로, 기존 거리의 명칭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최근 지정됐습니다. 칠레한인회가 추진해 온 이 사업은 구청과 구의회의 승인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결실을 맺었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칠레 방문을 계기로 한국의 거리 지정에 힘이 실렸습니다.
동포들은 신규 거리 표지판 설치 등 후속 절차를 앞둔 뜻깊은 시점에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한국의 거리를 찾은 것을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현장에는 태극기를 손에 든 동포들과 주민들이 "어서 오세요", "환영합니다"라고 외치며 박수로 맞이했습니다. 한 동포는 애국가를 부르며 벅찬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먼저 칠레한인회를 방문해 하상욱 칠레한인회장으로부터 한인회의 활동 현황과 자체 방범 체계, 재외투표소로 활용되는 공간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한인 상가들이 밀집한 일대를 걸으며 동포들과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한인들이 운영하는 분식집과 고깃집 등에 들러 상인들을 격려했습니다. 식사를 하던 시민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이 대통령 부부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시민들에게 "한국 음식 맛있어요?"라고 묻는 등 친근하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한국어로 '약국' 간판이 걸린 상점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진열된 한국 화장품을 살펴보며 현지에서의 K-뷰티 인기에 대해 물었습니다. 약국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한국의 거리 곳곳에서는 "칠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하는 시민들과 "할아버지가 한국인입니다"라며 반갑게 다가와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한인 후손들이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마지막까지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사진 촬영에 응하며 따뜻하게 인사했습니다.
지난 2022년 인근에 조성된 '서울의 거리'에 이어 '한국의 거리'가 더해지면서 이 일대는 한국과 칠레의 우호와 교류, 칠레 동포사회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됐습니다. 칠레한인회는 앞으로 환경 개선 사업 등을 통해 두 거리를 연계한 한국 테마 거리를 조성해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거점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입니다.
2026년 7월 30일 (현지시간) 청와대 부대변인 안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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